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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하도 계단을 올라오려다 겪었던 일 ...

아이추워 |2006.11.12 00:59
조회 192 |추천 0

얼마전이었요..

 

지하도를 통해서 길을 건너가려구 내려간 다음에

 

반대편 계단을 올라가는 참이었어요~

 

윗쪽을 보니 계단 중간쯤에 한 아저씨가 앉아계시더라구요...

 

앞에는 동전을 담는 바가지가 있었던 듯 한데

 

순간적으로 무엇인가 쿵 하고 동전이 쏟아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제 앞쪽으로 빨간 바구니와 동전이 흩어지면서 떨어지더라구요..ㅡㅡ;;

 

쨍그랑 떨그랑 와장창.. 거리며 나를향해 돌진하는 동전들   

 

난생처음 동전들이 돌격하는 모습에 반가웁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아마..  계단 내려오시던 분이 잘못해서

 

아저씨 앞쪽에 있는 바구니를 발로 찼나봐요..

 

급하신 일이 있으신지..

 

죄송해요~ 한마디 하시고는 급하게 가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멍..하니 서있다가

 

앞에 떨어진 바구니를 들고 동전들을 주워담기 시작했어요

 

계단에 앉아계시던 아저씨는 다리가 저리신지..

 

반쯤 일어나셔서 부들부들 다리를 떨구계시더라구요,,

 

'내가 주을게.. 아가씨' 하시길래..

 

제가 가져갈가 걱정 하시는줄 알구

 

주운만큼 우선 가져다 드리고.. 다시 줍기시작했어요

 

동전을 어찌나 모으셨던지.. 지나가던분들도 몇분 주워주셨어요

 

구석구석 다 찾아보고 동전 주운걸 손에 쥐어드리는데..

 

제가 착한사람도 아닌데 그냥  마음속이 찌릿 하더라구여..

 

손이 어찌나 차가우시던지

 

그냥 돌아서기가 뭐해서 가방에 있던 캔커피를 놓아드리고 왔어요..

 

그날따라 주머니도 텅텅 비었던지라.. 괜히 민망해서 돌아서서 계단을 올라오는데

 

계단 끝 거의 올라왔을 참에 멀리서 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여..

 

멀리서 고마워.. 라고 하시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또 뒤통수가 괜시리 민망해져서 뒤도 못돌아보고 그냥 왔답니당..

 

그때 잠깐 도와주셨던 분들 감사해요.. 그리구 그때 바쁘게 그냥 가셨던 분도

 

사정이 있으셨겠지여..    

 

아직도 고마워.. 하시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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