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친절 과장님 얘기 올린 사람인데요....
이 얘기는 그 톡하고는 상관없고 그냥 그 과장님 좀더 씹을라구요...ㅎㅎㅎ
그냥 푸념입니다. 푸념....
절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절 욕하는 것도 속상하고,
김과장은 김과장대로 계속 스트레스 주고....
이렇게라도 풀지 않으면 정말 짜증이 폭발할 것 같아요-_-;;;
내용이 전부다 김과장 씹는 얘기이므로, 뒷담화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클릭해주세요~
읽고 악플 남기시믄 저 상처받아요...ㅠㅠ
1.
저는 저녁을 안 먹습니다. 꽤 오래되서 이젠 사무실 사람들 다 알죠.
그래도 사람들은 생각한다구 한번씩 물어봅니다.
"다래씨는 저녁 안 먹어?"
그럼 저는 "네^^" 이렇게 대답하고, 다들 한마디씩 걱정해주는 소리하며 밥먹으러 가죠
근데 이 오지랖 넓고 말 많음 김과장님....ㅡ.ㅡ;;
"다래씨 안먹어? 왜 안 먹어?"
"저 원래 안 먹었잖아요^^"
"원래 안 먹었어? 오늘 점심 안 먹었어? 내일도 안 먹을거야? 모레도 안 먹을거야?ㅋㅋㅋㅋㅋㅋ
이야~ 사람이 원래 안 먹거도 잘 사는 구나! 그럼 대체 다래씨는 뭘 먹고 살이 쪘대?
이렇게 앞에서는 안 먹는다 그러고 집에가서 밥 한 솥씩 먹는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이런걸 농담이라고 맨날 합니다. 것도 짧게가 아니고 몇분씩....
기분 나쁜 농담이 좀 많아서 저 그냥 대꾸도 안 합니다. 그래도 눈치가 없는지 계속 합니다.
2.
김과장님은 고용된 프로그래머라 제가 갑이고 김과장님은 을이죠.
그런데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가끔 김과장이 저를 자기 개인 비서 취급을 합니다.
"다래씨 이거 출력해와~"
-_-;;;;;;;
어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저희회사 남녀평등 굉장히 잘되어 있는 회사라서 여사원이라고 커피타거나 프린트하는 일 없습니다.
3.
김과장은 올해로 38살 노총각이죠.
몇번 선을 봤다는데 맘에 안 든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못생겨서 싫답니다. 지 얼굴은....-_-;;
뭐 남의 취향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화가 난 것은 바로 이 부분이죠
"다래씨, 여자 소개 안 시켜줄거야? 여자 소개 안 시켜주면 난 다래씨 못 살게 굴 수 밖에 없어ㅋㅋㅋ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고 협박이야!ㅋㅋㅋㅋ 여자 빨랑 소개시켜줘~~~~"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정도 나이대는 아는 여자분이 없다고...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누가 아줌마 만난대? 다래씨 20대 중반이니까 젊고 이쁜 친구들 많잖아. 다래씨 친구들 소개시켜줘.
내가 장담하건대, 나 만나면 나이같은 거 신경안쓰고 날 좋아할껄? 참! 나 못생긴 애는 싫다 이쁜 애로 해줘^^"
이럽니다. 미쳤습니까? 제 친구를 소개시켜주게?
아무리 못생긴애라고해도 소개안시켜줍니다.-_-++
그러자 진짜로 맨날 이거갖고 갈굽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화낸 티 내면
"에이~ 장난인데.... 다래씨 맘 좁네?ㅋㅋㅋㅋㅋ" 이러고....
확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4.
김과장은 업무시간에 딴짓도 참 많이 합니다.
혼자 하면 될 것을 저까지 끌어들입니다.
"다래씨, 일루와바! 급해!!!"
가보면 유머란보고 재밌다고 저보고 읽어보라고 그러거나, 쇼핑몰에서 좋은 거 찾았다고 보여주거나....휴....
그러면서 또 그걸로 1시간을 수다떱니다. 이렇게 말 많은 남자 처음 봤습니다.
제가 일 좀 하라고 하면 "왜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 할게 할게! 됐어?" 이러고....
제가 갑이긴 합니다만 어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이런식으로 행동합니다.
5.
김과장이 고용된 직원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코딩은 저보다 잘합니다.(참고로 저는 프로그래머)
전에 하다가 물어볼게 생기서 물어보러 갔습니다.
"과장님 이건 이렇게 되는 거 맞죠?"
대답은 응, 아니로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김과장....전혀 상관없는 얘기(나중엔 정치얘기까지 나오더라구요)만 줄줄 해댑니다.
제가 중간에 끊을라고 "그러니까 맞는지 틀린지만 말해주세요" 이러면
"아 참! 뭐가 그렇게 급해? 내 얘기 먼저 들어봐봐~ 그러니까 요즘 경제가.....주절주절...."
저 그 담부턴 가능하면 김과장한테 뭐 안 물어봅니다.
아...진짜 김과장과 같이 하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습니다. 나쁜 사람 아니라는 거 알겠는데,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거 아니라는 거 알겠는데
사람이 생각없이 내뱉는 말과 생각없이 하는 행동도 참으로 스트레스가 됩니다.
왠만하면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 오지랖은 어쩜 그렇게 넓은지 자기 할일은 안 해놓고도 남의 일에 일일이 참견하러 다니고....
맨날 제 코드보면서 이래라 저래라..... "과장님 그렇게하면 딴거 안 돌아요." 이러면 "아. 그래? 내가 이쪽 업무 몰라~ㅋ" 이러고....
모르면 참견을 말던가.....
뭐 하나 사주고 갖은 생색 다 내고,
내가 뭐 사주면 또 <잘 사주는 현명한 여직원과 잘 안 사주는 멍청한 여직원 얘기>(이제 외우겠다...-_-)를 늘어놓고...
아휴.... 어차피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자를 거라고 하니까 그때까지만 참아봐야죠....
다들 오늘하루도 열심히 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