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네이트온 메신져를 하면서 황당하고도 어이없는일이 있어서 한번 끄적거려봅니다 ㅋ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컴퓨터를 키고 네이트온 메신져에 들어갔습니다. 할일없이 인터넷좀 하고 있는
데 친구 하나가 네이트온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등록은 했었는데 네이트온에선 처음본듯하여 반가움에
말이나 걸어볼까 하던 찰나에 그 친구가 저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대뜸 송병장~!! (제가 송씨입니다)
이러는겁니다. 참고로 전 병역특례업체에서 군복무를 마쳤기에 이게 무슨소린가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ㅋ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봤드랬죠 둘다 학생이라
당연히 학교다닌다고 해야할 그놈이 대뜸 어 장사해~ 이러는겁니다 -_- 지난 방학때 아는형밑에서
장사 배운다고 하더니 학교 때려치고 장사하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무슨 장사하냐고 물었더니
술장사를 한답니다 ;; 이때까지도 전혀 이상함을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저보고 물었습니다.
친구: 너 김창식(그냥가명으로적겠습니다) 알지?
나: 응? 그게 누군데? 고등학교 동창이냐?
순간 정적이 흘르며 그 친구가 10초정도 말을 안하는겁니다.
친구: 너 야수교 아니야?
나: 그게 뭐야? 새로나온 종교냐? ㅡ.ㅡ(야수교라는게 군대 통신병이였나 아무튼 군대용어라 합디다;)
순간 또 몇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_-;;
친구: 너 누구야???
나: ㅡ.ㅡ;;;;;;;;;;;;;;
곰보다도 더 둔한 나의 머리가 슬슬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
나: 누구세요?
친구: .........
그렇습니다. 전 생판 모르는 사람과 20여분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겁니다. 참 신기한 인연인게
그사람도 저와 같은 이름의 친구가 있었고 저도 그 분과 같은 이름의 친구가 있었던 겁니다. ㅋ
전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렇게 우린 서로 친구라 굳게 믿으며 각자 딴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서로 계속 웃기만 했었드랬죠 ㅋㅋ
친구: 언제 한번 가게 놀러와여 ㅋㅋㅋㅋ
나: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끄적거려 봤습니다. ㅋ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