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이구요, 나름 열심히 사는 여학생이에요^^
이번학기엔 수업이 10시 반부터 시작되는지라,
8시 반에 버스타고 9시 10분쯤 학교 근처에 도착해서
걸어서 학교를 올라갑니다. [학교가 산이거든요]
저희집에 서 버스타는 지점이, 버스 출발지점에서 한정거장 후에 있어서요.
제가 차 탈 때쯤엔 항상 자리가 많아요 ^^
그래서, 나름 편하게 통학하고 있습니다.
전 왼쪽 3번째 창가쪽을 즐겨 앉아요.
뭐, 매번 그쪽에 앉는다고 해도 과연은 아니죠^^
학교 갈때는 그쪽 창밖 풍경이 참 좋거든요 ^^
한달전인가, 아니 조금 안되긴 했나...
왠 남자분께서, 다른 편한자리 다 놔두고
제 옆자리에만 앉기 시작하셨어요.
한두번은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번 지나니깐 의구심이 드는 거에요.
뭐, 세번째 자리 좋아하시는 분인가 보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잘 다니긴 했어요.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했더니
친구들이, 그럼 다른자리로 옮겨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하루는 오른쪽 4번째 자리로 옮겨 봤지요.
근데, 이분이, 아무 망설임 없이 제 옆에 앉으십디다.
그때서야, '이건 그냥 단순한 우연이 아닌데?'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번은 자릴 바꿔봤는데요.
계속 옆자리에 앉으시네요.
심지어 맨 - 뒷자리 구석에 쳐박혀 보기도 했건만 -_-
하루는 제 옆에 왠 아주머니께서 차비를 잔돈으로 내신다고
제옆에 그 남자분 먼저 앉으셨는데요,
그 남자분, 저 뒤로 가버리셨습니다 -_-
그럼 이건 비단 세번째 자리가 좋아서, 라는 문제가 아닌데...
[오른족 세번째 자리도 비었었거든요]
친구들의 결론은 '그사람, 변태다!' 였습니다 ;;;
뭐, 농담삼아 나온 이야기 인건 아시죠?^^;;
뭐, 매번 같은 차 타는 건 아니구요.
그분, 직장인 같으시더라구요.
근데 일주일에 몇번은 늦게 출근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회사원이 매번 10시에 출근하는건 조금 늦지 않나요?^^;;
그 몇번은 꼭 제옆에 앉으십니다;;
친구들은
대놓고, "왜 매번 제 옆자리에 앉으세요?"라고 물어보라는데,
어떻게 그럽니까 ^^;;;
잘 모르는 사람인데,
나이가..한 27정도 되어보이던데,
저보다...나이도 좀 많으시고;;
차 시간대를 바꿔볼가 생각도 햇는데
저 시간대가 딱 학교가서 커피한잔하며
강의 준비하기 좋을 시간대라^^;;
사람 하나때문에 생활 주기 바꾸는 것도 싫고요...
저 분, 무슨 목적일까요?
그리고,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