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나무 아래서 띄우는 편지 보세요
하늘의 창문을 열고 흰 불꽃을 터트리는
저~ 목련의 한 획,
이렇게 목련꽃 피는 날 아침엔
세상은 온통 향기로 가득합니다
속달 우표를 물고 날아온
엷은 봄 햇살
하얀 목련꽃 봉우리에 붙이면
아! 하고 봄이 터지는 소리 당신은 듣고 있나요
새들은 파닥거리는 햇살 속으로 날고
바람은 구름 헤집고
사랑 한줌 목련꽃 위에 떨구고 있군요
저 어린 꽃망울 에제 밤엔 풍요로운 달빛 껴안고 입맞춤하고 있더니
이 아침엔,
어미 꽃 되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아!, 불꽃같은 당신의 입술이
저 꽃잎 위에서 함께 피고 있습니다
진한 향기로 다가오는 당신 살며시
내 입술을 꽃잎에 입맞춤합니다
내 온 몸은 당신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김택근...유리꽃하우스에서 가져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