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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한테 돈을 주려고 했어요.


저희는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입니다.

둘이 만나 놀시간도 모자란데 하도 친한 형,동생이 한번보자 소개좀 시켜달라

재촉해서 알았다 소개 시켜준다준다 해놓고 몇주째 못보여주다가

오늘 힘들게 시간내 먼 길와서 같이 술자리를 했습니다.

제 여자친구 원래 혼자서 살고 했어서 항상 자기 일 하면서 살았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일 정리하고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하고 살게 되면서 한동안 일을 쉬고 있었죠

여자친구 아버지가 딸을 많이 아끼셔서 일을 못하게 하십니다. -0-

그 녀석 원래 자존심도 좀 세고 자기가 내는것도 좋아하고 그런 성격인데

한동안 일을 못하고 있었고 또 집에 내려가 있다보니

아버지가 주시는 용돈만으로는 지갑이 점점 가벼워질 수 밖에 없었죠
(저희집이 인천이고 여자친구집이 대전이라 차비만도 왕복 3만원돈이 넘거든요)

그렇게 금전적으로 부족한데도 데이트 하다보면 커피값이나

내가 뭘 사면 밥을 산다는 등 자기가 내겠다고 하거든요.

그런 성격인거 어느정도 아니까 그런식으로 여자친구도 돈을 쓰게 하는데요

저녁에 시외버스 차표 끊어놓고 술을 마시려고 터미널가서 표를 사는데

제가 내주려 했는데 마침 그때 현금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여자친구가 차표를 샀어요

근데 지갑을 슬쩍 봤는데 차표값 꺼내면서 지갑이 비어있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할까 하다가 여자친구 화장실 간 사이에 돈을 뽑아왔습니다.

그러고 같이 술 마시러 가면서 길에서 슬쩍 돈을 5만원을 쥐어주었습니다.
(네 길에서 이건 쫌 아니죠-_-; 생각이 짧았던 거 같습니다.. 술 좀 마시다가 슬쩍 그랬으면 몰라도;)

이 돈으로 기분내고 네가 술사라구요

그래도 내 주변 사람들인데 내가 사는거 보다야 기분좋게 내 여자친구가 사는게

저도 기분좋고 걔도 기분낼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근데 그게 그 녀석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고 한 행동은 아니었는데

막 따지면서 왜 돈을 주냐고, 뭐하러 내가 그렇게 까지해서 그 사람들한테 잘보여야 되냐고요

매번 오빠한테 미안도 하고 돈때문에 이러는 자기 상황도 답답해서 정말 화나 죽겠다구요..
(일을 할 생각이 없는거 아닙니다. 아버지가 못하게 하시는데도 일 찾아보고 있거든요)

자기는 화나면 막 화내고 풀어버려야 되는데 오빠한텐 화 못내겠다고

그래서 삭히려니까 속이 더 터져죽겠다고 그러는거에요

저도 그것 좀 깊게 생각않고 그냥 기분좋게 받아줬을 수는 없는거였냐고

이거 내가 정말 잘못한거냐고 니가 옳다 내가 옳다 하다가 말싸움하다가

나중엔 둘다 말도 안하고 서로 열받아 있었죠 

그러다가 제 친한 형,동생이 왔어요

그래도 그 사람들 오니까 앞에서 싸운티 안내고 잘웃고 잘맞춰주고 그래주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술자리 끝내고 버스에 태워 보내고 저희는 술 더 마시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심심할까봐 술자리에서 문자하고 있었는데

문자 말투가 첨에는 기분 좋더니 점점 단답형이 되가더라구요.
 
술도 마셨겠다 조용한데 있으니까 아까 일이 또 생각났나봐요.
(아.. 참고로 여자친구가 저보다 술을 잘마십니다-_-;;)

아침되서 방금 문자왔었는데 원래는 길게 잘 보내는 사람이 "자?" 이렇게 한글자로 문자보내구요

아직도 화가난 모양이네요.

전 잘 모르겠어요 제 어제 행동이 정말 잘못된건가요?

그냥 내가 줬다는건 둘만 아는거니까 좋게 받고 그 녀석 기분낼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좋았던 기분 망치고 싸우게 되니 그냥 좀 답답해서 익명으로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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