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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진절머리난다.....

시댁싫어. |2006.11.22 17:44
조회 4,331 |추천 0

   결혼한지 1년된 맞벌이 새댁이고, 임신 8개월째입니다.


휴~~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무척 많이 합니다.

 

결혼준비할 때 서로 간소하게 하자고 해놓고는 예단이불, 반상기, 은수저 해달라고 하더군요.

 어머님이...

그뒤에 아버님이 친척들게 나눠드릴 이불로 바꾼다고 하더군요.. 예단이불을...

돈아까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80만원짜리 이불이었음!)

예단비와 예단 들어가는날 저희 부모님과 시댁에 함께 갔었는데 저희가 준비한 예단비를

바닥에 펼쳐 놓으시고는 그중 4장을 저희가 드린 봉투에 담아서 주시더군요.

(여기서부터 뻑이 갔음..어디서 들은 말도 없는지.. 무식하다 해도 저렇게 무식한분은 처음)

그 4백만원에는 신랑옷, 예물등등 모든 비용이 포함 된거라고 하더군요.

전 봉채비, 꾸밈비 이런거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흔한 쌍가락지도.. (결국 신랑이 다 사줬음..)

저희집은 제가 셋째중 마지막 결혼이고 시댁은 아들만 둘인데 차남인 우리 신랑이 개혼이었죠.

결혼식을 시댁쪽에서 하자고 해서 저희 부모님 흔쾌히 승낙하시고 버스대절해서 결혼식치뤘습니다. (차로 1시간거리)

저는 나름대로 시내 좋은 예식장에서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어른들 뜻이 그러하니 신부대기실도

없는....  촌에 달랑 하나있는 예식장에서 결혼식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결혼식후 돌아오는 버스에 음료수하나 안 실어 주셨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준비해간 음식으로 손님들 버스안에서 대접했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보니 신랑 차 할부금이 1300만원 남았더군요. 신랑 나름대로 장남이 장남노릇 못하니

본인이 조금 좋은차 사서 명절때고 집안 행사때 부모님 모시고 다니려고 장만했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자마자 할부이자가 한달에 10만원씩 나가니 그돈을 아버님이 빌려 주실테니

25만원씩 12개월=300만원, 내년에 3년짜리 적금 만기 되는거 1000만원짜리 이렇게 해서 갚기로

하고 돈을 빌려와서 지금껏 갚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1년 전부터 신랑이 전세로 살던 아파트가 올해 7월31일 만기가 되어 이사를 가려고 여기

저기 알아보러 다니니 마땅한 집도 없고 아기도 친정에 맡겨야하고 해서 친정 뒤쪽에 새 아파트인데 잔여세대 남은걸 싸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세금까지 해서 1억 3천정도 하는걸 신랑은 사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조금 망설이고 있었는데

결혼전에 아버님께서 결혼하고 집살 때 도와주겠다고 하신 말씀도 있고(어찌나 큰소리 치셨는지..)

해서 신랑은 샀으면 하는 눈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집에 의논을 하니(돈을 달라고는 안했음) 차 할부금으로 갚을 적금 1000만원을 집값에 보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감사하다며 나머지는 몽땅 대출받아서 사기로 하고 계약을 했죠.

근데 지금 살고 있는 전세가 안빠져서 잔금을 못치르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전화를 하셔서 아버님께서 빌려 주시거나 아니면 돈을 조금 주실 의향이 있는거 같다고 와서 얘기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대뜸 화를 내시면서 “너희가 공무원도 아니고 대기업직원도 아니고 다 융자를 받아서 어떻게 갚을꺼냐“면서 버럭버럭 화를 내시더라구요. "계약 해지를 하던지" 하시면서

기가 막혀서.

그러면서 “지금 살고있는 그 아파트 전세금도 다~~~~~~~~ 내돈이다”라면서...

“확실히 해두자 차 할부금으로 갚기로한 1000만원 내돈 나갔고..아파트 전세금도 내돈나갔고....” 이러면서 일장 연설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4000만원을 빌려줄테니 전세가 빠지는 즉시 갚아라”

하시더군요.

저러실줄 알았으면 은행가서 빌렸지 뭐하러 갔겠습니까?

그전부터 돈에 관련해서는 제가 시댁에 학을 떼고 있었던지라... 안그래도 예민한데..


그럼 저는 혼수에 예단이며 예단비 결혼할 때 안했나?? 참나 웃겨서.

신랑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300만원이 넘는돈 한푼 주지도 않으셨으면서..


아~~~~~정말 시댁 진절머리 납니다.

결혼초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부르려고 했다나 뭐래나...

저희 아버님 우체국 5급공무원 퇴직했습니다. 고지식이 하늘을 찌릅니다.

잔치 치르면서 알았는데 무식도 하늘을 찌릅니다.

담주 화요일 제생일입니다.

저희집에 오신답니다.

한상 받으러 오시나 봅니다. 배불러서 맞벌이하는 아들집에 오셔서 며느리한테 대접받고 가실껀가 봅니다. 저희가 주말에 찾아 뵌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휴~~~~~~ 정말 태교가 안됩니다.

시댁에서 손 안벌리는거 위안삼으며 살고 있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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