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네이트 톡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입니다
소개 이런거 다 각설하고 !!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이야기 예요
그날따라 일찍 학교가 끝나서 친구 두명과 당시 최고로 유행하던 PC방에 채팅을 하러 갔다
그날따라 이남자 저남자 모두모두 너무 잘 꼬이더라...
여러 고심끝에 한 남자를 선택하고 우리는 그 한남자에게 집중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오빠몇살이야?"
"오빤 고3이야~"
"그럼 공부해야 하지 않아??"
"널 만날 시간은 있는걸?"
"오빠담배펴?"
"그럼~"
"오빠 잘생겼어??"
"친구들이 내 얼굴 제일 부러워해~ 어쨋든 우리꼬맹이 기대되는걸??"
대충 이런 느끼한 멘트를 후리는 그오빠란 작자는
"오빠가 오늘 쏠께!! 3:3 으로 만나자 "
"꺄아아아아악~ 오빠 그럼 몇시에 어디서 만나??"
"길동역 엠마앞에서 보자! 3시에!"
여자라는 이유로 10분 더 늦게 도착한 우리는 눈씻고 찾아봐도 오빠란 작자를 찾아볼수 없었다.
유일하게 핸드폰이 있던 한 친구에게 전화가왔고 자기들이 30분가량 늦을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_-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고
저기서 두명의 사내가 우릴 보며 다가왔다
무스로 넘긴듯한 머리
복숭아뼈까지 오는 펄럭펄럭 일자 교복바지
찌질찌질 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저 자태
우리는 아니길 바랬지만
결국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3명이 나오신다면서요.."
"어... 걔는 강동역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럼 우리가 글로 가야하는거예요?????"
"어..........."
"아 씨 .."
"근데..우리가 돈이없어서.. 지금오는친구가 돈이 있거든..."
"그래서요..?"
"차비좀 ......................"
이런 시츄에이션을 보여준 그들
우리가 생각치도 못하게 너무 찌질했고
오빠가 쏜댔으면서 차비도 없었으며
우리를 만나자 마자 급 소심해진 오빠 두명을 놓고
열차 아무거나 오는거 타고 도망을 왔다.
둔촌역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화장실에 숨어있었는데
어떻게 알고 그들은 화장실 앞에서 우리셋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하하하하하 어떻게 알고 왔지 -_-
우리는 순진했던 마음에 조낸 달리고 또 달렸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초 구린 나의 추억담인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