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14살 차이나는 사람이예요.
저는 23살..많이 차이 나지요..
좀 길어도 도와주셔요ㅠㅠ
5개월전에 아는분 지역에 (3시간정도 떨어진 곳) 놀러가서
처음 알게 되었고..그 후로 쭉 연락을 해오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워낙에 서로 바쁘고 저 또한 운전이 아직 미숙해서 많이 놀러오고 놀러가지 못하고,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고 있어요..많게는 하루 3번정도 통화를 하죠..
거의 10번중 8번 제가 전화를 합니다;;
제가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자기전에 전화할 때가 참 많은데,
12시 정도에 전화하면..가끔 길게 2시정도까지 이런저런 얘기도 하구요..
저녁이 늦어서 이불속에서 몰래 전화해도 목소리 듣을수 있으니까 좋아요, 뭐 다 좋다 이거죠.
문제는..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제일 속상한것 몇가지들..
1)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제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그냥 어려보이나봐요.
왜 그렇잖아요, 전화하면서 그냥 얘기하는건데..
예를들어서..그냥 하루가 힘들었다고 얘기한건데..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왜 어떻게 하였는가.....에 집중하고
이렇게 하면돼, 저렇게 하면돼...시시콜콜 정답을 주려고 하는거..
그럴때마다 참 아는것도 많고 역시 ..인생선배구나~^^ 얘기해줬는데
항상 마음속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얘기한건데...꼭 이말을 듣고싶어서 얘기한게 아닌데...
그렇게 토를 달고 정답을 줄때면..전화하는게 꼭 시험을 보는 기분이 들어요..
<다음 상황중, 알맞는 행동을 고르시오>....이런 기분이랄까? 바보된거 같아요..
2) 저를 너무 많이 떠봐요..
어제는 이것때문에 좀 제가 신경질이 났었는데요..
몇개월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이 안난다고 발뺌을 하는거예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는데도 계속 발뺌을 해서 제가 잠깐 우울해 있었거든요,
어떻게 기억을 못하나...궁금하기도 하고..뭐 그럴수도 있지...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잠시후에 어떻게 하나 보려고ㅋㅋㅋ 기억 안나는척 했어 ㅋㅋㅋ"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를 떠보려고 했다는 말,
차라리 하질말지...
더 우울해졌어요.
떠본거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저에게 하는말이..했던말들이..
다 "떠보려고" 하는 말처럼 들리더라구요.
시험보는 분위기도 무시 못할판에...
제가 아무리 쥐띠라지만....무슨 실험용 쥐새끼도 아니구..실험하는것 같은 분위기..
<이럴땐 이 쥐새끼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하는 그런 기분, 아세요?
자꾸자꾸 이런 분위기가 요새 자주 생기다보니, 제가 많이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요즘엔 전화가 오거나 제가 전화를 할땐 "신경질 내지 말아야지.." 하고
심호흡을 한번 훅~해준후 전화를 시작하게 되요..
하지만 어느순간에 또 기분이 상해 있는 저를 보게 되지요..
제가 진지하게
"이런말 하는거 기분나빠...좀 자제해줘.." 부탁을 하면
"아 예~ㅋㅋㅋ"
"우이구~그랬어? 그래서 기분이 나빠졌구낭~"
이런식으로 넘겨버린후 뒤에 들려오는 후훗ㅎㅎㅎ~코웃음..
....뭐냐구요...난 어렵게 진지하게 생각해서 최대한 기분 안상하게 부탁을 한건데...
웃겨보이나봐요~코딱지 만한게 앙앙 따져드는거 같으니까~? -_-?
바쁜 일상에 전화도 많이 못하고..저녁에서야 하는 통화인데.
그렇다고 거리가 가까워서 많이 볼수 있는것도 아닌데.
더 잘해주고 위해주기도 힘든데 신경질이나 내게 되고...속상해요.
어제도 제가 그런일 때문에 한마디 했죠..
"왜 자꾸 나를 신경질적으로 만들어. 그런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그랬더니 가만~히 있다가 또 "훗~" 코웃음을 치더군요.
그리고 잠시 썰렁해진 분위기..
그후에 하는말..
"흠~ 자자 ㅋㅋ 자자~~알았지? 오빠 내일 일나가야되요~"
체...열받아 있는데...순간 바보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무이유없이 땡깡부린것 같고..
피곤한사람한테 제가 전화해서 괜히 더 피곤하게 만든거 같고..
힘드네요 ㅠㅠ
역시 나이차이 때문인가보죠?
가끔은 아...난 이사람에게 어떤 사람인가..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그만 만나야할까??...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