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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의 취객 난동

 

좀 깁니다.

 

 

어제 일이었다.

여기다 써도 맞는건지 모르겠으나 그냥 쓴다.

어디다 써야할지 모르겠다-,. -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는 전철.(대학교 1학년입니다)

건대입구에서 온수행을 탔다.

어느 할아버지께서 한잔 하셨는지 큰 목소리로 이 나라 정부를 욕하고 계셨다.

노XX 이 어쩌고~ 김XX이 어쩌고~

군대도 안갔다온 새X가 대통령해서 우리나라 이제 50년이 지나도 회복 못한다고

전라도 놈들 왜 노XX 뽑아줬냐고

무한반복, 고장난 테이프 .

옆 칸으로 갈까 하다가 문 바로 노약자석에 계셔서 괜히 욕먹을까봐 가만히 있었다(작은 마음 소녀).

 

어떤 아줌마가 핸드폰으로 신고했다.

청담역 거의 갔을 즈음, 한 아저씨(사십대쯤)가 뭐라 했다.

점잖게 뭐라 하신 것 같았음. 거리가 있어서 잘 안들렸다.

목소리가 수그러 지셨으나 그래도 굽히지 않으시는 할아버님.

청담역에서 멈췄다.

방송 나왔는데 무슨 말인지 못들었다.

 

아저씨가 할아버지보고 같이 내리자 했다.

할아버지가 자기는 내방에서 내릴거라고 안내리셨다.

그러던중에 공근들이 왔다.(공근+역직원)

공근들이 아저씨를 데리고 내렸다-_- 이 또라이들.

사람들이 왜 엄한 사람 데리고 내리냐고 뭐라 했다.

그래도 개의치 않은 공근들. 열차를 출발시켰다.

 

그 어이없음...이란...

 

할아버지 기고만장해지셨다.

목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그 주위에 있던 전철에 머리가 닿을 것 같은 오빠라 하기엔 뭐하고 아저씨라 하기엔 뭐한 분이

뭐라 했다.

숫자 엷여덟을 찾으며 욕하신 그분.

신고한 아줌마와 가족인 것 같았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얼굴이 만화책 "엘리트건달" 주인공을 생각나게 했다.

(죄송해요)

할아버지 열받으셨다. 그분도 열받으셨다.

가족들은 말렸다.

그러다가 앉아 있던 그분의 어머니이신듯한 분이 열받으셔서

"우리 전라도 사람 아니에요 서울 사람이에요!"

왜 전라도 사람 욕하냐며 싸우셨다.

아줌마가 또 신고했다.

 

이번엔 논현에서 섰다.

방송이 나왔다.

"지금 취객이 행패를 부리고 있어 ......................"

공근들이 모시고 내리려 했으나 뻐팅기셨다.

공근 한명 잘생겼다. 역직원 아저씨 성격 좋아 보였다.

웃으면서 모시고 내리려 했으나.. 안내리셔서 또 방송이 나왔다.

"지금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어....................."

행패에서 난동으로 바뀌었다. 풉.

 

할아버지가 막 니들 중 삼십퍼센트는 빨갱이라고 그러셨다.

내 남자친구 뒤에 있던 대머리 아저씨가 중얼거리셨다.

"그래 내가 빨갱이야~ 내가 빨갱이야~"

남자친구 옆에 있떤 다른 아저씨 웃긴데 혼자 계셔서

입술 씰룩 거리며 웃음 참으셨다. 풉.

 

공근+역직원을 태운채 열차는 출발.

내방에서 다같이 내리셨다.

어허.

 

 

 

여러분들. 전철에서 제발... 그러지 마요ㅠ ㅠ

저번엔 4호선에서 일하러 가면서(알바) 자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고래고래 소리지르셔서 깼다. ..... 할아버지ㅠ

아무리 세상에 불만이 많으셔도 그렇지...ㅠ ㅠ

 

 

 

여담.

 

 

취하신 할아버지를 보며 외국인이 남자친구에게 물었다.

"What is he saying?"

난 이 질문을 못들엇다. 남자친구만 들었다.

남자친구가 고민했다. 그러다 대답했다.

"히 이즈 드링킹(He is drinking.)"

내가 고쳐줬다.

"드렁큰(drunken)이잖아!"

다시 말해줬다 "히 이즈 드렁큰"

이런 또라이들..

 

적어도 "히 이즈 컴플레이닝 아우얼 프레지던트"라고만 말했어도..

 

이수에서 내내 후회했지만-,. -

이미 외국인은 떠나가고 없었다.

우리의 영어실력이란.. 슬펐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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