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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네요. 어이없는 내 심리. 뭘까요 ..?

감기조심하... |2006.12.04 10:49
조회 1,540 |추천 0

여자분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한 것인가요??.

도데체 사랑이 뭘까요..-_-

정말 저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닌건가요??

 

저는 20대 초반인, 예대에 재학중인 학생이구요.

9월 중순쯤에 헤어진 한살 연하였던 남친이 있습니다. (A라고 지칭하죠.)

헤어진 이유인 것은 심한 성격차이때문이라고 볼 수 있죠.

뭐 피곤하다고 만난지 2시간만에(밥만먹고) 자기 피곤하니까 기숙사가서 쉰다고,

(엠티 가잔 식으로 말했지만 더 이상 그런 건 싫었기 때문에 적당히 거절했죠..)

폭 쉬고 낼 다시 만나서 데이트하면서 재밋게 놀자규..(남친학교랑 저희집 20분거리.)

그렇게 저 보내놓고 3시간정도 후에 학교친구들하고 만나서

잔뜩 새벽까지 술먹고 놀고 담날 약속 펑크내고.. 모 요런정도.-_-

불행한건 이런 비슷한 일이 꽤 많았단거.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그가 어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종류의 사소한 일들로 하루에 한번씩. 이틀에 한번씩은 자주 다퉜던것 같습니다.

 좋았던 때도 있었던 것 같지만..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납니다.

워낙 서운했던 일들이 많았거든요 (제 개인적인 연예기준으로..)

 

하지만 제가 헤어짐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역시 "관계"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네이트에 이런 얘기 나오면 엄청 악플 달리는거 알지만.

그래도 정확한 리플상담을 원하기때문에 솔직하게 다 쓰겠습니다.

 

A 사귀기 전에 사겼던 남친이,, 저한텐 첫 남자구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저를

 "사랑하니까. 남자는 다 원래 이런거야. 사랑하니까 원한다"

라는 달콤한 말들로 저의 사랑을 짓밟은채 "자신의 욕구풀이대상"으로만 삼았었죠.

그 남친과 있었던 일을 길겐 못쓰지만 진짜 지나가는 개한테 물려도 이것보다는 기분 덜 나쁠겁니다.

그땐 정말 사랑하면 당연히 남자들은 그러는구나.. 라고생각했고,,

관계끝날때마다 울었던기억이 납니다. 그 눈물을 닦아줫던걸 친절과 사랑이라고 생각했죠.

지금생각하면 그런게 친절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진짜 싫고 더럽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한테 휘둘리고 있을때쯤.

이 A라는 남자가 다가왔고, 그런놈들은 쓰레기라며,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 하는 저를 감싸줬고. 전 정말 빨리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일.. 시간이 지나자 A는 전에 남친과 똑같은 말들과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 몸을 더듬는 일.

생리 할 때가 한참 지나서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더니.

자신이 어떻게 알아보겠다며, 조금 걱정해주는 척 하다가. 

2~3일 후에 엠티가자고 말하는 그..

"우리 그런 거 다신 하지말자. 만약 우리 나중에 더 많이 사랑하게 되서 결혼하게 된다면 그때하자"

라고 말하는 저에게..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바로 다음날 또 엠티가자고..

 

뭐 그런 이유로 . 오래사귈남자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헤어짐을 결심했고,  매달리는 듯하다가 제가 워낙 냉담하게 대하니 연락도 안오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얼마 안있어 소개팅으로 다른남자(B라고 지칭.)를 사겼고,

저와 가정환경이 비슷했던 B..(제가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합쳤지만.

그래도 어렸을때의 상처가 많죠.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은 아빠의 행동에 많이 힘들었을때.)

 

자기 생각이 많고, 어른스럽고 저를 공주처럼 대하는 B..

(여자경험이 많더군요. 키도 크고 나름 얼굴도 잘생기고. 스타일도 좋고)

제가 워낙 남자의 이빨에 약한지라 금방 넘어간 감이 있죠.

A는 금방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사귄지 일주일만에 B에게 다른여자가 생겼는지 무슨일이 있는건지..

이유도 듣지 못한채 누가 차인건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헤어지게 되고.

 

두달 넘게 B의 그림자 속에서 . 그를 그리워하며, 그의 알 수 없는 행동을 원망하며//

그렇게 지냇던것 같습니다.

그냥 다 잊고 행복이나 빌어주자고//

(나름 어렸웠던 그의 가정환경, 주변환경을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죠.)

 

난생 처음 정말 사랑 받을 수 있다고, 날 정말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난거라고,

내 가슴속 상처 다 치유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지라..

얼마 되지 않았던 만남인데도 불과하고,,. 오랜시간에 절 아프게하더군요.

 

다신 남자를 믿지 않으리라. 혹시 다시 남자를 사귀게 되더래도

내 상처, 아픔, 절대 꺼내지 말아야지. 라는 굳은 결심과 함께.

 

몇달을 학교생활과 실기에만 매달리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고

간간히 만나며 지내는 친한친구들에게만 아픔 속내를 털어내며

그렇게 지냇죠. 내가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도 모르는채.

그 사이 남자가 없었던 것 아니였습니다.

헌팅도 당해보고, 친한 남자애의 선배한테 대쉬도 들어오고,

또 어떻게 하다 알게된 오빠한테도 꾸준히 연락오면서 관심의 표현이 넘쳤죠.-

그래도 왠지 모르게 이성적으로 마음이 기울지않더군요.

그냥 친구나 오빠 이상으론 절대 안느껴지고..

B를 내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그리워했던 영향이 컷죠.

그 애 생각말고는 머릿속에 다른남잔 안들어왔으니깐요..

 

그런식으로 계속 시간이 흘렀는데.

어제 A 한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3개월동안 아무연락없었는데 말이죠.

오랜만에 통화해보는 A.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웃으면서 긴 시간 통화를 했고.

"보고싶다"라고 말하는 A..

아직도 자길 좋아하냐는 둥. 자긴 날 쭉 생각해봤다는 둥..

낼이라도 당장 만나자는 둥..

제 싸이는 자주 들락 거렸는지.

내가 최근에 무지 몸이 아팟던 일.

한달전에 연주회했던일 까지 모두 알고 있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A와의 헤어짐에 우울해했었고.

그런 A와 헤어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른남자 B를 사귀며 금방 잊어버리는 나.

또 B를 그리워하며 가슴을 두드렸는데.

갑자기 A에게 연락이 오니 조금은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고.

 

도데체 제 마음이 너무 간사해서 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도데체 저는 어떤 줏대없는 사람이길래

이리도 이 바람 ,, 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다를 바가 없나요.

 

고등학생때. 첫사랑은 2년을 가슴 앓이 해왔는데.

네이트글을 봐도 뭐 짧게는 반년 ~ 1년을 지난 사람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진짜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감정을 갖고 계신분들이 많던데.

그 감정이 아름다운 사랑이든,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든.

그래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임에는 틀림없으니깐요.

 

그런데 저는 뭔가요.

짧은 시간안에 이러쿵 저러쿵 흔들리는 저.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이런 감정은 그냥 짧은 호감이라고 표현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정말 사랑인것처럼 가슴아프고 설레고 머릿속이 꽉차고..

금방 잊은듯 하면서도 다시 생각나고.

도데체 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사람인가요..

 

네이트 글 보면. 헤어진 전 남친한테 연락오는 이유는 딱 한가지라죠.

SP가 필요해서.

 

지금 A가 정말 SP 목적인지. 정말 내가 그리워서 그러는지는

저도 모르고 여러분들도 모르는거 아닌가요.

한번 만나보고 그의 행동을 살펴보면 되는거겠죠.

만약 SP 목적이라면 정말 두번다신 연락않할꺼에요.

 

제가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것은 그게 아니라.

지금 제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저 처럼 짧은 시간안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마음을 금방줬다가 잊고, 다시 설레이고..

그러시는 분이 있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특이하고 진정한 사랑을 못해봐서 그러는건지.

궁금합니다.

 

여자분들의 진심어리고 솔직한 경험 리플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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