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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1.

쉬는 토요일...

격주휴무하는 우리 회사 (공식적으로는...)

 

주5일근무?

주5일 바라지도 않는다. 격주휴무만이라도.....--;;

 

어차피 하드웨어 개발팀이라는 것이....문제 생기면 밤낮이 어디 있으며 평일,주말이 어디 있나...

(작년에 못간 휴가...올해는 제발 가야쥐....제주도 2박3일... 기다려 제주도~~~)

 

 

2.

쉬는 토요일...

내가 이시간에 회사 아니면 위에 '격주휴무하는 우리 회사' 운운 하지도 않았겠지...

 

회사에선 당연히 암말 없지만...다음주 월요일이 편하려면 주말에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삼성카드에서 일하는 후배...전화통화 되었다.

1시에 오전 근무 마치고 회사 사람들과 볼링시합하고 가볍게 맥주로 회식하고 2차 갈 사람은 가고

집에 갈 사람은 간단다.

 

나 회사에 있다니...

 

'화이트 칼라가 뭐 힘들어요....'라고 한다.

 

화.이.트.칼.라.

 

그래 내가 회이트 칼라로 보일 수도 있겠지...

전기 인두에 손 디어 알콜에 담구어 가며 끙끙 앓으며 납땝하는 화이트칼라 봤냐?

 

부럽다  볼링 치러 다닌다니...볼링 마지막 점수가 140이었는데...

 

 

3.

콜롬비아와 우리 나라 축구 시합 정말 보고 싶었는데...우쒸...

집에서 나올때 케이블 TV에서 정말 재미있는 영화 하고 있었는데...

누구 이 영화 제목 아시면 알려주심 감사

 

콜롬비아 대학의 영어학과 여교수와 수학과 남교수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여교수 동생의 남편으로 피어스브로스넌이 나오던데...
끝을 못봤더니 영 걸리네...

 

 

4.

오늘도 빠지지 않는 스타벅스 시리즈...

 

거기 단골이 된지 거의 1년? 1년이 조금 넘을지도...

암튼....5년 단골된 술집처럼 알바생이 휙휙 시간 지나면 바뀐다.

 

요즘 낯익은 알바생 한명....그 중에 한명 밝다.

예전보다 자주 가진 않지만 갈때 보면 꼭꼭 인사를 해주고...

요근래 이야기거리는 '로또'

 

계산하고 나니 갑자기 '저 다음주 부터 못봐요'라고 하길래

옮기는 줄 알았다.

 

그 알바생 왈.

'로또 당첨되면 떠날거에요'

그 날이 토요일...

 

마침 다음주 월요일 저녁에도 만났다.

 

soo : 안떠나셨어요?

알바생 : 만원가지고 떠나기엔 좀 그렇네요.

 

그리고 2주 정도 지났나?

늘 그 알바생이 반기며 커피를 주는데, 나더러 로또 샀냐고 묻는다.

 

soo : 지난주에는 안샀고 이번주에는 샀어요

알바생 : 어휴...하나도 안됐어요. 돈만 날아가고....이제 안사려구요..

soo : ^^

 

늘 그 알바생이 말꺼내고 난 좀 과묵한 편이라...흠흠...과묵....험험....과묵하지 않다..

암튼 간만에 말을 꺼냈다.

soo : 지난주에 1등이 20대 유부녀라던데요...

그 말이 끝나나 무섭게

그 알바생 옆에 있던 알바생에게 말한다.

알바생 : 어머어머 이혼하겠지?

옆알바생 : 당근이지...너같으면 살겠어...

soo : --;;

 

무서운 세상이다.

 

 

 

5.

남자 알바생도 2명 정도 낯익고...그전에 일하던 사람들은 딴데로 간 듯...

 

한 덩치 좋은 남자 알바생이 커피를 건네며 말을 건넨다.

덩치 : 어휴 이제 퇴근하세요?

soo : 네 좀 힘드네요.

덩치 : 일하는 만큼 월급은 많이 줘요?

soo : 굶지 않을 만큼 주던데요..

덩치 : 제가 노동부에 대신 고발해드릴까요?

soo : 그래서 월급이 오르면 다행인데 회사가 문닫으면 어떡하죠?

덩치 : --;;

soo : --;;

덩치 : ....음....여자친구 있으세요?

soo : (아니... 갑자기 웬 사적인 질문?) 있는데요...

덩치 : (흠칫 놀란다 그리고선 딴짓) ...

 

아니 물어보고, 내가 대답했으면 말이 있어야 할 거 아냐....왜 놀라냐구...

 

당근 도끼병 왕자인 soo(저 여자도 나 찍은 거 같고...이 여자도 나 찍은 거 같고...)

 

혼자 전철역으로 걸으며 생각했다.

 

그래....여자 알바생 중에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대신 물어봐 달라고 했을거야...

없다고 하면 대쉬하려구....

하하하하...이 놈의 인기는 30대가 되어도 사그라지지가 않네....

(인터넷이 이래서 좋다니까...사람 앞에 두고 이랬으면 칼 날아왔을텐데....)

 

근데...내 주변의 사람들의 반응은...

내가 없을 것같이 생겼는데 있다니까....놀랬단다. 85%...

 

근데...10%의 사람들의 반응..

'그 사람 네게 관심 있는 거 아냐?'

 

나머지 5%?

'너 아직도 그러구 사냐?' 그런다...--;;

 

 

 

6.

숯불돼지 갈비에다가 소주 마시고 싶어서

어제 강남에서 만나 친구 그리도 꼬드겼는데....결국 날씨도 추운데 쌈사먹기 힘들다고 거부한 친구넘 땜에 실패...

 

비굴한 soo.

쌈까지 내가 싸준다는 말까지 했었는데...

 

오늘 가는 길엔 농협에서 양념된 돼지 갈비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야겠다.

아...거기 안팔고 이마트에 팔던데...

 

나이가 들었나...먹고 싶은 거 못먹으면 왜 이리 안절부절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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