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연애 6년했구요, 결혼 1년차 아직은 풋풋한 신혼이지요..
싸움이요? 연애하는동안 기억나는 싸움이란 한번도 없었구 결혼해서도 전혀 없답니다.
천생연분이란게.. 별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결혼할 때 시댁이 시골. 완전 시골이라 예물은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나 쌍가락지하나 못받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섭십치 않게 해 주었지만 그래도 남편한테 받는거랑 시댁식구들한테 받는거랑 틀리잖아요.. 그래서 서운도 많이 했죠..
친정부모님들이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시느라 돈의 융통이 꽤 활발히 이루어 져야함에도 물건값이 없어 급급할 땐 남편이 백만원~천만원씩 돈을 보내주고는 합니다. 그렇게 벌써 칠천만원에 가깝네요.
너무 많이 자주 드리는 것 같아서.. 이러면 안된다 우리도 돈을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 말도 해보지만 내 남편 완전 무시.. 부모님이 은행에서 융자내 이자내면 그게 더 손해라며 우리 돈을 드립니다.
부모님께서는 물론 자신의 집 팔고 노후대비하신다면서 섭섭치 않게 집이든 돈이든 다시 되돌려 주신다하시며 상당히 미안해 하시구요..
시댁은 완전히 시골이라 그런거 있잖아요.. 시골 빚 같은거..
결혼식때 들어왔던 축의금, 고스란히 시댁에 모두 드리며 빚 갚으라며 모두 드렸습니다.
결혼 후 어머님 편찮으셔서 병원비로 몇백만원 자식들 많은데도 불구하고 먼 곳에 있는데 잘 챙겨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저희 막내자식부부가 모두 내드렸습니다.
시골빚 그때 못 갚은거에 우리들이 또 돈 모은걸루 참 많이 드렸죠..
그때마다.. 나는 오빠네 식구에 더 못하는 것에 미안해 하고, 신랑은 우리 집에 더 못 보내는 것에 미안해 합니다.. 지금은 따로 살고 있지만 따로 살면 생활비만 더 드는 것 아니냐며, 싫다는 나를 설득하며 얼릉 친정식구들과 합치자고 합니다.. 아이 생기면 봐주실 부모님도 있고 더 편하다면서..
싸우는 이유요? 서로 상대의 집안에 못하는 것에 대해 싸우긴 하죠.. 난 더 하자.. 신랑은 그만하자..
요즘 톡톡에 올라오는 글들이 너무 아쉬운 글들만 있잖아요.. 그래서 결혼하면 좋은 것도 있구나.. 하는 좋은 점도 있으니 결혼 안 하신 분들!! 힘내세요..
참!! 글구 이번 클스마스때.. 형님 세 분과 시부모님 선물을 하고싶은데.. 그네들 자식들이 모두 초등학생이라.. 선물 어떤 게 좋을까요?
생각한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암수 한마리씩 택배로 보내려고 하는데.. 그리고 형님에게는 속옷선물로 하면서 먼 데 있는데 잘 못해드려 죄송하다.라는 식의 카드보내려고 하는데.. 괜찮을ㄲㅏ요? 더 좋은 선물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나는 그런선물 받으니 좋았다.. 그런거 있으면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결혼이란건..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껴주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서로 생각하는 마음도 깊어지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톡톡님들.. 항상 행복하시길..
p.s: 마음은 시댁식구들에게 이~따~만~큼이지만..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나 잘 못 해 드리는 것처럼 느낄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마음 시댁님들이 아셨으면 좋겠는데.. 신랑은 부담갖지 말라고 하지만.. 제가 막상 대하고 있으면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는 스탈이라서요..
몇 자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