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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끼리의 사랑말고 다른 사랑을 해보신적 있나요?

김현빈 |2006.12.06 01:22
조회 4,276 |추천 0

 

 

 

 

 

제가 사랑하는 꼬맹이들 입니다.

(물론 여기 사진에 있는 애들보다 인원이 더 많습니다만 가진 사진이 이뿐이네요)

교회에서 중.고등부 밴드부의 교사를 하고있거든요.

제 나이 20살... 우리 교회 최연소 교삽니다. 덕분에 맨땅에 헤딩도 많이 했구요.

아이들이 어른이라고 느끼지 못해서 그런지 말도 안듣고 그럽니다.

벌써 이 아이들을 맡은지가 일년째네요.

변할 기미가 안보이는 아이들.

두들겨 패보려고도 했고, 대화로 달래보기도 했고, 어떤 때는 아예 풀어놓기도 했습니다만,

어떤 방법도 먹히지 않더라구요. 저는 다만 기도 할 뿐이었죠.

원래 제 성격이 워낙 불 같습니다만 그 성질을 죽여보려고 무진 애를 쓰다보니, 온갖 잡 병이 다 붙더군요.

불면증, 정서불안, 몸살 등등... 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죠.

주변에서 그럽디다.. 그만 두라고, 애들 가르치는게 원래 쉬운일도 아니고 그렇게 몸 버려가며

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근데... 놓기 싫더군요. 이 아이들 하나하나 다 돌보고 싶더군요.

그러던 중 마침 알맞는 단어를 찾았습니다.

바로 '사랑' 이었죠.

네 전 이 아이들 모두 엄청 사랑하나봅니다. 함께 있으면 화가 잔뜩 나다가도

조금만 떨어져있으면 걱정이 되네요.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날씨가 추운데 몸은 괜찮은지,

내가 한 잔소리때문에 자존심이 상하진 않았는지...

1월달에 군대가는 저로서는 이 아이들을 놓을 수 밖에 없네요.

물론 그 남은 기간동안은 열심히 하겠지만요.

언젠가..... 이 아이들 모두 제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올까요?

이 아이들 모두 제가 원하는 길로 가 주는 날이 올까요?

아직은 길이 보이지도 않고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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