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을 읽다가 미친X에 관한 일화를 읽고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건 제 동생이 겪은 일인데요
몇해전 일이였습니다!
아마 그때가 중간고사 시즌이였을꺼에요~
시험때문에 학교를 일찍 마친 동생은
집앞 10분거리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다며
책을 바리바리 짊어지고 집을 나섰었죠.
그당시 저희동네에는 미친놈 들이 꽤 됐었어요
지나가다가 괜히 때리는 미친놈 ㅡㅡ
먹을꺼있으면 자기가 먹는 미친놈 ㅡㅡ
이건 상관없는 얘기지만, 아이스크림먹다가 잠깐 한눈팔면 지 입으로 쏙~ 넣습디다 ㅡㅡ
그리고 놈은 아니고 할머니인데
손에 돈만 들고있음 (큰돈도 아니고 집에갈 버스차비들고있다가 당할적이 많았었어요;;)
확~ 잡아 채가는 할망구;;ㅡㅡ; 가 있었죠
그래서 늦은시각이 되면 저나, 아빠가 꼭 데릴러 가야 됐었죠
뭐, 암튼 그날은 동생이 일찍 독서실에 가는터라
따로 배웅할 필요가 없었기에 동생은 부랴부랴 독서실로 향했었죠
아, 잠깐 독서실에 배경을 설명하자면..
산을 깍아 만든빌딩이라 새거였지만!! 오르막길이 있어요~
묵직한 책을 많이들고 여자혼자 가기엔 힘든 그런 길입니다,
10분거리라 그리고 낮이라 안심이 됐던 동생은
천천히 길을 걷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바로 등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것 같은 느낌이 있더랍니다
그리고 제 동생의 걸음은 약간 빨라졌죠
혹시 몰라서 흠짓 뒤를 돌아보니....
어떤 대머리 아저씨가 런닝바람에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질질끌고
제동생을 정말 바짝(그 넓은 길 놔두고ㅡㅡ) 따라오더랍니다~
제 동생의 걸음은 점점 빨라졌고
동생의 걸음이 빨라질수록 그 미친놈(맞습니다;;)에 걸음도 점점 빨라지는 거에요
너무 무서웠던 제 동생은 급기야 메고있던 가방까지 땅에 팽개치고
그 오르막길위에서 독서실을 향해 불이나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그 제동생이 뛰기 시작하니
갑자기 그 미친놈도 동생못지않게 뛰기 시작하더랍니다!
마치 모르는 남들이 보면, 꼭 달리기 경주를 하는것 같았다고 하더라구요
이윽고, 제 동생은 환희와 기쁨으로 독서실빌딩 문 앞에 당도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문을 열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때!!!!!!!!!!!!!!!!!!!!!!!!!
갑자기 그 미친놈이 그 독서실빌딩 문을 쾅! 하고 치더랍니다
제 동생은 거의 울면서 말했죠
"ㅠㅠ 도데체 왜 이러세요...ㅠㅠㅠㅠ"
그러자 그 미친놈 왈:
내가 더 빠르지?
(<-요옆에 제스처와 같이 엄지로 쵝오를 표현했답니다 ㅡㅡ)
제동생 그날, 너무 어이없고
달리기로 지친몸이라 결국 독서실 못가고
내팽겨친 가방 다시 가지고 집에와서 공부했답니다~
여러분들도 미친놈 조심하시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