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제가 사는 곳에서 꽤 알아줄만한 커다란 음식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도 많이 보다보니 별별 사람을 다 보게 됩니다.
물론 80% 이상은 정말 좋은 분들이 많지요.
정말 일할맛이 날 정도로..
그런데 꼭 물 흐리는 몇몇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기분 좋다가도 말짱 꽝이 되지요..![]()
전 본래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서 일하면서 하도 질리는 바람에
이젠 아이들이 오는게 달갑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무슨죕니까. 잘못 교육시키고 방치하는 부모 탓이지요.
아이들이야 순수함에 그리도 귀여울수가 없지만.. 부모들을 보면 욱!! ![]()
여튼 이래저래 많은 일화중에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약손님이 많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 손님도 단체예약 손님이었죠.
며칠전에 저와 전화로 예약하셨던 분이기에 기억했습니다.
친척들이 모인듯, 근데 이분들의 자녀가 딱 2명 남자아이였는데..
우와.. 정말 그 많고 많은 아이들의 몫을 단 두명이서 단단히 하더군요;
나이는 말도 걍 띄엄띄엄하는 세네살 정도? 되보이는데, 어찌나 활발하던지..
뛰는건 고사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앗, 그런데 부모들.. 정말 대단합니다. 식사하다가 애들이 오줌 마렵다니까... 글쎄....
식당 컵. 그것도 일회용이 아닌 식사할때 쓰는 그 컵!! 거기다가 오줌을 누게 합니다. 허...
그것도 사람들 다 식사하는 그 곳에서;;
아무리 그릇 씻고 식기세처기로도 돌린다지만, 찝찝하지 않습니까?
그걸 뭐라 하기엔 직원들이 힘이 없어서 그냥 우리끼리만 어이없어하곤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오줌누고 밥먹더니 또 소리지르며 뜁니다.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
저희 직원들 바쁜시간에 서빙이다 뭐다 정말 힘듭니다. 물론 모든 식당 다 그렇겠지만.
그런데 중요한건! 그 많은 그릇들 옮길때 천천히 이동은 하지만 그런 조그마한 아이가 뛰어드는걸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도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전에도 아이 잘못으로 부딪혀 사고난거 저희가 다 변상했구요..
때문에 경고문도 여기저기 붙여놨는데;
이놈들 대책없이 무서운줄 모르고 마구 뛰어다닙니다.
직원들이 힘이 없기에(손님이 왕이니;) 심하게 나무라진 못하고 "자꾸 뛰면 다친다!" 요정도만 하는데..
겁먹긴 커녕 더 날뜁니다. ![]()
그러던 중.. 식사하느라 자식들 뛰댕기는거 몰랐던 부모들이 식사를 거의 마치고..
휘휘 돌아 다니던 중 아이들을 혼내는 직원을 본것입니다.
허.. 직원에게 뭐라뭐라 합니다. 그냥 뭐라가 아니라.. 정말 막 뭐라뭐라~
고작 애기 어린애들 두명이 뛰는게 뭐 그리 잘못이냐며,
애들이 다 저러고 크는건데 왜 뭐라 하냐면서..
그전 일도 있고 해서 말 잘하는 직원언니가 기분 안상하게 조목조목 말씀드렸습니다.
식당이 작은곳도 아니고 이러시면 다른 식사하시는 분들께 방해도 되지만 우선 아이가 위험하다. 등등..
그 언니 성격과 말투를 아는데, 결코 기분나쁘게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
조목조목 옳은 말만 다 하니까 이 사람.. 할말이 없었는지 욕을 합디다;;
그것도 자기 노부모 계신 앞에서 젓가락 집어 던지며.. 허......
결국 더이상 말리지도 못하고 꼬마들 뛰게 냅뒀는데,
가족들 중 밥 다 먹은 몇명이서 일부러 저희가 혼낼까봐 자기가 애들 보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자기들이 어른인데도 애들 둘 돌보기 어려우니까 어찌나 진땀빼면서 힘들어 하던지 ㅋㅋㅋ
여튼 겨우겨우 밥 먹고 나가나보다 했습니다.
때마침 계산을 지배인님이 하게 되었는데 이 손님 더 가관입니다.
아까 조목조목 따졌던 언니의 이름을 기억해서는 이르는 겁니다.
직원이 불친절하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일한지 얼마가 되었냐는둥;
아마 높은 사람에게 일러서 혼나고 자기한테 사과하게 만들길 바랬겠죠?
지배인님.. 이미 다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손님 입장으로 저희 꾸지람 하시는 분인데, 이번만큼은 직원 편 들어주시더군요.
"저희 직원 태도가 불손했다면 죄송하지만 제가 이미 들어보니 손님께서도 잘못하신점 있는것 같다"
..뭐 이런식으로 ㅋ
그러니 이사람들 더이상 할말이 없어진거죠.
그런데!! 대뜸!!!! 할말이 없어지자,
"근데 예약 받은 사람 누구에요?" 이러더군요 ![]()
전화를 싸가지 없게 받았다나?! 허허;; 참나..
제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예약받은 손님이라 기억 똑똑히 합니다.
저랑 분명 웃으며 끊었는데.. 저런 말을.. 허허허...
뭣보다 저 이전에 상담원쪽 일을 해서 전화예절은 주위에서 인정합니다.
그런데 예의가, 싸가지가 없다니요!!!! ![]()
정말 억울했습니다. 하마터면 저 괜한 불똥에 사과전화까지 할뻔했습니다.. ㅠ_ㅠ
긴글 읽어주셔서 ㄳ 하구요,
뭐.. 부모가 되면 자기 아이밖엔 안보인다지만!
그렇지만!!! 저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입장바꿔 생각하자구요 ㅠ
솔직히 아이들이 무슨 죕니까? 잘못 가르친 부모가 잘못이죠.. 안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