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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에다 오줌뉘는 개념없는 부모...

나도야 |2006.12.09 23:50
조회 34,849 |추천 0

톡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제가 사는 곳에서 꽤 알아줄만한 커다란 음식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도 많이 보다보니 별별 사람을 다 보게 됩니다.

물론 80% 이상은 정말 좋은 분들이 많지요.

정말 일할맛이 날 정도로..

 

그런데 꼭 물 흐리는 몇몇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기분 좋다가도 말짱 꽝이 되지요..

 

전 본래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서 일하면서 하도 질리는 바람에

이젠 아이들이 오는게 달갑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무슨죕니까. 잘못 교육시키고 방치하는 부모 탓이지요.

아이들이야 순수함에 그리도 귀여울수가 없지만.. 부모들을 보면 욱!!

 

여튼 이래저래 많은 일화중에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약손님이 많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 손님도 단체예약 손님이었죠.

며칠전에 저와 전화로 예약하셨던 분이기에 기억했습니다.

친척들이 모인듯, 근데 이분들의 자녀가 딱 2명 남자아이였는데..

우와.. 정말 그 많고 많은 아이들의 몫을 단 두명이서 단단히 하더군요;

나이는 말도 걍 띄엄띄엄하는 세네살 정도? 되보이는데, 어찌나 활발하던지..

뛰는건 고사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앗, 그런데 부모들.. 정말 대단합니다. 식사하다가 애들이 오줌 마렵다니까... 글쎄....

식당 컵. 그것도 일회용이 아닌 식사할때 쓰는 그 컵!! 거기다가 오줌을 누게 합니다. 허...

그것도 사람들 다 식사하는 그 곳에서;;

아무리 그릇 씻고 식기세처기로도 돌린다지만, 찝찝하지 않습니까?

그걸 뭐라 하기엔 직원들이 힘이 없어서 그냥 우리끼리만 어이없어하곤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오줌누고 밥먹더니 또 소리지르며 뜁니다.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저희 직원들 바쁜시간에 서빙이다 뭐다 정말 힘듭니다. 물론 모든 식당 다 그렇겠지만.

그런데 중요한건! 그 많은 그릇들 옮길때 천천히 이동은 하지만 그런 조그마한 아이가 뛰어드는걸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도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전에도 아이 잘못으로 부딪혀 사고난거 저희가 다 변상했구요..

때문에 경고문도 여기저기 붙여놨는데;

이놈들 대책없이 무서운줄 모르고 마구 뛰어다닙니다.

직원들이 힘이 없기에(손님이 왕이니;) 심하게 나무라진 못하고 "자꾸 뛰면 다친다!" 요정도만 하는데..

겁먹긴 커녕 더 날뜁니다.

 

그러던 중.. 식사하느라 자식들 뛰댕기는거 몰랐던 부모들이 식사를 거의 마치고..

휘휘 돌아 다니던 중 아이들을 혼내는 직원을 본것입니다.

허.. 직원에게 뭐라뭐라 합니다. 그냥 뭐라가 아니라.. 정말 막 뭐라뭐라~

고작 애기 어린애들 두명이 뛰는게 뭐 그리 잘못이냐며,

애들이 다 저러고 크는건데 왜 뭐라 하냐면서..

그전 일도 있고 해서 말 잘하는 직원언니가 기분 안상하게 조목조목 말씀드렸습니다.

식당이 작은곳도 아니고 이러시면 다른 식사하시는 분들께 방해도 되지만 우선 아이가 위험하다. 등등..

그 언니 성격과 말투를 아는데, 결코 기분나쁘게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조목조목 옳은 말만 다 하니까 이 사람.. 할말이 없었는지 욕을 합디다;;

그것도 자기 노부모 계신 앞에서 젓가락 집어 던지며.. 허......

 

결국 더이상 말리지도 못하고 꼬마들 뛰게 냅뒀는데,

가족들 중 밥 다 먹은 몇명이서 일부러 저희가 혼낼까봐 자기가 애들 보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자기들이 어른인데도 애들 둘 돌보기 어려우니까 어찌나 진땀빼면서 힘들어 하던지 ㅋㅋㅋ  

여튼 겨우겨우 밥 먹고 나가나보다 했습니다.

 

때마침 계산을 지배인님이 하게 되었는데 이 손님 더 가관입니다.

아까 조목조목 따졌던 언니의 이름을 기억해서는 이르는 겁니다.

직원이 불친절하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일한지 얼마가 되었냐는둥;

아마 높은 사람에게 일러서 혼나고 자기한테 사과하게 만들길 바랬겠죠?

지배인님.. 이미 다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손님 입장으로 저희 꾸지람 하시는 분인데, 이번만큼은 직원 편 들어주시더군요.

"저희 직원 태도가 불손했다면 죄송하지만 제가 이미 들어보니 손님께서도 잘못하신점 있는것 같다"

..뭐 이런식으로 ㅋ

그러니 이사람들 더이상 할말이 없어진거죠.

 

그런데!! 대뜸!!!! 할말이 없어지자,

 

"근데 예약 받은 사람 누구에요?" 이러더군요

전화를 싸가지 없게 받았다나?! 허허;; 참나..

제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예약받은 손님이라 기억 똑똑히 합니다.

저랑 분명 웃으며 끊었는데.. 저런 말을.. 허허허...

뭣보다 저 이전에 상담원쪽 일을 해서 전화예절은 주위에서 인정합니다.

그런데 예의가, 싸가지가 없다니요!!!!

정말 억울했습니다. 하마터면 저 괜한 불똥에 사과전화까지 할뻔했습니다.. ㅠ_ㅠ

 

 

긴글 읽어주셔서 ㄳ 하구요,

뭐.. 부모가 되면 자기 아이밖엔 안보인다지만!

그렇지만!!! 저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입장바꿔 생각하자구요 ㅠ

솔직히 아이들이 무슨 죕니까? 잘못 가르친 부모가 잘못이죠.. 안그래요?

 

  겨울코트 장만하려다 청심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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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즐거운생활|2006.12.13 08:51
그 물컵에다 서비스라며 음료수 부어 주는 센스~
베플|2006.12.13 09:43
밥먹는데, 바로 옆에서 애기를 테이블위에 눕혀놓고 똥기저귀를 갈더군요.. 누~~런 똥기저귀는 척~펼쳐서 옆에 두고 애 똥구녕에 파우더까지 발라줍디다.. 그걸 뭐라했다고 "넌 아기때 똥 안싼줄아냐"며 광년처럼 덤벼드는데,,, 제 남친이 "확! 한대 맞기싫으면 주둥이 닥쳐라" 하며 겁만 주지 않았어도 둘이 머리 쥐어뜯고 싸울뻔... 애가 이쁘다고 마냥 오냐오냐 해주기만 하고 교육이고 예절이고 가르치는건 없으면, 그게 자식입니까? 애완동물이지...
베플닉네임|2006.12.13 10:13
그 장면을 폰카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센스가 필요했다. 컵에소변녀로 만인의 질타를 받았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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