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의 일입니다..
시기도 딱 이맘때 였죠..
눈바람이 몰아치던 아주 추운 날씨....
제 남친은 그 당시 구미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전천안에 있었고 주말마다 주로 제가 구미로 내려가 만났죠..
저녁을 맛있게 먹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제 배가 너무 아파서
어쩔수없이 일찍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화장실로 가봤더니 생리가 터졌던거죠...ㅡㅡ;
전 평소 생리통도 심해서 방에서 뒹굴러 다닌적도 있거든요(심한분은 공감하시겠죠..?^^;)
어쨋든 전 갑자기 터진거라 생리대도 없었고 거들도(쫄바지 같은..모르는 남자분들을 위해...ㅎ)
입지 않은 상태였죠.대충 처리하고 배를 움켜쥐고 남친에게 정말 힘든 표정으로
생리대랑 거들좀 사다 달라고 부탁 했어요.
그러나 제 남친....아주 기겁을 하며 자긴 절대로 그런거 못사온 답니다...ㅡㅡ+
슈퍼주인 보기 민망해서 어떻게 사오냐는둥...
형제도 남자 형제만 있던지라 좀 무뚝뚝한 면이 있어서 이해는 했지만
배가 너무 아파서 힘들어서 그러니 한번만 사다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남자...같이 가달랩니다...ㅡㅡ^
그럴꺼면 내가 가지 머하러 부탁하겠느냐 했더니 죽어도 혼자는 못간다고 하더군요..
전 열받아서 혼자 간다그러고 문을 쾅 닫고 나와서 근처 슈퍼에서 생리대를 사고
속옷가게에 가서 거들과 속옷을 샀드랬죠 ㅎ
다시 남친이 있는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열받아 죽겠는데 이사람은 글쎄 침대에 거만하게 누워서 친구랑 아주 잼있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디다...
화장실로 들어가 속옷을빨고 뒷처리를 하고 방으로 나왔더니
남친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들어가더군요...
좀쉴려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조용한 정적속에 화장실문이 열리더니
남친이 머리만 빼꼼히 내놓으며 귀여운 표정으로 두눈을 정확히 두번 깜빡깜빡 하더군요,,ㅡㅡ^
이럴땐 무언가 사고를 쳤다든지 잘못 한건 한거죠.....
전 이미 짜증이나있는 상태라 누워있던 그자세로 째려보며 "뭔데 또?!!"이랬죠..
근데 남친이 말은 않하고 방금 그표정보다 조금더 귀여운 표정으로 다시한번 두눈을 깜빡깜빡
또 정확히 두번을 깜빡깜빡 하는거예요...ㅎ
짜증내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더니 이남자가 글쎄....
입고 있던 팬티를 뒤에 감추고 앞을 훤히 드러내놓고 있지 뭐예요...
머하는 거냐고 짜증내면서 뒤에 감춘 팬티를 뺏으려고 하니 몇번 뒷걸음질 치며
않주더니 결국엔 마지못해 뺏기듯이 주더군요....ㅎ
팬티를 수색해보니 글쎄 이사람이 입고있던 그 하얀색 달마시안 팬티의 일부분이
갈색의 무언가가 딱지처럼 떡하니 자리잡고 있지 뭡니까....ㅡㅡ^
전 그자리에 주저 앉아 아픈배를 움켜쥐고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ㅎㅎ
제가 계속 숨도 못쉬고 웃으니까 이사람 민망했던지 얼굴이 빨개져 갖고 그만 웃으라며
제가 들고있던 본인의 똥지린 팬티를 쏙 뺏어 가더라고요,,,ㅎㅎ
어찌된거냐 물었더니 낮에 회사에서 볼일본게 덜닦였나 보다고....ㅎㅎ
이사람 그걸 빨겠다고 빨리 나가라고 하는데 내가 빨아줄테니 달라고 하니 않주더라고요,,ㅎ
또 몇번 뒷걸음질치며 않주더니 마지못해 뺏기듯 저한테 넘겼죠..ㅎ
저 그날 그 달마시안 팬티 빨며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ㅎ
아직도 가끔 똥지렸냐며 놀리곤 하는데 그때마다 얼굴 빨개지며 당황하는 남친이 왜케 웃긴지,,.ㅎ
저말고도 남편이나 남자친구 똥지린 팬티 빨아주신 분들 또 있겠죠?ㅎㅎ
앞으로 그런분들 있으면 웃겨도 상대방을 생각해서 좀 참으세요,ㅎ
본인은 더 민망할테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