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에게 있어 악마의 유혹이란 x달린 남자를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나면 내가 꼭 거시기에 피해를 본 사람같군..
허나 그건 아니다.
헤헤 그냥.. 지나가는 말이다.
오늘은 만우절이다.
어딘가 나왔더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우절날 고백하세요!!
사람의 잔머리는 거기서 거긴가보다.
나도 그랬는데.. 모. 아직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내가 관심히 가는 남자일 뿐인데.
그저 그 남자에게 그말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그말을 해버렸다.
xxx 사랑해요..
왜?
그냥 사랑해요..
^^;;
그냥 그것만 알고 계세요..^^
그리곤 그 사람이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고 바랬다.
설마 내가 제정신에 그런 말을 한건 아니기에.
넘 오래동안 혼자 있어서일까?
사실 난 그 사람과 약간의 썸띵(!)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결혼 몇년차이고.
내가 그 사람과 멀 어케 해보자는 것은 아니다.
근데..
그런데 말이지.
그 사람에게 자꾸 끌려간다.
오늘은 어제 마신 술이 덜깨서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해독이 덜되서 그런지. 내 위와 간은 탱탱 불어있는 것 같았고.
아침에 몇숟갈 뜨고 나왔던 미역국때문이었는지. 아님 내 불쌍한 간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사먹은 쓸기담 두알때문이었는지. 뭔가 속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출근하고 몇시간째 어찌할 바를 몰라 있었는데 오직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그 사람이다.
술정신에 내가 그러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그 사람과 나 약간의 썸띵(!)이 있었지만 사실 그거에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냥. 그 사건으로 인해 더 친해진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그 사건은 없었으면 했다.
둘다에게 그건 별루 좋은 기억은 아니니까..
그런데 난 아직 누군갈 사랑하지 않는다.
아직도 비가 오면(청승이지만) 날 이렇게 만들어버린 장본인.. 김모군이 떠오른다.
처음으로 헤어진 사람에게 후 앰병할 놈이라고 욕해본 사람이다.
정말 나도 독하지만 너도 정말 독한놈이구나. 쓰벌놈...
쓰벌놈이라는 욕이 나올정도로 사실 그놈을 많이 사랑했는지도 모른다.
존심때문인지 아님 뭔지 모를 감정때문에 3년가량 만났어도 헤어지고 난 후 단한번도 연락한적 없었다.
그러나 지금도 술한잔씩 마실때면.
드라마를 볼때면.
음악을 들을때면 떠오르는 주인공.. 그 사람이다.
차라리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으면 이렇게 모지리처럼 그자식을 기억하지 않을건데.
...
..
.
요즘들어 그 쓰벌놈 대신에 날 가끔 들뜨게 만드는 그 사람..
유부남이기에 이쯤에서 접어야 한다는 거 안다.
접어야지.
오늘도 또 한번 맹세한다.
행여나 지나가는 아줌마가 이 글을 본다면 나쁜뇬이라 욕할지 모르지만.
나...
같은 여자입장에서 이런 나를 욕하고 싶다.
그러나 그런 아줌마를 울리고 싶은 용기는 아직 없기에.
한번 더 참아볼려 한다.
그냥 예전의 그 쓰벌놈 한번 더 씹자..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