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날 딸같이 생각한다는 시엄니

함승희 |2006.12.15 08:42
조회 1,548 |추천 0

늘..말끝마다..

"난 널 딸같이 생각한다!! 너도날 친정엄마 처럼 편하게 생각해라"

이말로....나만 나쁜년 만드는 시엄니...

 

결혼1년...

 

결혼준비할때...울시엄니..

예단비..수첩까지 내보이시며...이건 얼마 이건얼마!!

이돈으로 누가 옷을해입냐?

시누이들에게 내가 보는 앞에서...돈 내어주며 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다..

 

어차피할 혼인신고.... 친정부모한텐 비밀로하고...먼저해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받기위해서...

못난년...그저 잘보이려고..네...........

아직도 아빠는 모르시지만....나중에 안 엄마는... 많이 서운하셨나보다..눈물을 보이셨다ㅠㅠ

 

그렇게 결혼할때 부터...나에게..그사람은 시어머니였다..

 

시조부모님이 다 살아계시지만..맏며느리인 시엄니는 모시지 않는다..

시어머니랑 시아버님은..주말부부로..몇십년을 사셨다..

시조부모님은 서울에 사시고...시어머니는..친정이있는 전라도에 사신다.

(딸옆에끼고..친정엄마(시외할머니)랑 한아파트에..사신다)

시아버님은..서울에직장이 있으셔서..그렇게 주말부부로 사시는데..부부정이란건 찾아볼수없다..

울시엄니..자식만 바라보고 사신다..큰시누랑 화장품 소.도매를하면서..

늘 나에게...시할머니랑 시아버지 욕을 하신다...

자기는 시집살이를 혹독하게 해서..나한테는 안그럴꺼라고 늘 말씀하신다...

나는 홀며느리다...위로 시누이 둘있다..다들 시집갔다...

 

시집가자마자..명절 설이 돌아왔다...

시아버지가.."우린 신정을 센다" 말씀하셨고..그렇게...1월1일..

시조부모님이계신 서울에서..(어머님 올라오심) 설을 보냈고..

구정엔...시어머님이계신 전라도에가서..어머님 친정이랑...구정을보내고..

시누들이랑..저녁을먹고..친정인 강원도로갔다...연휴3일..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새벽에 도착해서..담날 아침먹고 돌아왔다...

참고로 우리 친정엄마도 맏며늘이고..울 시엄니랑 같은조건(형제수)이시다.

강원도에서 농사를 지으시며...시부모님 모시며 살고계신다...

 

나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졌고..

추석명절을 10흘 앞두고..아이를 낳았다...그래서...난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있었고

시엄니...추석날...시조부모님계신 서울에 안오시고(원래오심)

전라도에서...울 신랑 안내려온다고..삐지셨다..그래도 명절인데 시누들이랑 밥한끼 먹어야지..

내가 몸조리중인데...같이 있어주라고는 못하실망정...안내려온다고..화가 이만큼 나셨다..

전화를 드렸다가...난 눈물만 쏟았다...

우리신랑"그러게 뭐하러 전화를해" 화를 낸다..

안하면??..

며느리가..명절날 전화한통 없다고..욕할텐데..............

 

아~~~ 아이 낳을때가 생각이 난다...내평생 잊지못할거다.

아이낳기전부터....시엄니는 조짐이 보이면..전화를 달라고하셨다..짐싸놓고 기다린다고..

하지만...난..그런 시엄니가 부담스러웠고..

친정엄마가...편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친정엄마를 먼저불렀고...병원에 입원해서..시엄니께 전화를 드렸다...

아이는 새벽이나..그담날 아침에나 낳을꺼라고...

신랑이...."불편하니..내일오라고" (울신랑 좀더 이쁘게 말하면 좋으려만)

신랑이랑도 대판싸우고...난..아이를낳는고통으로 운게 아니라..

시엄니한테 찍혔다는..생각에 그렇게 울었다..

 

그렇게..울시엄니는...단단히 톨아져...

"평생 얼굴보지말고살자...안간다"....전화도 안받으시고..그렇게 펑펑우셨다..

물론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어머님의 감정보다...진통중인 날좀 생각해주시면 안될까?

그렇게 난 출산의 고통을 느끼며..진통중에도 시엄니를 달래기위해..3번전화를 걸어..

우는 시엄니를 달래며.. 아이를 낳았다..

시엄닌 새벽4시에 올라오셨다...신랑은 시엄니를 모시러 갔고..

친정엄마는 집에 미역국을 끓이러갔다

난 아이를 낳자마자...혼자 병상에누워(2시간)피를 흘리고 있었다...

참 많이 울었다...ㅠㅠㅠㅠ

 

그리고..울 친정엄마가..옆에서 간호해주는게 그리도 샘이 나셨는지..

아이를 보고 내려가시면서도...."자기가 해주고 싶은데"난 딸같이 생각하는데.."

울며 내려가셨고..난 그런 어머니를 또 달래야만했다..

 

아기를 너무도 좋아라 하시는 시엄니..물론..자기 손주니 더하겠지..

그동안 큰시누의새끼들을...맡아 키우시며...안보면 미칠것 같다고 하신다..

그러시더니...우리딸도..자기가 키워주신다고 하신다..

키워달라고 한적없다...내가 일을 하는것도 아니다...

난 내자식 내가키울꺼다.....그런데..아직도..자기가 키우면 안되냐고..말씀하신다..

당연히 엄마가 키우는거 아닌가??

 

울 친정엄마는... 농사를 지으셔서...맨날 바리바리 싸주신다..늘 시댁꺼도 잊지 않는다..

나만 얻어먹음 됬지...첨엔..시댁꺼 싸다 나르면서..나름 행복했다...

엄마는 아직도 택배로..쌀이며 무 배추를...직접 시댁으로 붙이신다..

 

울시댁..이젠 당연히..주면 받아야지다..

울 시엄니..."난 땅파서 장사하니" 라고 말씀하시며..필요한거 있음 가져가란다..

가져가고 싶음맘 없어진다...화장솜이나 좀 얻어오게 된다..

 

그래 울 엄마는 땅파서 장사해서...택배비 들여가며...그렇게 붙여주나..

맘있음..시엄니두...택배로 화장품좀 붙이지...

어떻게..그렇게 받아 먹고만 사는지...

 

엄마 한테 이제 챙기지 말라고 했다... 빈말이라도 거절하는법없는..시댁식구들...

 

이번 구정부터는..우리집 먼저 갔다가 오란다..

"원래 도리는 그게 아니지만... 먼저갔다가..오거라...난 내가 당하고 산게 있어서..

너한테 그렇게 안하려니깐"

난 분명 신정을 보낸다.... 하지만..어머님의 배려(?)로...그막히는 연휴길..

간난쟁이(아직백일안됬음)를 안고...안막혀도..4시간거리인...강원도-전라도 를..다녀와야한다..

생각같아선..솔직히 우리집만 갔다오고 싶지만...

어머님의 배려(?)로..전라도에가서..시누들이랑 꼭 밥을 먹어야만한다...

난.... 그런 어머님이 미워서..솔직히..아무데도 안가고 싶다..

당당히 우리집만 못가는...나는 바보같은 며느리다..

 

늘 일땜에 신혼초부터..밤손님이 되버린 신랑..

주말도 없고..출퇴근도 없는 인테리어로..만신창이인 신랑을보며..

보챌수도 없는....나는

우울증지대다..............

여기다...이렇게라도 하면...좀 시원할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