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2년 대학교 3학년때 였습니다.
신입생도 왔고 연례행사인 신입생 환영회를 가게 되었죠.
신입생 환영회는 언제나 정해져 있는 황련산 청소년 수련원,,,산골짜기죠
평소에 여자에게 관심도 없던 내 친구놈..하지만 분위기는 모두 웃고 즐기며
마음이 풀어지는 신입생 환영회!
그렇게 친구놈도 한잔 한잔 늘어나는 시원이에 정신은 혼미해져 가고 있었고
저와 친구놈은 둘이 붙어 있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며 사전 합의하에 각자 살아 남기로
합의후 각자 떨어져서 있었죠
저는 새내기들에게 아양 떨어가며 꼴값 떨다 외면당하고 새벽 4시경 쯤에 잠을 잤습니다.
문제는 다음 날..안죽은게 더 신기한 일이 생긴거죠 친구놈한테 ㅎㅎ
시원이의 탄력을 받은 친구놈은 평소 자기에게 호감을 보내던 2년 후배 여자애와
시원빨에 둘이 눈이 맞아 버렸고 둘은 주신의 기운을 얻은 자들의 귀착점이 그렇듯
으슥한 곳으로 사라졌던 것이죠.
다음날 전해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그렇듯 자신의 신발을 찾을 수 없어 아무 신발이나 대충 신고
뒷산 으슥한 곳으로 므흣한 미소를 지으며 둘이 올라 갔더랍니다.
둘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일단 뽀뽀로 몸풀기를 들어 가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뽀뽀한 장소가 약 1미터 이상 낭떠러지 바로 앞.. 어두워서 미쳐 몰랐다고..
격렬한 뽀뽀는 몸의 균형을 잃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 왔고 친구놈과 후배는
자유낙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친구놈은 후배를 보호하려 자신의 품으로 끌어 앉았고
두 사람의 체중을 가득 머금은 자유낙하는 친구놈의 뒷통수를 담벼락에 접촉 시키는 것으로 끝이 났죠
술빨에 좀 멍한 것 빼고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던 친구놈
뻘쭘해서 헤어지고 자신도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결에 들리는 여자애들의 비명소리
시끄러워서 일어났다는 친구
'선배 괜찮아요? 선배!! 정신차려요 꺄악'
이런 소리가 들리기에 멍한 정신에 쓰윽 일어나니 코에서 콧물이 나오더랍니다
쓰윽, 쓰윽, 쓰윽, 아무리 문질러도 계속 나오던 콧물..멍한 정신에 보니..쌍코피 퐈~
보통사람이라면 병원을 갔을 상황인데 원래 무딘 친구놈..
대충 딱고 다시 잠을 잤답니다
괴물 쳐다보듯 쳐다보는 여자애들의 시선을 뒤로한체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나에게 슬쩍 다가와 같이 갈 곳이 있다는 친구놈
그렇죠! 신발하고 핸드폰을 잃어 버린 겁니다
맨발로 돌아온 그놈 자기 신발도 아닌데 ㅎㅎ 그렇게 신발을 찾으러 가면서 듣게 된 어제의
풀 스토리..그래서 걱정이 되어 그놈 뒷통수를 봤습니다.
저 웬만해서 칼에 찔려 쭈욱 피부가 찢어지거나 해도 안 놀라는 그런 저도 놀라게한
친구의 뒷통수!
네 맞습니다. 김일성 형님 그분의 간지가 났습니다.
아니 더 컷습니다.
엄청 놀라서 얼떨결에 나온 말이
'니 안 죽었나'
그놈도 머슥한지 죽기엔 2프로 부족했다 하더라구여
어쨋든 신발도 무사히 찾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병원을 가보라고 그렇게 설득을 했건만..
결국 병원을 안가고 버티더니..
지금은..정상인 대갈통으로 내년 결혼 한답니다 ㅎㅎ
술묵고 산타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