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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환자들 집합~!이라던 친구의 말~~

아휴 |2006.12.24 19:31
조회 292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그닥 즐겁지 못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있습니다...

 

제겐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는데  제 남자친구가 교회를  다닙니다...

 

사귀기 전에도 알고 있던 사실이였고

 

그렇게 극성맞은 편은 아니고("예수천당 불신지옥" 같은 행위는 안한다는 말입죠...^^;;)

 

딱히 제게 강요는 하지 않았기에 서로 마음맞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예,분위기상 짐작들 하셨겠지만...저는 불교입니다.

 

게다가 학생시절엔 학생회까지 한...^^

 

그래서

 

서로 사귀기전에 종교에 관해선 서로 터치하지않고 얘기도 꺼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구 한가지더 조건. 일요일은 데이트없음. 입니다~ 남자친구가

 

교회에서 무슨 큰자리(?)를 맡는거같더라구요... 주일은 철저히 지키는게 자신의 소신이라며...

 

저는 순순히 그래라,하며 응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 어제 점심에 터졌습니다...

 

남친 어머님께서 

 

" 은미(제 가명입니다)도 교회 무조건 와야한다.교회사람들한테 소개도 시켜줘야하고,

아기예수님탄생축하는 당연히 모든 국민이 해야하는건데 어떻게 그애만 빠질수가 있겠냐며..."

 

신신당부를 하시며 저를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

 

꼭 붙들고 오라고 하셨답니다.

 

남자친구도 굉장히 당연하단듯한 얼굴로 이말은 전하더군요...

 

저희집앞으로 와서말이죠...

 

저는 남친 어머님 예전에 두번 뵈었습니다.남친 집에 놀러갔을때 두번 다

 

교회에 계시다가 제가 있다는 소리에 집으로 바로 오시더군요

 

같은 교회다니시는 분과 함께. 

 

남친 어머님은 교회에서  직급이 있으신거같았습니다...

 

무슨 님이라고 불려졌던거같습니다...같이 계시던 아주머님이 그렇게 부르시더라구요...

 

그렇게 두분이서 날 향해

그때부터 시작된 전도...ㅠㅠ

 

"너 불교라며? 천국가고 싶지는 않디? 너 우리 석훈(남친 가명)이 만난거 예수님이

 

너도 함께 구원받으라고 해주신거야...하나님~~#$~~~~~~~~$ㅇㅎㅀ$#  "

 

저한테... 너무 그러시기에...저도 조금 기분이 상해서

 

"어머니~저는 극락가면되요~^^"

 

그랬더니 리모콘을 탁! 내려놓으시더니...

 

 

"(위아래로 흩어보시며) 극락? 그딴게 어딨어? 너 정신 어딨니? 왜~ 중들이 그런말로 꼬시디?"

 

하나의 오차도 없이 비꼬시며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ㅠㅠ

 

옆에 계시던 아주머님도

 

"어머...쟤봐, 너 그렇게 살면안되~ 큰일날 소리를 하네..."

라며 거드시고...

 

그래서 그다음부턴 남친집에 절때~! 가지않고있습니다.

 

솔직히 기분도 나쁠뿐더러...부딪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남친에게도 정이 조금씩 떨어져 가고 있었죠...

 

그래도 오래사귄 남친이기에 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지고싶진 않았습니다.

 

아 다시 얘기는 본론으로...

 

 

저는 남친에게 교회에 갈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회사람들도 많아서 말도 많을거고 , 무엇보다 나는 불교이기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에 꼭 나가야할 이유없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라니...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않느냐...'

 

그리고 속마음은 왠지 크리스마스때 가면 계속 가야할것 같은 예감..ㅡ.ㅡ;;

 

그러자 남친 짜증을 내며

 

너는 매사 왜 그딴식이냐고 고분고분할수없냐며...한번정도는 그냥

가줄수 있는거 아니냐며 ......  너한테 진짜 질릴라고 한다며ㅡㅜ...

 

(항상 남친과 싸우는것은 이런 교회얘기로 인해서입니다...서로 터치안하기로 해놓고도

사귀니 안나올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가버리더니 핸드폰도 꺼두고, 지금까지 쭉 연락이 없습니다...

 

이사람...자주 그럽니다. 특히 종교얘기 안하기로 해놓고...

 

어머님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끔 일요일되면 교회오란소리 잘합니다.

 

그럼 전 역시 안간다고 하면 자주 이랬습니다...핸드폰 꺼놓고...이틀뒤쯤에나 다시

 

문자오고...

 

오늘은

정말 이젠 지쳐서 아,정말 헤어져야겠다.란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제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네이트온을 키고 중학교부터친구인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가 교회에 갔어야 하는거냐고...'

 

그랬더니 그친구의 말이

 

군대에 있을적 생각난다고...군대에는 종교행사라는게 있어서

 

천주교는 성당에 가고, 기독교는 교회에, 불교는 절에 가는 그런게 있답니다..

 

그때 교관이라고 했나..아무튼 그분이 집합을 시키려구

 

천주교 집합~ ! 해서 천주교 인들이 모이고...

 

불교 집합~! 해서 불교인들이 모였답니다...

 

 

아, 제 친구는 무교 인데 천주교에 꼈답니다.

 

 

근데 그 교관이

 

기독교인 부를 차례가 되자

 

" 기독교 환자들 집합~!!"

 

이러시더랍니다...

 

그말 한마디에 개신교인들 뺀 군인들이 다 배꼽잡고 쓰러졌다고

 

그러더라구요...

 

얘기를 다 해준뒤 

 

제게 그 친구가 " 야~진짜 그사람들은 환자야 환자~ 근데 아직도 안헤어진거보면 너도 독하다~ㅋㅋ"

 

이러더라구요 ㅠㅠ

 

 

그때 문득 제가 다니는 절에 스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명동에 갈일이 많았는데

 

그곳에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란 팻말이 많이 있어서 지나다닐때마다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은...  학생회 활동 하다가...스님앞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 미워죽겠어요...왜그렇게 남의 종교를 욕하는건지...그러면서도

 자기들은 천당갈꺼라고..."

 

그러자 스님이 

 

"그러지 말어라... 그들이 그래도 너는 그러지마라...

 너는 개신교란 종교를 인정해주어라...헐뜯지 말아라...

 넌 니 믿음에만 충실하면 되지 않느냐...."

 

그말씀이 왠지 제게 깨달음을 주시는 소리 같이 들려서

 

그후론 개신교 욕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문자가 왔네요..남자친구에게요

 

"니랑은정말얘기하고싶지가않다.이젠질린다.크리스챤하고 사겨서 같이 구원받을란다.연락하지마"

 

누가할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질리고 지쳤습니다.

 

답문을 보냈습니다.

 

"연락안할께. 꼭... 너같이만  교회 다니는 아가씨 만나길 빈다^^잘살어"

 

라고요...

 

이제 정말 헤어졌습니다~ 차라리 홀가분 합니다...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복잡하긴 하지만...더이상 제게 믿음이 없다느니...그렇게 투덜댈 사람이

 

없어졌다 생각하니 해방감마저 듭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온

 

 제가 참 바보같았단 생각마저 드는군요...

 

물론 남자친구도 저때문에  스트레스 받았겠지만요...ㅎㅎ

 

 

그리구 개신교인들 기분나빠하지마세요...^^ 모든분들이 그러시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일부분의 분들을 이야기 한것이니...

 

그리고 혹시 이글을 읽게 될지 모르는...

 

 남자친구 석훈아! 너도 톡  가끔 하지? 혹시 이글 읽으면...

 

철좀 들어라!알겠냐!? 매일 교회가서 열심히 일할때 얼른 일자리나 한군데 더 구해봐라!

 

 

...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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