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사연들이 다 구구절절한데....
저희집안은 어째 그 반대네요 ㅡㅡ; 오히려 며느리들이 기 득세하면서 기 떵떵 거린다는....
저는 그 며느리들을 외숙모라고 불러야 하는 조카고요. 솔직히 외숙모라고 부르기도 싫은 인간들이네요. 지들이 며느리면서 진짜 단 1%라도 며느리다운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생각할수록 진짜 치가 떨립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60평생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시다가 10년전에 정년퇴임 하시고 지금은 복덕방이나 왔다갔다 하시면서 무료한 나날 보내고 계시고, 할머니는 집에서 재봉틀로 모시삼베옷 재단 수선하셔서 소일거리삼아 팔고 계십니다. 할머니 손재주가 좋으셔서 동네에서 옷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와요. 그리고 딸네나, 아들네들한테 계절마다 옷 만들어서 한벌이라도 입혀보겠다고 한 보따리씩 이고 오시기도 합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도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옷 즐겨입고 있고요. 아무리 딸이라지만 연로한 엄마가 안 보이는 눈으로 어렵사리 만든 옷 공짜로 입을 정도로 철면피는 아니어서 옷보따리 이고 오실때마다 단 몇푼이라도 옷값 쥐어주시고요. 그런데 저희집이 그렇게 넉넉하게 사는 집은 아니라서 할머니도 그 돈 받아가실 때마다 미안해합니다.없는 딸네집에서 자기가 뭐 뜯어가는 것 같다고요.
그런데 며느리들은 어찌된 일인지 옷 받아입고서도 뭐 그렇게 말이 많은지, 소맷단 부분에 재봉질이 이상하다던지, 기장이 안 맞아서 친구 줬다느니, 색상이 투박하니 나이들어 보인다니..... 기껏 힘들게 옷 만들어 갖다바치는 어머니한테 이게 할 소립니까? 마음에 안 들고, 하자가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좋게 말할 수는 없는 겁니까? 그러면서 며칠 전엔 큰며느리가 자기 친정집 언니들이 입고 싶어했다고 몇월 몇칠까지 옷 좀 더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군요. 그때 자기네 친정언니들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날이라나? 그러면서 연로하신 어머니께 수고하셨다고 용돈삼아 드리는 돈이라는 것도 아주 쥐꼬리만해서 그돈으로 옷감 사기도 부족하다는군요. 이 말도 엄마랑 술 몇잔 마시면서 속이 하두 답답하니 작은 딸한테 한탄처럼 어렵게 내뱉은 말이고요.왠만해선 이런 말도 잘 안하시는데 속에 감춰둔 말들이 얼마나 더 많을지 제 속이 더 답답하네요.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께서 평생 아끼면서 살아오신 분이라 모아둔 재산이 좀 있습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 돈으로 큰외삼촌이 노름빚으로 진 빚 같은거 매번 갚아주셨으니 ......
하여튼 큰삼촌이라는 인간도 인간 쓰레기고, 큰외숙모라는 사람은 더 인간말종입니다. 평소 제사때는 거진 바쁠 때 지나고, 얌체처럼 와서 일이나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네들 틈에 앉아서 술 시중이나 드는 주제에 노름빚이이나 카드빚 꼬일때만 와서 할아버지 앞에서 사정사정해서 돈 빼내가고, 또 답답한 할아버지는 장남이라는 이유로 내치지 못하고, 그 어이없는 돈들을 다 갚아주시고...할아버지야 자식된 도리로 속이 타들어가는 마음이지만 일평생 모은 돈 자식 빚 갚아주신다고 쳐도 그걸 간사하게 이용해먹고, 빚 생길 때마다 와서 노인네 구슬려서 빼낸 돈으로 빚잔치하고....작은 며느리는 애업고 찾아와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좁으니 (아파트 평수가 32평인데도)더 큰 데로 옮겨야겠다고 아파트 한채만 사달라고 계속 찾아와서 졸르고 졸랐다는군요. 할아버지는 그걸 또덜컥 사주시고, 할머니는 옆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슴 태우고...(생각해보니 할아버지 행동도 좀 짜증나네요.휴.)
할아버지가 가부장적인 면이 있어서 예전부터 집안의 아들들만 우대했다고 하더군요. 나머지 딸들은 다 찬밥신세에요. 저희 큰이모는 환경미화원인 이모부랑 결혼하셔서 서울에서 호떡장사하시는데 워낙에 부지런하고 알뜰하셔서 굳이 부모도움 받지 않아도 돈 많이 모으셨다고 하더군요. 가족 행사때나 부모님 생신때마다 없는 살림이지만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한번 내려오실 때마다 부모님 필요한데 쓰시라고 용돈도 넉넉히 주시고 돌아가는데, 부모님 구슬려서 뜯어낸 돈으로 호강하는 그 두 집은 다 합쳐서 큰이모 한 사람이 내는 돈보다 더 적게 냅니다. 노인네둘이 한달동안 빠듯하게 생활하는데, 생활하시는데 더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자기들 아쉬울때마다 찾아와서 저렇게 한바탕 해대고 돌아가는거 보면 가슴 답답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없이 사는 딸네들한테 도움 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고 오셔서 한탄하시고, 딸네들은 아직까지도 아버지 권위와 집안에서 득세하는 오빠들한테 눌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게 다들 끙끙 앓고 살고 있습니다. 거기다 예전부터 자식네들 김장까지 다 담궈주는 할머니께서 김장 담그시가 허리가 탈나셔서 드러누우셨는데 허리디스크라고 하더군요. 한평생 자식 수발해주고, 남편 수발해주면서 얻은 허리디스크인데, 큰외삼촌이라는 작자가 한다는 소리가 늙어서 몸관리 잘하지, 그러게 누가 김치 담궈주랬냐 이따위 개소리만 늘어놓는데 정말 찾아가서 싸대기를 쳐날려주고 싶었습니다. 안 그래도 얼마전에 또 카드빚 있다고 찾아와서 노망끼있는 할아버지 잡치면서 지랄해대는거 할머니가 이번 처음으로 니들이 그렇게 돈 빼가면 우리는 뭘로 먹고 사냐고 항변한거에 앙심 품어서 어머니가 아파 쓰러졌는데 저따위 망발이나 지껄이고....하여튼 집안 장남이고, 명색이 아들내미라는 내외들 하는 짓거리가 왜 저따구죠? 다른 집은 시부모가 떵떵 거리면서 아주며느리들을 울리고 또 울린다는데 저희집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아니, 며느리들 피빨아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그런 염치없는 것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시부모로서의 최소한의 권위는 누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왜 한평생 아껴가면서 모은 돈 저사람들 빚갚아주고, 아파트 사는데 보태주고, 그러면서도 괄시받아야 하는 거죠? 안그래도 할아버지는 이제 노망끼 있으셔서 허구헌날 맨날 술먹고 전화해서 헛소리만 해대시고,이제 실질적으로 집안 주도권은 할머니한테 있는데 그런 할머니는 허리 아파서 거동도 불편하시고, 며느리들, 자식들 눈치밥 먹으시면서 살아온 세월에 찌들려서 아무 말도 못하시고 천덕꾸러기처럼 살아가시고......그걸 바라보는 제 마음이 타고 또 탑니다. 정말 생각 갚아서는 그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따지고 싶은데 그러다간 큰외삼촌한테 구타당할까봐 무서워서 못 하겠네요. 성질이 무척 개같습니다.그러니 자기 부모한테 그 지랄을 하다 가지.... 그런다고 해서 엄마를 비롯한 이모들이 시누이로서 며느리들을 닦달하고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집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고, 결혼생활에도 실패해서 어렵게 살아갑니다. 형편이 안 좋아서 떵떵거리면서 할말 다 하고 사는 형편도 안됩니다. 그저 죄인처럼 나 죽었다 생각하고 조용히 살아가는 처지에 부모가 그런 지경으로 살아가는거 보고 있으면 너무 가슴 아프고 답답해서 엄마 술 마시고 유일하게 저에게 이런 소리 해주시면서 그냥 웁니다. 정말 생각하니까 답답하고 짜증나고 열받네요. 그 며느리년들이랑 아들내미들 지들이 부모 피 제일 빨아먹은 주제에 나중에 노인네들 똥수발이나 제대로 할지 지켜볼랍니다. 정말 상종하기도 싫은 인간입니다. 같은 형제간인데도 왜 이렇게 정내미가 떨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