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1살의 서울사는 한 소녀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그저 너무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제글이 지루하고 길진모르겠지만 한번만 읽어봐주시고.. 여러분들의 조언부탁드릴게요
2005년 10월..
미용을 하던 저는 친구와 한미용실에서 일하기시작합니다
경력이 얼마없던지라 미용하신분들 처음이 얼마나힘든지 다 아실거예요
나날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있던중..
저에게 유독 잘해주는 장난끼도 많고 다정한 오빠와 친해지게되었어요
그렇게해서 11월 28일부터 사귀게되었구요 ..![]()
정말정말 좋아했어요 사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을만큼 사랑했어요
하지만 약간을 일방통행의 길을 걷는 느낌이었죠
사귀게 된것도 사실 ..
나 : 말해바요 오빠도 나 좋아하죠? 난 오빠좋아한단말이예요!
오빠 : 어? 그래 좋아하긴하지~ 하지만 동생으로써...
나 : 동생에서 다 여자로 이렇게 변해가는거라니까요
오빠 : 그런가?
나 : 내말이 맞아요 자 오늘부터 우린 1일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오빠는 얼떨결에......저에게 발목을 붙들린거였어요
그때 제나이 20살 오빠나이 25살이었죠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늘 철없고 정말 애들같았던 남자친구들만 사겨보다..
5살연상의 오빠+_+
다른B형분들은 안그러실지도 모르겠는데,, 전 B형인데 여태껏 남자친구를사귀면
한달이상가면 좀 질린다고해야하나..? 그랬었거든요..
내가 먼저 좋아해서 사귀어도 날 많이 좋아한다싶으면 뭔가 지겨워지고..
고백을 받아서 사귀면 정말 일주일넘기기 힘든... 그렇지만 바람둥이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오라버니 전혀 질리지않았죠 물론 저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사귀기 전까지였고
나에게 늘 차가운 오빠 불안한 오빠였기때문에 더 집착부렸는지 몰라요
쉬는날이 달라서 내가 쉬는날엔 오빠네 집으로가서 ( 오빠는 자취생! )
청소도하고, 일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삼겹살도 꾸웠고 !!
금호동 정말 높은 지역에 집들이 엄청많거든요? 계단 몇백개정도를 올라가고 또 오르막을 올라가야
집이나와요.. 정말 운동싫어하는 저에겐 산행이었어요ㅜㅜ
직장이 압구정 집이 천호동인데요 일끝나고 집에가다가도 오빠가 오라고했으면
오빠네 집(금호동)까지 버스타고 가다 내려서 택시타고 중간에 갔엇어요
오빠친구들 한분한분 소개받을때마다 인정받는것같아좋았었구요
아버님 어머님이 서울올라오셔서 하루는 식사대접하구 남산같이 놀러갔다온적도 있었는데..
21살의 나이로 한편으론 ' 나 벌써 낚이는거아냐
..?' 라는 생각도했지만
부모님 소개시켜주는 우리 오빠에게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사귀면서 단한번도 절 집까지 데려다준적도 없고.. 늘 제가 오빠네 동네까지 가야햇던..ㅜㅜ
그리고 조금 이른나이일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여자가 되었기도했죠
사랑하니까 후회하지않아요^^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고 매일매일 오빠에게 빠져살았죠
애들이 다들 변했답니다.. 남자보는 눈도 변했고 남자사귈때의 모습도 변했고 자기들한테도 변했고..
제가 제가 아니라며 친구들에게 욕도 엄청 먹었지만.. 저에겐 사랑이 더 중요했거든요..
그렇게 하다가 오빠는 내가다니는 미용실을 그만두고 바로 앞집 미용실에서 일을했고.
그 이후로 4달뒤쯤 전 집안사정이 생겨서 미용을 잠시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정말 힘든 집안일이었었어요..^^ 그얘기로 말하면 또하나의 글이 되버릴것같아서 힘든일로만 얘기할게요. 전 친구들보단, 오빠가 더 믿음직스러웠고 오빠에게 기대고싶었습니다.
따뜻한 한마디면됐어요.. 오빤 미용실의 새벽출근 연예인스케쥴 신부님스케쥴 출장등등 힘들다는 이유.. 핑계.. 로 저에게 별 관심도 가져주질않았고,
전 실망했어요. 그래도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탓하지않았어요.
그렇게 저는 시급이 센 Bar(섹시바같은곳아님!)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오빤 미용계속하고.
전 밤부터 새벽에 일하고 오빤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쉬는날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니 자연스럽게 서로 못만나게되고.
저도 처음에는 일끝나고 택시타고가서 새벽에 얼굴잠깐보고 다시오고
이랬었더랬죠 하지만
정말 피로에 쌓이고 쌓이던전
점점 연락을 안하게되었어요
쉬는날 할것도 없는 난 오빠네 집에가서 기다리고있기 대신,
친구들과 나이트를 갔고 술을마셨죠
솔직히 예전만큼 사랑한다 .. 말할수없었어요
마음이 약간은 줄어들었고 사랑반 정반이었죠
매일보던 오빠와 나.. 이젠 3주에 한두번보는 사이가 되었고
오빠가 변하더군요
'보고싶다' '사랑한다' '오늘오면안돼?'
이런말 ㅜㅜ 오빠의입에서 저의협박없이 먼저 그런말 듣는게 처음이었고
전 이기회다!! 싶어서 계속 튕겼어요 ![]()
그게 화근
어느순간부터 오빠에게 그런식의 연락도 오지않았고..
전화 문자 한통 없는 매일매일이 ...
오빠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오빠 왜 요새 문자도없구 연락도 없구 왜그래ㅜㅜ
]
답장이왔어요
[변하게 만든건 너고, 나 사기당했다]
두둔..................
변하게 만든건 나라........ 튕기는것도 정도것할걸 이라는 후회감이 있었지만
사기당했다........ 사기라고 까지 말할건 없었잖아요
정말 저도 기분 나빴고 자존심이 팍 상했습니다
사기당했다..
그게 일주일전쯤있었던 일이예요
그래도 우리 크리스마스에 뭐할지 서로 생각하구 밥먹고 뭐하고 뭐하고 영화보고 뭐하고 뭐하고~
이런거 다 정해놔서..
크리스마스 전엔 연락오겠지하는생각으로
나름 삐진상태로 기다리고있었어요
25일 저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자존심이고 뭐고 문자를 보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1시간쯤 뒤에 문자가왔어요.
[지금이 아니면 널 놓을수없다 가진것이 없어미안하고 해준게 없어 더미안하다 보고싶다]
헤어지자는 뜻이죠 헤어지자는 문자죠 이별의 문자죠 누가봐도 그렇죠
그때부터 미친듯이 눈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빠에게 전화를 했어요 바로
무슨일이냐고.. 왜그러냐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 오빠 나 이제 싫어진거야..? '
한참 말이없던 오빠..
' 머리는 싫다고 하는데 가슴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
사기를 당한게... 저한테 사기당했다는 뜻이아니라..
오빠가 미용말고 뒤로 일을 하나더하고있거든요.. 그일로 사기를 당했다는 거였습니다..
빚도 생기고.. 이대로 가다가 둘다 죽는다면서.. 한명이라도 살아야하지않겠니라고 말하는겁니다.
괜찮다고.. 전 괜찮으니까 상관없다고..
오빠가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빚은 아마 좀 많은 금액인가봐요.. 사기당한금액도... 여태 모아둔돈이니..
정말 힘들어요.. 저도 아까 썼듯이 힘든일. 때문에 집안이 넉넉해서
오빠를 도와줄수 있는 상황도아니고..
여러분이.. 만약 저라면 어떻하시겠어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행복할것만같진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헤어지고 싶은마음은 더더욱없어요...
여러분들의 많은조언 부탁드릴게요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