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경우가 또 있을까요? 저랑 같은 처지 겪으신 님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에게는 여동생이 두명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로 아래 여동생을 남편은 끔찍히 챙깁니다.
남편하고 많이 닮기도 했구요...
싹싹하고 표현 잘 하는 남편...시누이 밥 먹을 때 밥 그릇에 맛있는 반찬 올려줍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가도 시누이들 선물 꼭 챙겨옵니다.
남매사이에 당연히 그럴 수도 있지요.
근데...큰 시누이와 막내시누이와는 차별성을 둔다는게 문제입니다.
결혼전에도...
큰동생(지금의 큰시누이) 시험이라도 치는 날이면 새벽같이 일어나 같이 택시타고 데려다 주고
시험 끝날 때 까지 근처 찻집에서 기다리다가 데리고옵니다.
대학생인 여동생이 겨울방학동안 아르바이트 한다고
자기 오빠 방 한칸짜리 하숙방 얻어놓고 생활하는데
올라와 같이 묶고 있다길래 가봤더니...무슨 신혼부부방 같더이다.
침대에 나란히 베게 2개...여기저기 빨래해서 널어놨는데 여동생 속옷도 있고...
갑자기 내가 들어가니 내복바람으로 있던 여동생 후다닥 옷 입더라구요.
그래요...사이좋은 오누이...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참 사이가 좋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한 칸짜리 방에서 가족 모두가 생활해봐서 그정도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ㅠㅠ
결혼한 이후에는 더 산 넘어 산이네요...
신혼집에 놀러온 시누이...
저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하는데 부시시일어나더니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자고 있는 우리남편 식사하라고 깨우러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가 자고 있던 자리에서 큰시누가 자고 있습니다.
제 남편 옆자리에서 말입니다....
이거 보신 시어머니 아무말 안하십니다.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했는데 점심때는 한술 더 뜹니다.
식사후에 제가 설거지 하는데 아예 둘이 거실에 팔베게하고 누워있습니다.
시어머니도 같이...
제 속이 부글거리지 않겠나요??? 제가 이상하고 민감한건가요???
이건 새언니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시어머니계셔서 차마 시누이한테는 말 못하고
남편한테만 뭐라했는데 둔한 이 남자 잘 못알아먹습니다.ㅠㅠ
무슨 검역나온것도 아니고 신혼살림 샅샅이 뒤지고 열어봅니다.
냉장고는 기본이고 장농에 속옷서랍이며, 화장대 화장품도 하나하나 열어보고
심지어 세탁기 문도 열어봅니다.
정리해 놓은 신혼방 침대위에서 뒹굴면서 TV보기는 기본입니다.
이부자리위에서 뒹구는 큰시누에게 드디어 시엄니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이불위에서 뒹구는거 아니다. 이불 걷어놓고 앉아라"
휴~ 내가 미쳐~~~
그러자 큰시누이 이불 속에 들어가 뒹굽니다.ㅠㅠ
울 예쁜 막내시누이 웨딩앨범보며 새언니야 예쁘게 나왔다고 칭찬해줍니다.
큰시누에게 "언니도 한번 봐봐. 정말 잘 나왔어" 라고 하니 거들떠도 안보고
막내시누 웨딩앨범 넘길때마다 곁눈질만합니다.
이런 시누이...자기 오빠를 제게 뺏긴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일종의 질투심인가요? 심술인가요?
아니면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질투하는 건가요?
도대체 이건 가을동화도 아니고...제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이해해야하지요?
제겐 전화 한통 문자한통 안하는 시누이~
이틀이 멀다하고 남편에겐 문자가 옵니다.
'사랑하는 오빠야~,보고싶은 오빠야~어쩌구저쩌구'...
큰시누 애인도 있습니다. 근데 그럽니다.
철이 없다고 보고 그냥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가요?
나이도 25인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정말 맘이 답답해서 잠도 오질 않습니다.ㅠㅠ
얼마전에도 놀러와서 울 남편이 사준 제 새신발 저보다 발큰 큰시누가 양말까지 신고 억지로
구겨신어 다 늘려놓고 갔습니다.
제 퇴근시간 맞춰 데리러 온 남편따라 왔는데 글쎄 제 신발을 신고있더라구요...
자동차 앞자리 조수석도 아예 돌아가며 시어머니와 큰시누 차지네요...
전 뭔가요~~~도대체...
자아정체감을 잃었습니다 ㅠㅠ
맘같으면 시누이랑 한판하고 싶은데 전 대 놓고 싫다소리 한번 못하네요. 바보처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