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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과 몇일전 전화했는데...

초월 |2003.04.04 13:26
조회 231 |추천 0

전....님과는 달리 그 남자가 끝까지 저한테 총각이라고 속여서 만났어요...

그리고 월요일 그 남자 부인한테 전화해서 다 알렸구요.

 

지금 그 부인과 그 남자는 아이들 생각해서 잘 살기로 한 것 같아요.

그 남자도 그랬어요. 저랑 아무 일도 없었고 단 10번 정도 만났다고.

 

여자는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 돌려달라고 말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삼자대면을 하지 않고 그냥 덮어두기로 했답니다.

 

저한테 처음엔 너무 힘들고 원래 이혼하려던 차에, 제가 너무 좋아서 사실을 말하면

떠날까봐 숨겼다고 했죠. 사실을 안 후 하도 기막히고 속상해서 그를 피했어요...그러데

그는 올해 다 정리되니 쫌만 참아주면 안되겠내고..저 없으면 자기 죽는다면서.

 

결국, 말은 그렇게 하고 정말 이혼할 듯 하더니...생각이 어느 새 바뀌어 있더군요.

어차피 이혼할거였다라고 말했지만 절 붙잡으면서 생각은 일단 애들 생각해서 이혼은

안해야지...이렇게 바뀌었더라구요. 저한테는 말로는 믿고 따라오라고 하고. 자기

좀만 기다리라고 하고. 미친넘...!

저는 정황상 그 사람이 말로만 그렇다는 것을 알았어요. 정말 올해 정리하려고 하다가

다시 맘이 바뀐 것도 확신했구요. 절 우롱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그래서 제가 그 집에 전화해서 처녀총각 연애하는 줄 알고 만나다가 사실을 알게되니

어차피 이혼할거였고 좀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일렀습니다.

부인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그러나 어쨌거나 부부 사이란거 참 묘하더군요.

그 여자, 저랑 통화하고 만나려고 하다가 결국은 안만나고 다 덮어두기로 했다나.

 

남자들...정말 염치없는 사람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다 어디서 뭐하는건지.

 

님은 근데 사실을 안밝히고 그저 몇번 만나 식사한거로 얘기를 하셨다니

그게 좀...안타깝네요....사실은 다 폭로하셨어야 하는데.

하지만 님은 그 사람 유부남인거 알고 만나셨잖아요.

이제와서 폭로한 건 그 집 박살나라고 하는 보복심 밖에 안되지 않나요?

처음에는 알고도 잘 만나셨으면서...

 

이 쯤에서 접으시고 그런 저질 인간은 잊으세요.......

뭐 밟았다 생각하시고..앞으론, 다시 그런 것 밟지 마세요.

 

님과 저에게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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