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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잡았는데 너무 뻔뻔하세요 ㅡㅡ

잡았어~ |2006.12.28 01:15
조회 205 |추천 0

엄마가 장사를 하시는데 그곳에 CCTV 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루는 엄마가 귤을 쌓아두셨는데 트럭이 갈리고 갔더군요 ㅡㅡ

경매하는 곳이라 애매모호해도 자기네 물건 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깔리고 가도 물어주고 가는게 예의...더구나 CCTV 도 있는데....

물건 하나를 맘대로 가져가도(아침엔 바빠서 간혹 말없이 가져가기도 해요)

나중에 이거 가져갔다고 돈 주는게 그곳 시장 상인들의 예의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외부 도둑들 말고는 도둑맞는 일도 거의 없었어요

힘들게 먹고사는게 서로 아니까 그곳에서는 예의를 지키는 편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가끔....도둑을 맞아요

엄마가 장사해서 몇천원 남지도 않는데 감 한박스를 자동차가 갈리고 갔답니다

홍시가 아니라 단감인데..비싼거라 오만원 넘는다는...

그거 벌려면 어머니 감 손질하시고 팔고..다섯시에 일어나셔서 경매 하시고 고생하시는데..

하루종일 일하셔야 버시는 돈인데 다 으깨져서 너무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속상하셔서 CCTV 본다고 부탁하고 보기로 했습니다

눈이 나쁘셔서 저랑 같이 찾아 보는데 웬 트럭이 갈리고 가는게 보이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자동차 운전해봐서 아는데 갈리는 느낌 다 나죠 ㅡㅡ

혹시나 그냥 가서 첨엔 홍시감인줄 알았는데 단감입니다 딱딱한거 ......

 

갈리고 그냥 가버리는데 정말 너무 화나 더라구요 느낌도 다 날텐데.......

CCTV 여러방향으로 봐도 차 번호도 안나오고....그래도 그사람 내리는건 보이길래

어머니 핸드폰으로 일부러 찍었습니다 정지화면....그곳 상인들 보여 주고 아시는 분 있음

운 좋게 받을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다음날 어머니께서 운좋게 그 아저씨 트럭을 알아보셨답니다

아저씨가 계시길래 

엄마 : 이차 주인 맞으신가요

아저씨 : 네

엄마 : XX에 이 차가 제 감을 갈리고 갔어요

아저씨 : 저 그런적 없습니다

엄마 : 무슨소리세요 그날 한박스를 아예 갈리고 가서 다 으깨져서 쓰지도 못하는데...

 

대충 이런식..아저씨 소리치더랍니다 ㅡㅡ 그런적 없다고...날뛰더랍니다

아저씨한테 5만원 별거 아닐지 몰라도 울어머니는 추운데 고생하셔서 버는건데

이런....거짓말 쟁이 ㅡㅡ 제가 운전을 안했다면 아마 믿었을거예요

살짝만 받아도 느낌이 나는데....빠져나갈려고 천천히 가던중 단단한 감을 갈렸는데...

감 만한 돌맹이를 지나가도 느낌이 나는데 한박스 다 갈리면서 것도 단감을 말도 안되죠

어머니께서 다행히 제가 어제 핸드폰에 찍어준 사진이 기억 나더랍니다

 

아저씨에게  CCTV 에 이차가 갈리는거 찍혀서 다 확인하고 핸드폰으로 사진까지 찍어뒀는데

못 믿겠음 보여드리겠다고 아니면 CCTV 보러 가자고 하니까 그때서야 수그러들더랍니다

CCTV 가서 보자니까 이제서야 생각난다는 식으로 말했다더군요

어머니는 그때가 아침이였고 아저씨도 장사하시는 분같아서 좋게 끝내고싶은데

아저씨 끝까지 죄송하단 말도 안했대요

 

그냥...오만원..별거 아닌거 알지만 저희엄마 정말 고생해서 버시는데 속상했습니다

다른분도 아니구 같은 상인인데......왜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희때문에 고생하시는 어머니인데 오만원때문에 맘 아파하시고 하시는거 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ㅠㅜ

얼른 성공해서 효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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