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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장을 읽고...

백수3년차 |2006.12.28 12:59
조회 6,906 |추천 0

인제 결혼한지 2달 된 신혼부부입니다.

 

4년을 연애하다가 집안사정상 지난달 에 결혼을 했지요.

 

어제 처가집에서 자다가 아내의 방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살피다가 아내의 메모다이어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날 그날 메모형식으로 일기를 써 놨더군.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문득 이니셜로 글을 써 놓은걸 보았어요.

 

그 당시 아내가 나에 대한 관심이 소흘해 진거 같기도 하고 공무원고시 준비 중이었던 저도 아내에게 소흘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때 메모장에 글이 좀 이상하더군요.

 

유부남과 사귀었던 같던데.. 만나면 항상 J에 갔던거 같더라구요.

 

J 가 어딘지 한참 고민했는데.. "2차로 J 에 갔다.. ㅋㅋㅋ" 라는 문구로 짐작을 했지요.

 

7월초에 잠깐 아내와 제가 헤어질뻔 하다가 8월에 제가 직장을 구하면서 다시 화해했는데 그 이후부터

 계속 만났더군요.. 만나는 횟수도 많았고.물론 만나면 항상 "술 먹고 J에 가서 이야기 하다 옴 "  이렇구요..   "해 초에 작년에 바에 갔다가 노래 하는 싱어가 맘에 들어서 잠깐 흔들렸었다 라고 말했지요."

"래서 그 정도 쯤이야 하면서 이해한다 내가 니한테 못해줘서 그렇다..내가 더 미안하다." 라면서 이해하고 넘어갔었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중간 중간에 저랑 만나다가도 "아는 오빠가 연락이 와서 나 좀 태워 주라.." 라는 식으로 먼저 나가기도 했구요.

그게 올해 5월말까지 계속 되었더군요.

 

5월 초에 처갓집에 인사 했는데.. 그 7월부터는 메모를 하지 않았구요..

 

물론

심한 배신감이 들더군요. 어제 한잠도 못 자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어차피 결혼했는데 못 본 걸로 하자고 다짐하면서 회사에 출근했는데 영 손에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제는 관계를 정리한거 같은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아침에 다짐처럼 그냥 못 본걸로 넘어갈까요?

 

4년동안 아내랑 사귀면서 전 정말 한 눈 팔지 않았는데..........

 

참 허무하군요...

 

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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