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올해에 24살이된 직장인 처자입니다~
저한텐 초등학교때부터 쭉~ 함께해온 일명 좀비라는 친구가있습니다. (친구도 여자)
그 친구는 어릴때부터 특이체질... 자세히 설명해드리면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않습니다. 면종류도 안먹구 쌀도 거의 먹지 않습니다.
돼지고기찌게라면 고기만 골라먹고 수박은 껍질 바루위에 붙어있는 흰 부분만 먹으며
삶은계란은 앉은자리에서 진짜 거짓말안하고 한판을다 먹습니다...
삼겹살 한근은 혼자서 한끼식사로 거뜬히먹구요 감자탕이나 뼈찜은 중짜리 시켜서 뼈 한개
남겨놓고 다 먹습니다.
치킨은 한마라 혼자서 뚝딱합니다. 오죽하면 혼자먹겠다고 밤에 몰래사들고가서
자기방에서 불끄고 먹었답니다.. 한번은 엄마가 닭다리 한번드실려고 다리를 드는순간
제친구 엄마한테 오만가지말을 다 합니다. 내껀데 엄마가왜먹어 등등....
이쯤되면 아실겁니다... 무섭게 먹성좋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잘 먹는것도아니고 육류종류만
섭취합니다. 그러다보니 몸매는 88싸이즈고요.....>.<
제친구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먹는거 앞에선 정말 아무도 안보이는 친구입니다.
별명이 왜 좀비냐하면 그렇게 미친듯이먹고 바로 퍼질러 누워잡니다.
조금 걷기라도하면 좀비처럼 얼굴색이 변하고 눈은 반쯤감기고 몸은 축축처집니다.
정말 꼴보기싫죠.... 그리고 오만가지 짜증섞인 표정과 말투로 아무데가 걸터앉습니다.
주위사람들 피를 말려죽일셈인거죠... 글구 술은 또 왜이렇게 못 먹는지.. 맥주 300잔에 반잔
마시고 토하고 굴러다니고 그대로 뻗었습니다. 그친구 집까지 끌고가는데 땀이 비오듯이
흘렀습니다. 물론 저혼자서는 못해내죠 친구랑 저 둘이서 아주 몸살날꺼같았습니다.![]()
어느날 같이 패밀리레스토랑을 갔습니다. 가서 립을 먹었습니다~ (기본 메뉴 세개는 시킵니다)
정말 맛있게 립을 먹고있는데 저는 원래 손으로 뭐 뜯어먹거나 그러질 못해서 살만 띄어내고
뼈는 그 친구에게줍니다.(공주병아니구 교정중이라 그렇게 못먹어요....)
그럼 그 친구는 그 뼈를 자기 앞접시 앞에 쌓아두고 조금붙어있던
살들을 모조리 먹어버리죠... 입씸은 얼마나 또 좋은지... 암튼 그날도 또 그렇게 먹고있는데
직원이 다 먹은줄 알고 접시를 치울라니깐 "이거 저 먹는거거든요?"
이럽니다..그 직원 "아... 예... 죄송합니다." 저 챙피했습니다.![]()
또 자주있는 일중 하나.. 고기먹으러가면.. 입은 항상 오~ 하고 발음하고 있는 것처럼
살짝 벌린채로 살짝내밀고(흉내를못내겠어요. 빨리 먹고싶은맘에 그런거같아요)
고기 그냥 상추에 3~4점씩 넣어서 한입에 꿀떡넣구 오물오물 두번씹고 삼킵니다.
그럼 그 속도...ㅡㅡ 같이먹는사람 배도안찹니다. 다른사람은 안보이나봅니다.
적어도 먹을때만큼은 어찌나 자기밖에 모르는지 고기가 구워지기 무섭게 사라집니다
마지막 킹크랩먹으러 갔습니다. 킹크랩이란게.. 껍질이 딱딱하고 먹기가 불편해 먹는것보다
자르고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죠..
이친구 또 먹고싶은 맘에 눈에 불을 켜고 가위질 하다가 자기 손가락 윗마디 살쩜을 잘라냈습니다.
헉... 너무 아파 보였습니다. 피도 막 흐르고...
근데 이친구 경쟁심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건지 뭔지 다섯이서 먹으러 갔는데
휴지로 한번 쓱 감더니 다시 게 먹기에 속력을 가하더군요..
우리 넷 모두 얼빠져바라봤습니다. 잠시후.. 휴지가 거슬린다며 휙~ 떼어내더니 피 대강닦구
다시 또 속력을 가합니다... 그친구 앞에 게껍질이 쌓여가고... 실컷 먹으면서
남에 앞에 있는 게다리 가져가며 능청스럽게 "왜 안먹어~?" 이러더니 쓱 가져가서 먹습니다.
그렇게 다~~~~~ 먹고나더니 하는말..
"배가안차.... 회먹구싶다. 이게 왜 배가차? 어떻게?"
이럽니다... 정말 제 친구지만.. 싫었습니다.![]()
다시는 같이 뭐 먹기가 무섭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각자 한사람씩 나오는 음식 아니면 같이 먹으러 가기 싫습니다. ㅡㅡ
원래 음식이라는게 뭐 술도한잔하기도하고 아니면 대화도 많이오가고 그렇게 먹는건데 이친구랑 가서 먹으면 무슨 시간을 정해놓고 먹는것도아니고.. 모두 벙어리가 된채로 음식만 허겁지겁먹고 나오게됩니다.
그래도 천진난만한 친군데 먹는것땜에 친구를 버릴수도없고... 오늘도 역시 전 무서운 그 좀비얼굴을
보며 한숨한번쉬고맙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