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전 시트콤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를 둔 사람입니다.
이 친구가 한 동안은 조용히 지내는 것 같더니..
신정때 자신의 머릿결과 관련해서 또 사고를 당했답니다. ![]()
참고로 이 친구 머릿결은... 자기집 강아지와 함께 나란히 엎드려 있으면..
"아이구 우리 귀여운 예삐~~" 하고 가족들이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자기 머릿결을 쓰다듬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개털이죠 --![]()
어쨌든 대망의 12/31.
2006년의 마지막을 함께 할 친척들이 집으로 몰려와서 함께 놀던 제 친구는
다음날 아침의 해맞이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남이 보기엔 언제나 특이한 인생이었건만,![]()
유독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했던 2006년이라 돌이켜보며
"그래도 살아남았다"고 자축하며 이불을 코까지 덮고 옆으로 드러누운 제 친구.![]()
슬며시 잠이 들려는 비몽사몽간에 자기 머리맡에 뭔가가 툭! 던져지더랍니다.
평소 강아지가 침대위에 올라와 자기 머리맡에서 잘 자는 편이라,
또 강아지겠거니 하곤 그대로 잠이 들었는 데...;;
새벽 5:30분에 맞춰논 알람이 땡땡땡! 울리기도 전에...
제 친구.. "끼야아아아악!" 새된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야만 했답니다.![]()
이유인즉....
친척분 중 나이 많으신 이 친구 삼촌분이... 가발을 쓰시는 데...............
늦게까지 술을 많이 드시고 취한 상태에서.. 그 친구 침대에다가 자기 가발을 던져놓았던 거죠.![]()
새벽에 일어나 해맞이 간다고 가발을 더듬어 찾는 다는 것이 그만...
그 친구 머리채를 잡아당긴 것이었습니다. --![]()
그것도 그냥 잡아당긴 게 아니라 쥐고 세차게 흔들어댔다는.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이 삼촌 분..
평소 쓰던 가발과 촉감까지 같은 이 가발이 너무 무겁고 거기다 갑자기 사람 소리까지 내자..
"가발이 소리를 지른다아아아!!!!!" 하고 기겁을 하셨답니다.![]()
보통 사람의 머릿결의 감촉이면 한 번 만져보고 알았겠지만.. 글쎄요 이 친구 머릿결은..
비달사순이 와도 손사레 치고 갈 정도라서.. 구분이 안 가셨답니다. --
결국 정초부터 비명으로 아침을 시작한 친구는 한 움큼 뜯겨진 머리채 잡고 울상 짓고..
나중에 그 삼촌 분이 가실때 미안하다고 용돈 좀 두둑히 줬다면서 결국엔 헤헤 웃는 제 친구였습니다.
머릿결 뜯기고 받은 용돈으로 저 밥 사준다고 만나서 들은 얘기에 이어..
얼마전 또 알바 면접을 보러 갔다가 있었던 얘기를 해주더군요.
한 공공기관 사무보조 알바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아직 안 뜯긴 머리채를 휘감고 달려갔던 제 친구.
경쟁률이 워낙 세서 면접까지 보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급히 주워 먹고 나온 고구마가 잘못 되었는 지... 면접 보는 데 항문이 열릴랑 말랑
간질간질 거리기 시작하는 제 친구.
면접관이 자기에게 질문을 던질 때까지 잘 조절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고 일어서는 순간, 이때껏 참아온 고구마가 뿡! 하고 세차게 기화되버린
것이었습니다!![]()
면접관 : "000씨는 ㅇ!@#!@#@!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나요?"![]()
제 친구 : "네! 그것은.."![]()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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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순간 식어버린 주위 공기와 오묘히 퍼지는 냄새 속에... 퍼뜩 정신을 차린 면접관이 헛기침을 하고
"다시 한 번 대답해 보세요"
라고 상황을 정리 시키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이때껏 너무 긴장했던 제 친구왈...
"네! 대답을 뒤로 뽑아버렸습니다!"![]()
............. 결국 여차저차 미리 따 놓은 자격증빨로 합격해서 지금은 열심히 알바 중인 제 친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