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제가 결혼 전 연애 하고 있을 때 (오빠가 회사에서 2박3일로 놀러 갔다온 다음 날...)
우연히 핸드폰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직원한테 온 문자였는데 잠깐 나와 보라는 문자더군요...
그것도.. 새벽 1시에.... -ㅅ-a
열은 받았지만 참고 물어봤습니다. 왜 나오라고 한거냐고...
그랬더니 콘텍즈렌즈 끼기 때문에 식염수를 발려달라고 부른거라고 하더군요....
뭐.. 회사에서 놀러가면 늦게까지 노니까 그시간에 부르는것도 그리 이상할것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시간까지도 술마시고 놀구있을테니깐요...
저랑 사귀기 전부터 그 여직원은 오빠랑 같은 부서 동료였고 XX파 까지만들어 모임을 갖고 그랬답니다. (모이면 5명정도 모인다고 하더라구요...)
이해한다 이해한다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기분은 나빴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얼마전 결혼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됐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오빠랑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오빠가 화장실을 가더군요...
탁자에 핸드폰을 놓고 갔길래 그 여자한테 메세지도 많이 왔더군요...
제가 "지금은 같은 부서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문자 주고 받아야겠냐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리곤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론 오빠가 핸드폰을 끼고 살더라구요... 화장실갈때건 잠시 다른방으로 갈때건...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겼습니다...ㅡㅡ;;;;
그런데 확인해보니 그 여자한테 온 문자는 미리 지우는것이었습니다.
(문자를 지워도 통화 기록에 있는 문자수신 표시는 안지웠더라구요...)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모 그리 숨길게 많아 지우냐고...
오빠는 그러죠... 내가 싫어하니까 지우는거라고....
그럼 싫다는데 굳이 싫다는데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야되냐고...
동기가 걔하나고 오빠는 부서 옮긴지 얼마안되 답답한거 풀거나 말생대도 못하냐고..화냅니다.
그래서 그렇게 떳떳하면 지우지 말라고 화냈습니다.
그러니까 알겠답디다.. 다시는 안지우겠다고 믿어달라고....
믿었습니다...
어느날 오빠가 화장실갔을때 문자가 울리더라구요.
오빠 회사 선배한테 온문자였습니다. 폴더를 열지 안아도 겉에 뜨더라구요.
선배왈 낼모레 XX파 모임 나올꺼지? 그때 보자는 둥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그냥 떠보는식으로 물어봤습니다. 근데 오빤 회사 선배 둘이서만 술자리 한다고 하더군요.
이젠 거짓말까지 하더랍니다.............
그래서 나도 그날 대학교 동아리 친구들이랑 만날려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빠가 누구 만나야고 하길래 학교친구들 만날꺼라고 ...
그러니까 누구누구 나오냐고 묻길래
짜증나서 "누구라고하면 알어?!?!?!?!?" 그랬더니 싸움 시초가 되버렸습니다.
그리곤 동아리엔 거의 남자들 뿐이 었다는걸 알고는 나가지 말라고 펄펄 뛰더라구요.
아놔 기가막혀서.... 지는 내가 그렇게 싫다는 애 거짓말까지 하면서 만나려했으면서....
그러곤 결국 둘다 모임에 못나갔습니다....
그 이후로도 또 몇번 문자 지우고....
크리스마스때는 공연보라고 티켓까지 챙겨 줍디다.....
어젠 또 "이번에 선배 만나기로 했다"고 계속 강조를 하길래
문자를 봐봤습니다. (전에도 그런일이 있었기에....)
그랬더니 그여자한테 문자가 수두룩 하더군요...
"잠깐 복도로 나와 차나 한잔 하자~"
"담주에 신년회나 하자~" 기타 등등.....
이번에도 또 거짓말을 하고 나갈껀지....
이제 이사람한테 신뢰가 깨질까봐 물어보기도 무섭습니다....
결혼 8개월동안 이 여자땜에 10번도 넘게 싸웠어도 변하는게 하나도 없네요.....
전 지금 여자 친구들하고도 잘 만나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남자친구 연락하는게 오죽하겠습니까?
(오빤 남자친구들이랑 연락하는것도 싫어하겠지만.....)
어떻게 제가 그냥 참으면 되는건가요?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르는 척 하고 있으면 되는건가요?
오빠네 회사는 여직원은 결혼하면 그만 둔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참아야 되나요?
그렇게까지 아내가 싫다는데 연락하고 나한테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여자 결혼하고 나면 오빠가 계속 그렇게 할것도 아니면서,
난 이런일있음 잠도 못자고 속으로 답답해 미치겠는데...
말해봤자 또 반복되고.... 싸우고....
그냥 제가 참아야 되는건가요?
그냥 회사 동료라 생각하라고 하심....
이렇게 까지 글올리면서 얘기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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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찌 어찌하다보니;; 오늘에 톡이 되었네요....
네이트온 메신져 접속했는데 밑에 뜨는 창에
[오늘의 톡]난 정말 싫다는데 직장동료라며 연락하는 남자......가 지나가는거보고 놀랐습니다.
어젠 정말 화가나고 어떻게 할 수없어 감정적이면서, 완전 주관작인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됐네요^^
댓글 달아주시면서 여러 말씀들 감사드리구요.
여러분의 도움으로 퇴근길에 화해를 했습니다.
직장 동료 이상 이하도 아닌데 어떠한 오해로 인해 저의 불신이 커진것 같구요..
오빠는 내가 싫어하니까 문자도 지우고, 숨기는 그런 오버행동을 함으로써 일이 많이 커진것 같습니다.... 어제 맥주한잔 하면서 대화로써 쌓아둔 오해도 풀고.... 다시는 이런걸로 싸우는 일 없을거라는 약속도 했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믿어볼려구요^^
제가 현명하게 처신을 잘 못해서 열분의 힘을 빌렸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