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린 지금은 군인이지요..
올 5월이면 제대를 앞두고 있는 병장이랍니다...
저의..남자친구...이제는 남자친구 가 아니겠죠...
옛날 남자친구...이렇게 표현을 해야하나??
저희는 2004년 3월에 만나서 근 1년을 연애하고 남친은 군대를 갔습니다.
2005년 5월에..저는 집이아니고, 타지역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구요...
남친이 군대가기전 1년은 정말로 세상에 여자는 나밖에 없는것처럼 잘 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군대가서는 안그런것도 아니구요...
여느커플과 다름없이 알콩달콩 정말 정겨운 커플 이였어요...
남친이 군대를 갈때에도 마음은 아프지만 눈물은 절대로 안흘렸구요...
물론, 눈물이 안난건아니지만, 남친이 군대갈때 울면 못 기다린다잖아요~
그런 속설도 있고...완전히 헤어지는게 아니다, 머 지금처럼 자주는 못보지만,
나 하기에 달렸다라고 생각을 했죠...사실 그렇잖아요...
처음엔 자주 못보더라도, 자대 배치 받고 편지를 받고 쓰다보면 보고싶으면 면회를 가면되고,
휴가도 있고, 외박도 있고...기다리는거 하나도 힘들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죠...
물론 이런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그런데, 왜...예전의 남자친구라고 하냐구요...
그게 말이죠...
저는 타지역에서 회사생활을 한다고 했잖아요...
근데..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고 고되서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은 부산이구요...
남자친구 있는 군대와 거리가 멀어서 헤어진것도 절대 아닙니다.
타지역에서 회사생활을 할때에는 편했죠...전화를 하고 받고,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집과, 아무도 간섭않는 곳에서의 행동...다들 아시겠죠??
저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편이 아니랍니다...경상도 여자라서??
저 개인적으로는 전혀 애교가 없다고는 생각을 안하거든요...
평소에 남자친구와도 대화가 너무 잘통했고..여러모로 우리는 잘 맞는 커플이라 생각되었어요...
그렇게 그렇게...어려운 회사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기숙사와 집...몇년동안의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집에 오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물론 집이라서 편한게 더 많았죠~
하지만, 남자친구와 통화...당장 남자친구가 없으니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온다던지..
그런일은 없었지만...통화 하는게 걸리더군요..
저의 집이 약간은 엄격하시구...집안 내력상 다들 무뚝뚝 하시답니다...
남자친구와는 매일 통화를 하게되었는데, 통화를 할때마다 그냥 그냥 대충 대충 끊기가 일쑤였죠...
그래도 우리에게는 편지가 있잖아요...항상 미안한 마음을 편지에 하나하나 옮겨 담았고...
사랑해~보고싶어~이런말...사실 제가 잘못하거든요...
왜그리..입밖으로 안나오는지....그래도 남자친구는 제마음을 알거예요...
왜냐면 편지로 내마음을 다 전한다 생각했거든요...
아무리 무뚝뚝해도 편지에는 제마음을 표현할수 있는데까진 다했습니다...
글로 마음을 표현 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 이였죠...
하지만, 집에오고 한달, 그리고.일주일...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는 제게 매일 불평을 늘어놓더군요....
왜 표현을 하지 않느냐....전화를 받는태도가 불성실하다...
싫은데 억지로 전화를 받는거 같다.....첨에는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집에온후, 전화상으로는 그렇게 받아줄수 밖에 없었거든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그냥 친구한테 전화 온척...
그렇다고 전화 온다고 쪼르르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전화기를 들고 눈치보며 내방으로 쏘옥..
들어갈수도 없고...엄마아빠가 섭섭해 하실까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사정을 이야기를 했죠...이해를 해주는척 하면서...
점점 불만들이 늘어갔습니다...첨에 정말 미안해 하던 제자신도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구요...
편지로 전화보다 더 표현을 많이 하고, 너를 싫어해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이해를 시켰고...
엄마 아빠 눈치도 봐야 하고...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집에 있는 거라서...
저 나름데로도 이래저래 많이 답답했습니다...
곰신들도 아실테죠?? 꼭 군대에 갇혀 있다고 답답하고 힘든거 아니라는거...
밖에서 혼자 기다리는 여자들도 힘들고 힘에 부친다는거..아시죠??
그런데..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제 남자친구 점점 불평 불만이 쌓이더니...이제 자기의 피해의식 속에 살아가는겁니다...
군대라는 곳에 있는 자기만의 피해의식 ....여러분은 아시나요??
아니다...아니다...다 이해하고...노력 안해도 나는 나 알수 있으니까 걱정말고 아프지만 말아라 해도...
어쩔수 없었습니다...저한테 바라는거..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그대로의 저를 좋아해 주지 않는것 같았어요...자꾸만 제가 이랬으면 좋겠고, 저랬으면 좋겠고...
그걸 보고 있는 저라고 편했겠습니까?? 힘들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해주나...남자들은 군대가면 여자들 보는 눈이 바뀐다는데...
왜 그냥 있는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주지 않는것일까....나는 다른건 필요없고...
예전에 자상한 말투와, 나를 배려해 주는 그가 좋았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도 힘들었겠죠....이해는 합니다만...정도가 지나쳤습니다...
전화를 할때마다 싸우고 끊을때가 과반수 였죠...
하루는 정말 심하게 싸웠는데요...
그때 하는말이 니 편지에 쓰는 모든 글들 다 믿을수 없다는거 있죠...
그냥 보기좋은 말들 뿐이래요...제마음이 아니고...
봤을때 좋기만한 어디서 주워들은 좋은말...그쯤으로 취급하는거예요...
물론 남자친구도 화가 났고...
모진말들 다하는거 있죠..원래 남자친구가 꽁하게 있다가 한꺼번에 옛날 이야기 다 들춰내는
성격 이거든요....저는 고치라고 고치라고 그때 그때 이야기하라고 했구요...
평상시에는 안그러거든요...
자기 집에서 나를 이뻐라 이뻐라 하니까 우리 엄마나 누나들이 만만하냐고...
심하죠...그래도 저는 그때 정말 미안했어요...
많이 잘 못해준거 같아서....화가나면 무슨소리를 못하겠냐고 생각했죠....
사람들은 다 좋은점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러고는 절대로 다신 연락을 안하다네요...
장난하는거아니라고...미안하긴 했지만...정말 서운하고 섭섭했습니다..
특히..편지 내용이요...진심을 몰라주는거...얼마나 서운한줄 아세요..
그렇게 한 일주일후 연락이 왔어요..
싸운다고 해서 다른 연인들 처럼 그렇게 쉽게 헤어질수 있을거라고 생각 안했거든요...
싸움은 싸운걸로 끝내고..서로 화나면 성질은 나더라도...헤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화해라고 할것 가지도 없이...그냥 평범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편지는 안썼답니다...정말 안써지는거 있죠...
자꾸만 편지 이야기가 생각나고...
그이야기를 들은후로는 펜을 들어도 아무말이 생각이 안나고...
편지로는 무슨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그 분위기는 영 가라앉질 않더군요...
그렇게..그렇게..한통 두통 연락이 자주 오지 않고...
어쩌다 한통씩 왔습니다...
그러다...작년 10월... 대뜸 전화가 와서 이번주 외박 나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외박나온다던 그주에 약속이 있어서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저보고 어쩜 그렇게
너는 노력도 안하냐며...편지도 안쓰고한다면서 머라고 하고 끊는거 있죠...
끊고 나서 생각 했습니다. 약속을 취소 할지...남자친구를 만나서 얼굴보며 풀것인지...
자주 싸우고 나서는 자주 만나지도 못했거든요...
원래 휴가를 잘 안나오고...그 즈음에는 외박도 안나오고...
그리고는 제가 거의 만나러 다니구요...휴가든 외박이든...나오면 저를 보러 오는일은 한번도 없었어요.. 제가 만나러 다녔죠...다행이 군대는 대구랍니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기분이 나빠졌죠...항상 자기위주로 하는거 같아서...
미리 조금만 일찍이라도 말을 해주면 약속을 정하지 않았을텐데...
대뜸 전화와서 이번주 외박이라니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또 왔어요...
그리고는 통보를 하더군요....
서로 두고보자는 식으로 냉전중이였거든요....그러면서도 저는 제가 연락 안하면 할수 없음에...
편지를 쓸까 말까 생각만 하다가도 연락도 없고 자꾸만 편지 이야기를 한 남친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져서
관두고 관두고 했었거든요...남친이 말했습니다.
어쩜 편지도 안쓰고, 그렇게 노력을 안하냐면서..너무 한거 아니냐며...
가끔 외박 나왔을때 입었던 옷들 신발들 저한테 있는 자기의 물건들 집으로 좀 부쳐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커플링은 끼고 다니냐며, 안끼면 자기한테는 소중한 물건이니 반지도 함께 보내라고..
그리고 군대 가기전에 핸드폰요금등으로 통장에 있으면 빠져나간다고 돈을 따로 맡겨 놓았던 돈도...
다 다시 돌려 보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돈...이런일이 있기 전까진, 필요한거 있음 사라고..니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니돈이라며
우리 외박이든 휴가든 한번씩 나오면 니가 부담하는거 힘들거라고 그걸로라도 쓰라고 했던...
50만원...얼마 많지도 않죠....액수가 중요한게 아니고...그때 그말들이 충격이였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부칠때 드는 비용은 다 줄테니 좀 부쳐달라는게 끝이 였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남친의 나쁜 일만 적었는데요...물론 저도 남친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으니, 남친도 그랬겠죠...정말 상황이 끝으로 치닫을때에는 성격차이 라는것이 이런거였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저말....헤어지자는 말 맞는거죠??
지금이야 연락이 없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단념했지만...혹시나 혹시나 하는마음에 연락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다구요..그렇게 끝낼거라고 상상도 못했거든요....정말 너무 믿었던거 같아요...
그만큼 정말 실망도 크구요...이렇게 끝나는거 맞는건가요??
남자들 이제 못 믿을거 같아요....얼마나 자상하고 잘챙겨주고 했었는데...
완전 군대가서 다른사람 으로 변한거 같아...많이 속상합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너무 오래동안 있었던 일이라...줄이고 줄이고 이것저것 적다보니...내용이 엉망친창 이였을거 같은데..
죄송합니다....너무 속상해서요....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