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땃하게 잘 보내고 계신지요.ㅎ
다름 아니라 며칠 전에 들었던 웃긴 얘기가 혼자 키득 거릴려니 아까워서요~ㅎ
지금은 일산사는 제 남친.
천호동에서 오래 살았던터라 무지 친한 친구들이 거기 다 있다더군요~
또 그쪽 분들이 술을 즐기신다하여..(제가 또 주당입니다..--__--..)
날잡아서 함 가자!! 하여.....프라이데이나잇!! 하여.....
금요일 일끝나자 마자 천호동으로 달렸습니다!!ㅋ
차도 막히고 날씨는 깨끗하게 춥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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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암튼 도착하여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술집에 자리를 잡았죠~
이래저래 모인 언니들 오빠들해서 9명정도..?
그 9명이 전부 초등학교 때 부터 알았던 친구들이라니 너무 부럽구 보기좋더군요~^-^
새로운 멤버(<< 저를 의미합니다만..)가 투입되니 어렷을 적 얘기가 쏟아져 나오던 도중..
그 분의 얘기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오늘은 주인공인 H군..
전 지금까지 살면서(얼마 살지도 않았습니다-_-;;) 그렇게 말없는 사람은 첨 봣거든요
자리에 앉은지 한시간, 두시간,,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냥 먹기만 합니다..
주위에 친구들 신경도 안씁디다.. 그저 잔비면 술은 꼭 꼭 채워드립니다..
H오빠 역시 그저 먹다가 짠~하면 짠하고 술먹고 잔채우고..
또 먹고 짠~하면 짠하고 술먹고 잔채우고..
먹기는 계속 먹습니다..
불닭.. 찌게.. 메추리알.. 뻥튀기.. 물.. 물은 혼자서 몇통을 드시는지...ㅋㅋㅋ
처음엔 뭐가 화났나해서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원래 그러니까 신경쓰지말라더군요
그래도 신경이 쓰이고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습니다.ㅋㅋ
제 남친도 무지 먹습니다.. 1년사이에 16키로 가량 쪘으니깐.. 맨날 뺀다고 하는데
저도 빼라고는 하지만 그냥 먹입니다..-_-;;
암튼 남친이랑 비교도 안되더군요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다들 만나서 밥이나 술자리에 제남친이랑 H오빠 있으면
바짝 긴장한데요..ㅋㅋㅋ
그러다가...ㅎ 남친이 입을 열었습니다..
" 내가 H하고 친해진게 초등학교 4학년 땐가 그럴꺼야~
어느날 급친해져서 H네집에 놀려가려고 학교를 나섰는데..
그 어렸을 때 뭘 알겠어..그냥 H가 가는데로 따라갔지~
한 1시간 반을 걸었나.. 그래도 계속가~
분명 나는 아까 지나간 길 같은데 또 지나가고~
남의 집 대문으로 들어갔다가 담넘어서 나오고 아까 그 골목 또 지나가고~
계속가~ 나 진짜 너무 힘들었어..
근데 그 남의 집이 H집이었어-_-"
저 뒤집어졌습니다..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글표현력이 부족해서 재미없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진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저 뒤집어지자 남친 신나서 다음 얘기 시작하더이다..
"또 하루는 H집에 가서 놀고 있는데~
H가 나는 배고파서 밥먹을껀데
너는 안먹을래? 묻길래 안먹는다고 했었어..
근데 세상에.. 초등학교 4학년 짜리가 밥을 한공기 푹 푸더니
반찬으로 간장이랑 된장을 꺼내서 찍어먹더라..-_-.."
저 또 뒤집어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개 더 나왔는데 김창철에 엄마들이 큰통에 김치담군거 담아 두잖아요~
H오빠는 "우와 이거 맛잇다~" 그러더니 혼자 앉아서 반통을 먹더랍니다
밥도 없이..;; 멸치도 앉은 자리에서 그냥 먹어치우고.. 역시 밥도 없이..;;
식빵에 고추장이나 된장을 발라줘도 "이건 맛없다" 그러면서 다 먹고..;;
그래서 그런지 무지 건강하고 떡대도 좋고 키도 커요^-^
재미없으셨으면 죄송하네욤..;ㅅ;
저는 오랜만에 너무 즐겁게 웃어서 공유하고 싶었거든요..ㅜㅜ..
제가 젤 싫어하는 일요일이네요..ㅜㅜㅋ 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돌아오는 한 주 아찔하게 보내시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