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만 읽다가 글을 쓰려니.. 뭔가 어색하네요..
이 얘기는.. 제 이야기가 아닌 저의 칭구 이야기입니다..
제 칭구가 지금 많이 힘들어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참고로.. 저희는 이제 막 대학에 들어온.. 오존학번 신입생입니다..
얼마전 제 칭구.. 문자를 날렸더군요.
'전화해줘.'
저는 참고로.. ttl ting500입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 때 98학번 선배들과의 술자리였습니다.. 밖에 나와서 전화를 했죠..
그 친구 저와 좀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두 bf라구 전화랑 문자랑 가장 많이 하는 친굽니다..
제칭구 대뜸 전화 받자마자..
"나 어떡하냐?"
"왜 무슨일있어?"
"오빠가 나 좋다구 그런다. 사귀자구.."
"정말?"
"나 이런거 정말 시러 하는거 알지?"
"그래. 알지.. 진심인거 같아?"
"그렇단다. 미치겠다.. 나보구 자기 가지구 장난하지 말라구 하더라."
"어떻하냐..."
"모르겠다.. 정말 돌겠다.."
"잠 한숨도 못 잤지??"
".... 응.."
"밥은??.. 하나두 못 먹었지?? 물은 마셨어?? 물이라도 많이 마셔.."
"... 3일째 잠을 못 자고 있어~~.. 경자야~~나 어떡하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냐?.."
"..."
제칭구.. 제 애칭이거든요.. 경자라구 부릅니다~~..
그 오빠라는 사람.. 제 칭구가 간 학교랑 가까이 있는학교에 다니거든요..
언니의 친구인데.. 대학생활 적응 못하는 제 칭구랑 많이 만났습니다..
물론.. 제 칭구 좋은 오빠라고 생각했구요~~..
문제는.. 그 오빠와 얽히고 섥힌 문제입니다.
그 오빠.. 나름대로 갠찮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칭구의 언니.. 정말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니가 좋아했고.. 썸씽도 있었다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 언니.. 이제는 맘 정리 다 했다고 하지만.. 동생인 제 칭구..
중간 입장에서 얼마나 걱정되고 고민했겠습니다..
그래서.. 그날이 만우절이었거든요.. 왜 만우절이 고백하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저희과 남자애가 그러더군요~~.. 그 오빠두 그걸 노린 거겠죠~~
그래서.. 제 칭구.. 언니한테 전화해서.. 만우절 장난인것 처럼 그랬답니다..
그랬더니.. 언니 목소리.. 좀 딱딱하게 변해서..
'언니.. 오빠가 나보고 사귀자는데..'
'내가 그럴줄 알았다.'
'괜찮아??'
'뭐가? 내 핸드폰에서 걔 이름도 지웠다니까.'
그리곤.. 만우절 이었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전화 끊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칭구.. 가슴이 아팠겠지요..
그래서.. 또 제 칭구.. 오빠 한테 전화해서.. 왜 그러냐고..
장난 그만치라고.. 그랬더니.. 그 오빠..
'됐다. 나 이런 장난 안쳐..'
그래서 제 칭구..(성격이 워낙 좋은 앱니다).. 장난식으로 계속 얘기했답니다..
그러다..
'미팅시켜줘~~'
그 오빠'시러.'
'왜? 미팅시켜줘~'
'시러.'
'해줘~.'
'시러. 시러. 나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런거 안해줘.'
'응?'
'아냐.'
그러면서.. 장난식으로 통화하다가 전화 끊었답니다..
그 사이 저.. 계속 술자리를 왔다갔다하면서 전화 받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 칭구 마음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오빠한테 맘이 있는거 같기도 하다는거지요.. 제가 장담하건데.. 제 칭구.. 언니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분명.. 오빠와 잘돼도.. 불행질거 뻔했습니다..
자기도 그걸 안다고 하더라구여..
그런더니.. 어제 전화해서..10분동안 계속 펑펑 울더군요..
제 칭구 저처럼 기숙사쓰는데.. 기숙사 방 애들 사이에서 왕따랍니다..
옆방애가 그러더라더군요~~.. 짠순이에 자기만아는 못된애에.. 브랜드옷 자랑하는 애라구하면서..
셋이 똘똘 뭉쳐서 자기는 상대도 안해 준다더군요.. 저 그 말 듣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제 칭구 정말 돈 잘 씁니다.. 오히려 제가.. 금전출납부같은 거 적으면서 빈대생활 하지요..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오해려 저거든요.. 저 그 칭구 만나면서 정말 많이 달라졌지요..
그리고 그 칭구 브랜드 옷도 없습니다.. 엄마가 수능보고 사준 코트와..
간호사인 언니가 사준.. 옷 몇 개.. 제가 더 잘 알지요..
그 칭구. . 정말 사교적인 성격에.. 남 챙겨주는 거 좋아하는 스탈이구여..
전.. 좀 이기적인 사람이지요.. 오죽하면.. 제 엄마가 .. 이기적인 인간.. 이라면서.. 딸한테 그러겠어요..
정말정말 제 칭구 너무 안타깝습니다.. 나중엔 자기 학대를 하더군요..
나쁜년.. 못된년.. 등등등이라면서.. 어떻게 언니가 좋아하던 사람을..
이러면서.. 학교도.. 과도.. 부모님의 강압에 가기싫던 곳 가더니..
역시 적응 잘 못하고.. 혼자서 지내는 모양이던데..
오히려 제가.. 대학와서 잘 생활하고 있지요.. 과 칭구들도 마니 생기궁~~..
어제.. 제 칭구.. 펑펑 우는데.. 같이 눈물이 나더라구여..
그 오빠일에.. 왕따에.. 이래저래 일이 꼬인 칭굽니다..
수능을 다시 생각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정말.. 진진하게 얘기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부모님이 자기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도저히 이야기 할 수 없답니다..
언니한테도.. 아무말 못하고.. 친오빠랑은 원래 사이가 서먹서먹하고..
혼자서 속앓이하는데..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고.. 친한 친구로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경자야~~.. 이런말 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정말정말.. 그 칭구 지금 모습이 눈 앞에 선 합니다..
제 방.. 기숙사 칭구들도.. 제 칭구.. 너무 안타까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마음이 답답해서..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