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사한지 어느덧 2년이 되었네요..
저희 회사는 개인업체라 직원수가 얼마 안됨니다..
제가 들어올때 현장에 5명이 있었는데..이젠 조금 늘어서 9명이 되었담니다..
사무실에는 사람이 없었구요..제가 들어온게 처음입니다..
전 처음 들어와서 부터 정말 화가나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저희 직원(현장사람들을 직원이라 호칭하겠습니다.)들은 꼭 커피를 제 시간에 먹어야 합니다..
그 커피는 꼭 제가 타줘야 하구요..
우리 직원들 커피 먹는 시간이 아침에 출근해서(8시30분) 한잔, 2시간 후에(10시 30분)한잔, 점심먹구
(1시)한잔, 2시간 후에(3시30분)한잔..이렇게 마십니다..커피 타주는 것두 일이지요..
제가 볼일보러 나갔다 와두 자기들이 커피 안 타먹습니다..제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제가 오면 커피
달라구 합니다..첨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이것만이 아니라..제가 회사 그만 두고 싶은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직원들이 뒤에서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내가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화가 나고 어이가 없든지..그냥 그만두고 싶은 맘밖에 없더라
구요..첨엔 몰랐는데 새로 들어온 직원중에 한명이 제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얼마나 당황스럽던지..
" 우리 회사에 아가씨가 무슨 필요가 있냐? "
저 회사에서 하는일 없습니다..솔직히..첨부터 경리가 없었기 때문에 돈 관리는 사장님이 다 하시구..
문서나 자료정리는 하나도 해놓은게 없었구요..하지만 저 들어가자 마자 그 시커먼 사무실(남자들만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 청소는 한번도 안했다구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 치우고 몇일동안 문서 정리만
했습니다..이건 시작에 불과했죠.. 전 운전을 하기 때문에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심부름 시키는건 다
합니다..어쩔땐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나가있는 시간이 더 많을정도죠..현장에서 필요한 물건
현장에서 납품할 물건들고 가져다 주죠..현장에서 나갈일 있음 항상 제게 시키죠..이것도 약과 입니다..
현장에서 일도 했습니다..저희 회사 험한일이라 여자는 일 못합니다..잡일을 했죠..그래서 제가 그랬습니
다..사무실 아가씨 쓰지 말구 그냥 청소부나 잡일 시키는 잡부 데려다 놓으라구...
이것저것 다 참았습니다..아무리 심한말을 해도..(처음엔 막 싸웠습니다..직원들이랑..너무 말을 심하게
해서..혼자 운날도 많았습니다..)그래도 소개시켜준 사람 입장을 봐서 참았죠..
그런데..정말 회사 그만두고 싶은 결정적인 말을 하더군요..
" 아가씨 월급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 " 머하러 돈을 주냐는 식이었죠..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사장님께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우리 사장님 붙잡으시더라구요..울 사장님 진짜 좋으신 분
입니다..저두 압니다..직원들도 다 사장님 믿고 일합니다..
우리 직원들 자기들끼리 뒤에가서 험담합니다..전부 사장님 아니면 벌써 다 때려치웠을 겁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죠..자기들 끼리 험담하는걸..)
사장님이 말리시길래 참고 일했습니다..일하면서도 그만두고 싶은 맘이 생긴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마다 우리 사장님이 딴생각 하지 말라구 니 맘 다 안다구 조그만 참으라구 하시면서 붙잡았습니다..
전 되도록이면 직원들이랑 부딪히지 않기 위해 말도 안하구 시키는 일만 말없이 했습니다..
직원들 일에 별 상관도 안하구요...어차피 현장이랑 사무실은 관계가 없으니까요..저희 회사에선..
회사에서 필요한 말과 행동만 했습니다...전혀 문제될 일이 없었죠..그래서 별 문제 없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얼마전 저희 회사 바쁜 틈을 타서 야유회를 갔습니다..거기서 한 직원이 말을 하더군요...
"미스*~ 내가 요즘 현장에서 너 막아주느라구 얼마나 고생하는줄 알어??"
"멀 막아줘요?"
"사람들이 얼마나 니 말을 많이 하는줄 알어??"
참 어이가 없더군요..도대체 무슨말을 할께 있다고..내가 자기들한테 해꼬지를 한것도 아니구..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나때문에 손해본것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저 한마디 했습니다..
"다 알아요..심지어 무슨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다 압니다!!"
열받았습니다..저 열받으면 얼굴에 표시 확 납니다..그 직원 아무말 않더군요..
진짜 죽어라 고생해서 야유회 준비 (2틀동안 했습니다..사모님도 안 계시고 유일한 여자가 저 혼자
이기 때문이죠..직원 마눌들 하나도 도와주는 사람 없습니다..자기들이 공주인줄 압니다..
차려서 갔다주면 먹습니다..근데 이날은 그래도 좀 하는척 하더군요..미안했나 봅니다..)
했더니 결국 듣는말이 이런말이더군요...진짜 얼마나 화가 나던지..하지만 참았습니다...
다들 기분 좋아 있는데..제가 그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고 저희 직원만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이제 제가 지쳐갑니다..내가 왜 이런말을 들으며 이 회사에 있어야 하는지..
제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지금 맘으론 그냥 확 때려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네요..
사회 생활 하기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이런 사람들이 있는줄 미쳐 몰랐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