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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과 이혼녀 정말 안될까요...

힘들다. |2007.01.10 15:27
조회 23,373 |추천 0

전 올해 29살된 이혼녀입니다..너무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23살에 결혼해서 3년살고 이혼을했어요..
그후 저보다 한살 어린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첨엔 힘들때 옆에서 웃게해주는 남자친구가 참 좋고 편해서 부담없이 만났어요.
제가 이혼한것도 다 알고있는상황이라 부담도없었죠..
그런데 이혼후 언니네서 지내다가 제가 집을 얻었습니다.
한번도 혼자 살아본적도 없고 그땐 저도 나이가 어렸기때문에 무섭고 그랬어요.
집을 얻으면서 남친이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동거를 하게됐습니다.
너무 생각없이 그랬던거죠...
살면서 남친이 점점더 좋아졌고 그사람만 믿고 살았습니다. 2년반정도 동거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부모님몰래 이렇게 동거하는 제자신도 너무 싫었고 나이는 한살한살 더 먹어가고..
이렇게 동거까지 하는데 남친은 결혼하자는 소리도 않하고..이혼까지 했는데 거기다 동거까지,,
친구들 보기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함께있는게 좋아서 항상 걱정이 많으면서도 계속 살게되었지요.
살면서 남친에게 잘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첨 만났을때 남친은 고등학교를 졸업을 못해서 공익을 막 제대한후 취업생각도 없고 자가용콜을 하면서 약간의 방황을 하던 시기였어요. 전 그런남친을 위해 마음잡게하려고 이력서도 써주고 면접도보러도 꼭 같이 가서 기다려주고 회사에 취직도 할 수 있게금 도와주었고 독서실도 데리고 다니고.. 빨래며 밥이며 생일상 차려서 친구들 다 불러 잔치도 해주고 그랬죠.
그런 저를 위해 남친은 회사도 잘 다니고 나중엔 마음까지 다잡아 대학까지 들어가게 되었어요.
남친 친구들이 저 만나서 그렇게 됐다고 모두들 저에게 칭찬도 많이 해주었죠.
그러면서 남친은 점점 열심히 살게되었고 저도 내조 잘할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답니다.
그런데..살다보니 제가 욕심이 커지는거에요. 자꾸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아무래도 나이를 먹고 주위에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해서 아이낳고 그런걸 자꾸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결혼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그래서 남친 부모님께 허락받고 싶었어요.
몰래 동거하는게 아니라 결혼은 아니더라도 사귀는거라도 허락받고 싶었죠.
물론 당연히 반대가 심할거라는건 예상했고 무서워서 가슴도 많이 졸였어요.
그런데 남친은 말하기를 꺼려했죠. 말하면 뻔한 상황이 예상되었고 말꺼내기조차 어렵다는거 저도 너무너무 잘 알고있었어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대책없이 사는건 아니다 싶었죠..
그래서 거의 등 떠밀다 싶이 남친에게 요구해서 부모님께 말을했습니다.
예상대로 부모님의 반대는 심하셨고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줄 알았던 엄마가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자 짐을 싸서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전 홀로남게 되었죠...
그런데..남친이 보모님께 말한지 10흘정도 됐을때 제 전화를 계속 안받아서 집앞으로 찾아갔더니 헤어지자고 하더군요..우린 안될사이라고..모두들 반대하신다고..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남친만 믿고 살았고 힘들겠지만 결혼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었는데...근데 남친 입으로 헤어지자고 말할진 몰랐습니다.
전 그래도 헤어지게 되더라도 한 6개월 1년 두고보다 그래도 부모님이 그때까지도 너무너무 심하게 반대하면 남친을 포기하려고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힘들다고 열흘만에 헤어지자는 말을 할 진 몰랐습니다.
그치만 전 아직도 남친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울며불며 매달렸죠.
며칠을 매달려도 남친은 냉정했습니다. 결혼도 해야되고 나이도 먹는데 언제까지 자기만 기다릴꺼냐고..이럴수 뿐이 없다고..얘기하면서 둘이 엉엉 울었습니다.
절 생각하는 남친의 마음은 이해를 합니다.
그치만 이건 아닌거 같은데..둘이 아직 사랑하는데 생이별을 해야된다는게 전 너무 힘들었습니다.
연락도 2틀동안 안해보고 집앞에 찾아가서 만나달라고도 하고 전화도 계속하고...
근데 평소 한번 한다고 맘 먹으면 끝까지 하는 남친이라 이번에도 역시 냉정하더라고요..
첨엔 남친 마음을 다 이해했고 어떻해서던지 잘 설득해서 쫌만 더 노력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말하자마자 엄마한테 헤어졌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에 어찌나 화가 나고 배신감이 들던지..전 아직 헤어질준비도 안되어있는데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하고 바로 엄마한테 말한 남친이 얼마나 야속하고 밉던지..
그래서 저도 헤어져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얼마안가 제가 또 연락을했습니다.
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남친이 그냥 편한 친구처럼 지내자고 해서 그러자고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영화도 보고 밥도먹고 그랬죠..
그런데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친구로 못지내겠다고 했죠.
이렇게 보고싶고 사랑하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떻게 친구로 지낼수있냐고..
또다시 한번만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고 남친은 이러지말라고 자기도 너무 힘들다고..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결혼같은거 안해도 되닌깐 연애만하자고 그랬죠. 그냥 만나기만 하자고..
당연히 반대하더라고요 그게 말이되냐고,,넌 결혼도 해야하는데 어쩔려고 그러냐고..
자긴 그런짓 못한다고...계속 이렇게 절 뿌리치자 오기까지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잘했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지 이제와 날 버리는 남친이 정말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악담글을 메시지로 보내기도했죠..
그런데..전 아직도 남친을 너무 사랑합니다. 보고싶고 같이 있고 싶어요..
정말 어떻게 해서든지 남친의 마음을 돌려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많이 생각해봤는데..남친에게 너무 부담을 줬던거 같아요.
사회 생활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지금 회사다니면서 야간대를 다니는 학생에게 결혼이라는 너무큰 부담감을 안겨준거 같더라고요.
왜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보단 결혼을 늦게생각하고 아직 자리도 못잡고있고 모아둔 돈도없고 나이도 인제 28살이 되었는데 그런 남친에게 제가 너무 그동안 부담을 줬던거 같아요.
사귈때 사이도 너무 좋았고 남친은 저에게 아주 잘해주었습니다.
제 친구들 모두다 결혼이 힘들긴 하겠지만 제 남친이 절 꼭 책임질꺼라고 믿었죠.
다들 남친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변하는 남친이 첨엔 이해가 안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너무 부담감을 줘서 이렇게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결혼을 자꾸 추궁하지 않았다면 당장 부모님께 말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제 옆에 있었을 남친입니다. 그런데 어린나이에 부모님께 말해야하고 절 빠른시일내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한게 남친에겐 큰 부담이였던거 같아요.
같이 살때 그랬거든요. 자기 뭘 보고 그렇게 좋아하냐고.
왜 다른여자들처럼 조건 같은것도 못따지고 돈도 몇푼 못버는 자기랑 결혼을 생각하냐고..
그리고 자긴 솔직히 누군가를 책임져야한다는게 아직 무섭고 자신이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땐 그렇게 말하는 남친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는데 이제와 다시 신중히 생각해보니 이런것들때문에 부담스럽고 거기다 부모님까지 반대하닌깐 아예 지레겁먹고 포기를 하는거 같아요...
제가 남친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은 이렇게 할려고 해요. 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한뒤 계속 울며불며 매달리고 계속 전화해대고 집앞에 찾아가고 했는데 당분간은 연락을 안할까하고요.
제가 매달리기만 하닌깐 남친은 계속 싫다고 이러지 말라고 했거든요..그래서 혹시 제가 연락을 뚝끊으면 궁금하고 걱정되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 남친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하는...
근데 안올까봐 두렵습니다. 정말 이대로 끝일까봐,,
전 남친에게 연락이 오길 바라고 이러는건데 정말로 이대로 안올까봐,,,
여러분,,도와주세요..우린 정말 안될까요? 이대로 끝일까요?
남친이 옆에없는 지금 정말 죽고싶은 심정입니다...너무 보고싶고 부모님께 말하라고 한걸 너무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조금만 더 기다렸다 남친이 마음의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렸어야하는데..
사실 결혼이 급한건 아니였는데..동거를 하고 그러다보니 책임져주길 바랬던건데...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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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내보기엔|2007.01.10 16:48
남자가 결혼할맘이 없네요, 설사 어찌어찌해서 결혼을 한다해도 그리 평탄하지는 않을것같은,, 그냥 포기하시고 마음다져서 새출발하심이 좋을듯,,
베플헐 ~~|2007.01.13 20:47
이혼의 아픔이 있는데 그렇게 쉽게 동거를 하고 사랑타령을 할수 있다는게 이해 안가군요..
베플^-^;|2007.01.15 09:26
저 남자 욕을 하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은데..저 남자가 뭐를 잘못해서 당신들에게 욕을 먹어야하지요? 당신들 남동생이나 아들이 이혼녀랑 결혼한다고 하면 쌍수들어 찬성하고 팍팍 밀어줄건가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부모를 죽어도 이기려는 자식도 거의 없답니다. 차라리 헤어질게 정해졌다면 빠른결단이 더 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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