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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죽이려고 하는 집들이

사단장넘버원 |2007.01.12 11:27
조회 33,041 |추천 0

우선 결혼한지 한달 살짝 안됀 초짜새댁입니다^^

신랑이 어려서부터 고모손에 길러 졌던 터라.. 시부모님 말고 고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새어머님이구여.. 아버님도 이제껏 신랑이 무슨 일을 하던 남의 자식처럼 나몰라라 하셨구여..고모한테 덜렁 마끼고 학비만 간신히 대주며 그것도 생색을 어찌나 냈는지

그 얘기만 나오면 울 신랑 아직도 넌덜머리가 난다고 합니다.ㅜㅜ

암튼 , 결혼하고 신행 가따와서 아버님,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간날..

아버님이 말씀하시더군여.. 결혼했으니까 식구들 다 불러서 저녁한끼 대접하라구여..

참고로 아버님은 형제중에 가장 막내시구여 형제가 7형제나 돼네요..ㅡㅡ

저는 당연히 알았다고 기분 좋게 인사 마치고 집에 왔져..

저희집 바로 밑에 작은 고모님이 살고 계시는데  올라오셔서 .. "집들이 날짜 정해져따..

1월2째쭈 토요일날 7시 30명 이다... 준비해라.. " 라고 통보를 하시더군여..

어처구니가 없었죠..아무리 새어머님이라고 해도 시어머님이랑 상의를 해봐야 하는 문제인데

왜 작은고모님이 글케 통보를 하는지 참...

아버님 한술 더 뜨십니다.. 며칠전에 저나가 왔는데...

저: 아버님 그날 30명이나 됀데여~~ 어케여~~ 어머님도 그날 모임있다하시고 아버님도 모임있고

     고모님은 일나가시고 저 혼자 어떻게 준비해여~~~~ ㅜㅜㅜㅜ

아버님: 머?? 30명??

전 아버님도 인원에 놀라신줄 알고 더 어리광을 부렸더랬져...

저: 네~~~ 집도 좁고 상도 없는데 징징징...

아버님: 그거밖에 안돼?? 오빠(신랑)한테 식구들 다 빼먹지 말고 저나 하라고해~

저: 허거덩~~허거덩~~ 네??

아버님: 그리고 멀 준비해.. 회뜨고 매운탕 준비하고 김치랑 잡채좀 하고 전같은거 좀 부치고

            족발 한 4~5마리 시키고 치킨 시키고.. 칠면조 같은거 데워서 대충 차리면 데지

이게 대충입니까?? 할건 다 하는거 같은뎅... 차라리 출장 요리사를 부르는게 더 나을것 같네여..

다 시키고 회뜨고 하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울 신랑 아직 월급 안받았는데.. 못해도 40~50은 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돈을 우리가 어케 감당을 해야 합니까.. 다른 사람들은 집들이 하면 수고 했다고

시부모님이 용돈으로 조금 주신다는데 저여..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결혼식 폐백할떄 어머님 아버님이 절값 5마넌 주셨습니다.. 어디가서 절값 받았다고 말도 못하겠더라구여.. 작은고모님은 3마넌..

암튼 엄청 짭니다.. 그리고 친정 집들이도 한다고 지나가는말로 했더니.. 집을 신랑이 사서 결혼한것도 아닌데 무슨 집들이를 하냐고 대번이 말나오시더군여.. 저희 친정식구라봤자.. 4명이 끝입니다.

엄마 아부지 언니 형부.. 그나마 시어머님은.. 30명 집들이를 저혼자 어케 하냐고 걱정 하십니다..

무슨 30명씩이나 집들이 하는데가 어딨냐구여...  

내일 오전에 아버님이 오신답니다. 저희 집으로요.. 회뜨러 가치 가자고.. 돈좀 찾아노라고 하시네여.. 넉넉히~~ㅠㅠㅠㅠㅠㅠㅠㅠ

신랑한테 얘기 하면..제 속만 터집니다.. 한~~~마디도 안하고 티비만 보고 있어여..

그거 스트레스 땜에 몸살나서 어제 조퇴까지 했거등여..

남들은 그냥 집에서 음식 장만하는것보다 이것저것 시켜서 하는데 머가 불만이냐고 하시겠지만요..

저희는 지금 한푼이라도벌어서 분가 할 생각을 하고 있거등여.. 신혼여행가따오자마쟈 이러저런 계획 다 짜놨는데 그게 젤 짜증스럽네여..ㅜㅜ 그리고 제가 반찬같은건 못해도 먹음직스럽게 요리 하는걸

좋아하거등여... 저렴한 금액으로 이뿌고 정성껏 만들고 싶어도 무조건 회로만 하라니 미치겠네요..

회도 광어 우럭은 맛없다고 하지 말라네요~ 흔한 회라고...

벌써부터 후회스럽다면 안돼지만 약간 그런맘이 생겨여.. 신랑하나만 믿고 왔건만 내말은 듣지도 안고 외면해버리니까 더 그런생각이 절절해집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앞뒤 안맞는 글 끄적여 보았습니다...ㅜㅜ

 

  초혼과 이혼녀 정말 안될까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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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럴땐|2007.01.12 11:30
돈도 안주시면서 30명ㅋㅋㅋ 어디서 돈이 나오나? 라면이나 끓여주세요. 컵라면
베플%#$@|2007.01.12 11:55
회.매운탕.족발,치킨,전,잡채..칠면조? 무슨 중소기업회식합니까? 쥐어주는것도 없으면서 자기 체면치레는 훌륭하게 하시네요...회뜨러가게..돈넉넉히 찾아놔라..속상합니다..가족집들이에 칠면조까지 찾으시다니..아버님 개념살짝 없으시네요...김치에 밑반찬만 놓고..절값5만원받은걸로 쌀사서 밥이나 하면 딱맞겠네요...돈없으면 못하는겁니다...집들이하는데..빚까지 지고 했단말은 제가 들어보질 못했네요~무리해서 못하는건 못하겠다 하십시요!!!!
베플무소|2007.01.12 11:46
시부에게 딱잘라서 돈없다고 하세요. 그래서 회는 할수없다 아버지가 사오시든지 해라하고 님은 그냥 저렴하고 양많고 푸짐한 음식들로 해서 해놓으세요. 한번 받아주면 끝이 없으니까 초장에 잡아놓으세요. 그리고 집들이에 들어간 비용은 남편분 용돈에서 제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출혈을 하지마세요. 시아버지 행동을 보아하니 가까이 지내는것은 해만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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