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제 글이 톡이 되다니...믿기 힘든일이네요...어쨌든...
리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아서 입니다.
어떤 분은 처음에 잘 알아보고 결혼하지 왜 이런 글 올려서 남편, 시어머니 욕하느냐...하하.. 욕하려는 생각은 없구요..더군다나 남편 욕? 절대 아닙니다. 시어머님은...글쎄요...그동안 같이 살면서 서운한게 많아서...
남편은 정말 천사같은 사람이고...제 말에 잘 따라주고 제가 혼란스러워 하는 문제에 대해 이해해줍니다. 친정 용돈도 똑같이 드리자고 하구요. 혹시 남편 욕하는걸로 비춰졌다면 제가 부족했네요..ㅠㅠ
그냥 저는 혼란스러웠고...바꾸려고 하면서 빛어지는 갈등...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와 시누이더군요.
그냥 시집식구 정도라고 해두는게 정확하겠네요...시집 어른들도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모두 느껴보셨을 거예요...뿌리깊은 불합리성...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까...
그런 것들 말해보고 싶었어요...이런 것들은 정말 변화가 필요할 거 같아서요...
저도 그걸 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시어머님과 갈등이 생기더군요...
예를 들어 명절 때, 차례 지내고 오후에 친정 가려고 하니 시어머님 얼굴 안좋아 지시더군요..하지만 친척 분들이 대거 우리집으로 몰려오셔서(당연히 외갓댁 분들이죠..시어머님 친정분들) 우리 둘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죠..그에 비해 친정은 썰렁 할테니...딸도 저 하나거든요..아마 그날 오후에 외숙모들하고 외삼촌들하고 그 자식들하고 제욕 엄청 했을거라 추측 되지만....외숙모들이 트집잡기 좋아하는 성격들이라...하지만 너무 좋아하셨던 아빠 얼굴 생각하니 외숙모들이 모라고 하던 상관 없구요.
하지만 계속 변화시키려 노력할거구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마음의 문제인데요...
시어머님께 돈 드리면 좋아하시며 받습니다.
친정 어머니께 얼마 안되는 돈 드리면 "너희 돈 없는거 다 알아."하시며 안받으세요...절대 안받으세요...놓고 와도 저 모르게 도로 갔다 놓구 오히려 돈 주시죠.
물론 받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슴이 아픈건 말이죠.
시어머님의 좋은 옷, 좋은 신발, 좋은 화장품...
친정 엄마의 싸구려 옷, 싸구려 신발, 싸구려 화장품...
그런데 용돈 바라시는 시어머님과 필요없다는 친정 엄마...
물론 두분께 모두 잘 해드려야 하죠...친정 엄마도 소중하고 시어머님도 ...소중하니까요...
그런데 그 마음씀씀이의 차이가 저를 힘들게 하네요..
게다가 너 돈벌면 이런거 저런거 지목하시며 사달라고 하시는 시어머님...
그런데 왜? 제게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해 안가는 것들...왜? 제게 사달라고 하는지...시누이에게 사달라고 하시지? 물론 제가 사드릴 수 있고 사드리죠...어머님이니까..가족이니까요..그런데 친정엄마 한번도 제게 모 사달라고 하신 적이 없으세요...
솔직히 그렇게 요구할 수 있는건 우리 엄마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 혼란스러운거죠...
(아 또 오해하실 까봐 말씀드릴께요...하나하나 다 쓰지 않으면 추측성 리플...제가 천정 엄마에게 좋은 화장품 좋은 신발 사드리구요..ㅎㅎ ,..왜 안사드리냐...이런말씀은 말아주세요..^^..하지만 그 양이 많을 수는 없죠..ㅠㅠ)
그리고 며느리들이 모시는 문제.
솔직히 시어머님께선 아들한테 대접받아야 하고, 그게 당연하다고 믿고 계신거 같아요.
그러나 딸에겐 안그렇죠.
그런데 솔직히 딸을 오히려 애지중지 키우고 더 잘해준거 같은데 왜 아들에게 그러는지?
제 생각엔 그게 아들에게 하는 요구가 아니라 며느리에게 하는 요구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자식인데 아들이 직접 하는 거라면 그럴 수 없겠죠.
하지만 피한방울 안섞인 며느리니까 가능했던게 아닐까요.
제가 화가 나는건 어차피 모셔야 한다면 왜 내가 남편이 아니었다면 얼굴도 몰랐을 분에게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하는걸까. 이런게 화가나서요.
어떤 분 보니까 엄마랑 살면 부리는거지 모시는게 아니라구요? 그분께선 집에서 엄마를 부리는지 모르겠지만 전 아니거든요.
저 정말 엄마 사랑하고 같이 살고 싶어서 그런말 해봤구요..
대부분 여자분들 엄마 부리는 사람 별로 없을거 같은데..아! 우리 시누이가 있었군요..그 글쓴이 혹시 우리 시누이였나..하긴 여자들 중에서도 자기 엄마 부리듯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그럴수 있네요..그런 사람들은 엄마 모시지 마세요.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을 딸처럼 사랑한다, 생각한다고 누누히 말씀하시죠...
저희 시어머님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저 정말 시어머님 좋아했구요..
명절때, 제가 전 다부쳤습니다.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지만 시어머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안하시고..너 있으니까 편하다? 흠...
시누이 다 준비해 놓은 재료로 송편 조금 빛었는데 "어머, 우리 @@이가 다 했네~"
전 똑같이 하자는 주의라서 성묘할때도 신랑이랑 같이 갑니다. 계속 같이 갈거구요..낫질도 같이 합니다. 시누이 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어머님 왈, 여자는 산에 가는게 아니라고...두분 다 안가시던데..모르겠어요...왜 여자는 안가는지? 전 그것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계속 낫질 할거구요. 신랑 혼자 외롭게 가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 거지만.
뭐 이 외에도 말하자면 끝이 없겠죠..이건 비단 제 문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다..
차라리 분가해서 살았다면 이런꼴 저런꼴 안보고 살며 시어머님께 환상을 가지고 정말 잘했겠죠.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지..
그런데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게 불합리하는게 맞다면 바꿨으면 좋겠어요...
저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모두 조금씩 바꾸면 언젠가는 바꿔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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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집, 친정 이런거 잘 몰랐습니다.
철이 없기도 했고 그건 아직 마찬가지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결혼하고나서 보니 여러가지 불합리(?)해 보이는 일들이 많더라구요..
왜 시집용돈과 친정 용돈이 달라야 하는지..(친정은 용돈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왜 시어머님들은 며느리를 봉으로 생각하시는지..(시어머님께선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아들 고생 안시키고 당신께도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기를 바라시는듯)
나를 힘들게 낳아주고 길러주고 대학까지 보내 교육시켜 주신것은 부모님인데 왜 시집에만 잘해야 하는지...(사실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일도 잘 이해가 안가요...자식은 똑같은데 왜 아들이 모셔야 하죠? 솔직히 아들이 모시는 것이 아니라 며느리가 모시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딸들이 모시는 의식이 확립되면 서로 편하고 좋을거 같은데요...고부갈등 같은것도 없이..
제 생각에 이것은 여자가 오랜 세월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남자에게 의존해 살다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여자들에게 돈 버는것을 강요하다시피하며 돈을 버는 이 시점에서는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요...혼란스럽네요..)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들을 그 집안의 일꾼으로 생각할까요?
분명히 결혼한 이유는 그 남자를 사랑해서 행복하기 위해서였는데...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친 자식처럼 대해주지 않는 걸까요?(뭐 친자식이 아니니까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요..)
왜?
왜?
왜?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