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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정말...

amor |2003.04.09 09:01
조회 239 |추천 0

만 5살짜리 아들과 만 3살 짜리 딸을 키우고 있어요

속상한 건 다름이 아니라

애들이 놀다 보면 다칠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고 한데

우리 애들은 넘 다쳐요

이번 주말엔 우리 아들 권투 선수가 됐어요

눈옆이 시퍼렇게 멍들고 찢어지고 붓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열 받아 하고 있는 나에게

울 아들 다치게 만든 아이 엄마가 와서 내 속을 다 뒤집어 놨어요

좀전에 울 아들이 자기 아들 때려서 울렸으니까 쌤쌤이래요 글쎄...

울 아들은 한대 때려서 울린거고 자기 아들은 울 아들

눈을 권투 선수 만들어놨는데 그게 어떻게 쌤쌤이라는건지...

 

그 집 할머니도 그래요

울 애들이 자기 손주 울리면 우리 공주 왕자 울렸다구 소리소리 지르시구

자기 손주가 울 애들 울리면 놀다가 그랬다구 괜찮다구 그러시구

참고로 그 집 아이들은 살짝만 때려도 뒤로 넘어가면서 우는 아이들입니다

그 집 아이들이 우리 애들 얼굴을 얼마나 긁어났는지

얼굴이 무슨 낙서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미안하다 사과는 커녕 놀다가 그랬다고 괜찮다구....속 터져서 원

 

할머니가 그랬을 땐 그래도 그나마 "그래 할머니니까"

하구 이해 아닌 이해를 했지만

아이 엄마가 그러는데는 정말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아이 엄마가 얼마나 답답한지 평상시 말도 잘 안통하고

똥고집에다가 곰탱이라고 소문 난 여자에요

뭐라고 말 하고 싶어도 내가 속 터질거 같애서 말도 못하고

어떻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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