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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할머니가 되있었으면 좋겠다 ..

고달픈인생녀 |2007.01.12 22:06
조회 37,08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2세 되는 한 여성입니다 .

여러분들은 인생살이 어떠세요? 행복하신 분들도 있고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가 평범하기 그지 없는 분들도 있고 고통스럽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 전 22세 되는 나이임에도 불과하고 부쩍

간밤에 자고 아침이 되면 제 자신이 지금과 같은 젊은 모습이 아닌 머리 새하얗게

새어버린 할머니가 되있었으면 .. 하는 소망이 큽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죠?

길 다니는 할머니들이 그렇게 편해보일수가 없더라구요 .. 그냥 편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벌써 인생의 나쁘고 좋은일들 다 겪으시고 이제는 여유만 남으신것 같애요 할머니 할아버지란

이름들은.. 물론 제 착각이겠지만요.. 

그런 생각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했습니다 . 정확히 아빠 돌아가시고 난뒤로 ..

고등학교때 물질적으로도 풍요롭진 않았어요 그런데 아빠가 카드를 잘못 사용하셔서

빚이 많아서 좀 힘들게 살긴 했죠 .. 카드빚 한푼이라도 벌어서 갚아야 한다며 아빠는

일요일임에도 불과하고 공사장에 일하러 나가셨다가 그만 추락사로 돌아가셨습니다.

덕분에 시체도 남들처럼 멀쩡한 상태도 아니고 부서지고 터지고..

엄마랑 저랑 남동생은 아빠 시체 보지도 못했어요 너무 끔찍해서 고모부나 작은아버지만 보고..

그때 제 나이 18살 이였습니다 .. 충격이 컸죠 .. 고3땐 그래도 전문대 내가 원하는 과에

합격도 됬었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 포기하고 친구 소개로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한지

어느덧 2년이 돌아오고 있네요 ..^^;

그런데 엄마마저 작년 초가을쯤에 혈액암이라는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저에겐 더 이상 ... 정말 사랑하는 남자하고도 나의 지난날 좋지 못한

잘못들로 인하여 더이상 믿음이 없다는 이유로 2년 가까이 사겼는데 헤어지고 ..

기댈 사람도 없고 ....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 친척들이란 인간은 돈 밖에 모르는 썩은 인간들이고 ..

외가쪽은 일찌감치 인연 끊어 버렸고 ..

그냥 저에는 행복하게 살기는 커녕 평범하게 사는것 조차 힘드네요 ..

그렇게 덩치가 풍만하고 좋은 우리 엄마 암 걸려서 항암치료 들어가고 난 오늘날엔

나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시니 .. 충격의 연속입니다 ..

어제 엄마가 병원에 입원에 계셨어요 .. 항암치료가 많이 독하잖아요 머리카락도 빠지고 ..

입안히 헐어버릴대로 헐으셔서 아무것도 못드셔서 병원에 입원 하셨는데

정말 힘듭니다 하루하루 사는게 .. 아빠라도 계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

아무 낙이 없네요 .. 주위에 내 친구들은 대학 다니면서 남친 이쁘게 사귀면서

다들 평범하게 취업 할 준비하고 졸업 할 준비 하는데 .. 나는 매일 지하층에서 계산대나 두드리면서

... 꿈도 없고 .. 희망도 없네요 그냥 ..

이런 얘기 어디가서 주절주절 할때도 없고 .. 너무 힘들어서 그냥 인터넷이란 곳에 끄적거리게 되네요.

정말 자고 일어나면 생 마감할 나이의 할머니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아직 22세 밖에 안됬지만 정말 앞으로 살아갈 힘이 없네요 자신도 없고 ..

또 어떤 안좋은 일들이 펼쳐질지 ... 훈훈한 드라마만 봐도 이젠 화가 나네요 ...

드라마 처럼 인생 저렇게만 잘 풀리면 정말 살만 한데 .. 난 왜 풀리기도 전에 먼저 꼬이기부터

하는건지 ..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자꾸 목이 메이는 이유가 뭘까요 ..

그래요 이런게 나의 운명이라면 어쩔수 없겠지요 하지만 정말 하다 못해 기댈수 있는

맘 편히 아무 부담없이 편히 기대어서 펑펑 울수 있는 사람 많이도 필요 없어요 ..

딱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 너무 떠들었나 .. 지겨웠죠 ..

여기까지 읽어주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 내일 눈뜨면 또 아침이 오고 ..

우리 엄만 여전히 아프고 ..난 여전히 계산대나 두드리고 ..

과연 제 인생에도 .... 정말 행복하고 아니 행복까지 바라지도 않을게요

그냥 .. 남들처럼 평범하게 아무 걱정거리 없이 하루하루 편하게 살아갈 날이 올까요 ...?

참 많이 울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오늘도 ....

행복하게 사세요 ..

 

 

 

  20대인가요? 그렇다면 가슴에 칼을 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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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내세요|2007.01.16 08:46
저도 예전에는 몇년씩 확 지나있으면 어떨까 그런생각많이 했는데요... 지나고 나니 제가 참 어렸구나 싶더라구요...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고 했습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이 가장 행복해질 권리도 있구요.. 강하게 마음 가지시고 주위의 부러운 친구들을 생각마시고 나중에 주위의 부러움을 살 나의 가족들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베플글쓴이 너|2007.01.16 09:27
잘 될꺼야.. 이렇게 너 응원하는사람 많은거 보이니? 힘내 이녀석아.. 언젠간 복이 있을거야.. 화이팅
베플닉네임|2007.01.13 01:18
얼마나..힘들까... 겨우22살인데...앞이 안보여도 우리 조금만 더..조금만 더...기댈 사람이 없으면 하루쯤은 고개를 있는대로 숙여서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어도 돼요..이 한 밤중에 저도 기댈 곳이 없서서 왔어요...우리 조금만 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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