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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한민국 소심한 엄마] 아역전문배우...잘한걸까?

재웅태윤맘 |2007.01.15 17:44
조회 222 |추천 0

지나간 해에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아이들과 엄마와 홈+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에

차를 타러 움직이고 있는 나에게 웬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어머니..아이가 예뻐서 그런데 사진한장 찍어도 될까요?'

라면서 내민 명함한장...

그사람이 본 아이는 작은녀석이었고 기껏해야 사진한장이니

대수롭지않게 여겼고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사진찍는다는거에..

 

그리고 한달쯤 지난 어느날 오후...

사무실에서 무료함을 달래며 이것저것 끄적이고 있는데

책상 한켠에서 울리는 핸드폰...

 

'재웅이 어머니시죠.. 여기는 top@@@라는 아역전문*@##*##.... '

 

작은녀석 사진을 찍겠다며 나선 아저씨를 보면서 옆에 있던

큰녀석이 지두 같이 찍겠다고 나섰고 작은녀석에 비해 활동적인

큰넘은 온갖표정으로 너댓장의 사진을 찍었다...

전화 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곳에 타칭 [감독님]이란 사람이

큰녀석의 살아있는 표정이 맘에 든다면서 카메라테스트를

받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연락을 했단다...

 

물론 그 회사는 유령회사(?)는 아니었다..^^;;

대신 서울에 있는 본사에  가서 카메라테스트를 받고 괜찮다면

일정기간 교육(무용.노래.발성등등)을 받고 아동프로그램에

출연을 할수있는거란다...

교육은 무료지만 프로필사진촬영비가 대략 7-80만원이라는게

문제지만....ㅎㅎ

 

인터넷에서 조회해본 결과 다른곳에서 이것저것 학원다니면서

배우는 값이나 비슷비슷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그것도 우리처럼 우연한 기회에 등록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본인들이 직접 가서 테스트에 응한단다...헐...

 

물론 내 아이가 내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이쁨을 받는다는건

좋은거다...하지만 그게 엄마만의 욕심이라면??

그래서 그 관계자라는 사람에게 말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본인의 의지로 선택을 할수 있을때

한번쯤 해보겠다고 나서면 모를까 그게 아닌 지금 아이에게 하라고

하는건 엄마의 욕심에 아이를 내모는것 같아서 별로 내키지 않네요'

 

알았다고 하곤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며칠후 또 전화가 왔다...끼가 있어보이는데 아깝다고...

아빠랑 의논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그 며칠사이 변할꺼였음 첨부터 가봤겠지요...라는 말로 다시 거절..

 

그리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몇달이 지났는데....

오늘...해가 바뀐 지금 또 전화가 왔다...

 

아직도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스스로 선택하는것 아니라면...

내가 내 욕심에 아이에게 짐을 지우는건 아닐까?

한가지 더 보태진 생각....

전국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텐데...

아무리 끼가 아까워두 그렇지...

왜그런지 여기저기 많이 계약해서 일정금액을 받고

한두번 소개시켜준다음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될것같은 느낌이...

 

그렇게 되면 상처받은 아이의 맘은 어디서 치료를 할까?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해서 혼신을 다해 노력해보고 안된다면

아이도 수긍하고 인정하겠지만...

그게 어른들의 상술에 놀아난거라면...

 

내 아이에게 보여준 그 관심에 대한 감사보다는

씁쓸한 맘에 슬픔이 더 앞선다...

 

내 노파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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