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정도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처음봤을때부터 맘에 들어 두번째 만나 사귀었는데, 이정도까지 감정이 깊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도 저도 사람을 그리 오래 사귀진 못하는 타입입니다.
그는 일땜에 바쁘고, 여자에 목 메다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더군여
가는여자 잡는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전 실증을 금방내는 타입이구요.
이렇게 시작은 가벼웠는데 어느새 사랑이란걸 하게되었습니다.
한달 좀 안되었을때, 남친의 집안형편이 평범하진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부모님 두분은 이혼하시고 독신주의 누나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이렇게 세식구가 살더라구여
적잖이 충격이 있었지만, 실망까진 아녔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쉽지만은 않겠구나...까지였죠.
그러다 남친이 결혼같은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걸 알았죠
상대방이 나여서가 아니라 그 누구여도 자기 자신이 결혼엔 자신없다는겁니다.
말만 그렇게 하는건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결혼이 먼이야기라 생각했지만 (남친나이29/제나이27) 막상 대놓고 들으니 기분이 별로더군요
그러다 언젠간 우리도 헤어질 날이 오지 않겠냐는 얘기를 은연중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재는 서로 사랑하니까 "연애"만 하면 되는것 아니냐는 식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둘 사이에 미래라는게 없어져버렸습니다.
가슴 한 쪽이 뻥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빈말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서운하더군여...
받아들이려고했습니다.
사랑하니까 지금은 사랑하자고... 하지만 만나고 있어도 가슴하구석이 계속 시려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이사람에게 점점 빠지는 절 확인할수록 겁이납니다.
그는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질겁니다.
제가 잡고 있는거죠. 이런것땜에 힘들어한다는걸 알고있거든여.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정가는데로 흘러가는데로 놔둘까여? 아님 힘들고 아파도 점점 추억이 되기전에 그만해야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