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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산장<최종회>

김정미 |2003.04.10 00:10
조회 373 |추천 0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정미 산장의 문을 닫으려구요

떠남은 아니구요

아직은...

이 순간에도 가슴 두근거림은 여전하고

커피 한잔에 마음 가라앉는 제가

친정 같기도 하고

친구의 따스한 품 속같기도 한

이 곳을

차마 떠날 수는 없구요

그냥...

조금 더 자유스러워 지고픈 마음이랄까요

그 또한 저만의 생각이지만서요

영원한 컴맹으로서

제 스스로는

컴에서의 닉네임하나조차도

바꾸지 못하고

순수한 이름 그대로

언제까지나

바보인채 살아가겠지요

이곳에 남아있는 순간까지는 더 더욱

김정미라는 이름이 전부인...

요란한 개업식이 아니었기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간판 내림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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