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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 저지른 숀 펜

이지원 |2003.04.11 15:30
조회 3,977 |추천 0
간만에 일 저지른 숀 펜


‘연기의 신’과 ‘배드 보이’ 양 극단의 이미지를 오가는 배우 숀 펜이 차를 도둑맞았다. 화요일 1시경 그는 버클리 스트리트의 비너스 레스토랑에서 어시스턴트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때 그의 16년 된 뷰익자동차를 근처에 주차시켜놓았는데, 그만 그것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

오랫동안 타던 애마를 잃어버린 것도 속상한 일일 테지만 문제는 오히려 다른 곳에 있다. 이유인즉슨 차안에 숀 펜이 평소 소지하고 다니던 총들이 들어있었기 때문. 하나는 장전된 9mm 짜리 핸드건이고, 다른 하나는 총알이 들어있지 않은 38구경 스미스 앤 웨슨 리볼버다.

버클리의 경찰서장은 이 사건에 대해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며 큰 우려를 표시했다. 물론 숀 펜은 총기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고, 유명인들이 신변의 보호를 위해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그러나 문제의 총이 범인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침 목격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터라 사건은 미궁에 빠져버리고 말았지만, 경찰은 차가 주차되어있었던 시티은행 앞 현금자동지급기의 카메라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2003년 4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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