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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사건ㄱ-..

ㄱ-.. |2007.01.25 23:34
조회 2,579 |추천 0

오늘 처음 가입을 해서 톡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쫌 지난 사건인 엘레베이터 사건을 쓸려고 합니다

 

한 2년전에 저희 아파트에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했는데요

그때가 아마 여름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경비실을 지나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하는데요

마침 짝수층이었던 엘레베이터!!!

 

제가 탈려고 한 엘레베이터가 닫칠려고 하길래

얼른 재빨리 달려가서 버튼을 눌러 엘레베이터를 열었죠

 

그랬더니 한 남자 꼬마얘가 있더군요

초등학교 한 5학년쯤 되보이는...

 

그런데 그날 제가 원래 안경을 쓰고 다니는데,

안경을 깜빡하고 안썼었거든요.

 

남자아이 손을 보니깐 버튼을 누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내가 멀리서 뛰어오는거 보고 버튼 눌러서

 

먼저 열어줄려고 했나 보구나.."이렇게 생각하고 걔가 6층을

누르고 제가 8층을 눌렀는데 정말 혼자서

 

"고맙다"는 말을 할까 말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엘레베이터 안에서.. 제가 쫌 소심해서^^

그러다가 제가 마침 용기내서 "아^^ 고마워"라고

 

웃으면서 말했거든요 버튼 눌러줘서 고맙다구...

열어준게 너무 고마워서...

 

원래 요즘 사람들은 막 닫히는 버튼 빨리 눌러서

혼자 어떻게든 빨리 올라갈려고 하잖아요^^

 

저두 급할때 일부러 사람 오는거 알면서도 닫힘 버튼

누른적도 있고 ;;(ㅈㅅ) 그런 사람들도 많고...

 

근데 얘가 너무 착한거 같아서...

제가 정말 용기내서 고맙다구 한거였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얘가 제가 고맙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막 "이사람 왜저래.."<-라고 말하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거예요 ;; 그래서 전 당황해서

 

가만히 그냥 괜히 딴척 했죠, 남자얘가 챙피해 하는줄 알고

근데 걔가 6층에서 내리고 난뒤

.

.

.

먼가 느낌이 이상해서 얼른 버튼 쪽으로 가까이 가서

남자얘가 누르고 있는 버튼을 자~세~히

 

봤거든요.. 근데..헉!!!!!!!!!!!!!!!!!!!!!!!!!

그남자얘가 열심히 꾸욱 누르고 있었던 버튼은

 

바로 닫힘 버튼이었던거예요

그순간 엘레베이터에 혼자있으면서도 너무 챙피해서

 

얼굴이 시뻘게 졌습니다.. 그얘가 제가 고맙다구 했을때

무슨생각했을까? 라는 생각도 떠오르면서 얼굴이 빨개 지더라구요

 

엘레베이터에서 그사건이 생긴후

이제는 꼬옥!!!!!!!!! 안경을 쓰고 다닌답니다

 

아, 지금도 정말 궁금하네요...

그 남자얘가 제가 고맙다고 했을때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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