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스물여섯살된 여입니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난 후
너무나 참담했던.. 그 생활이 힘에 겨워
맘에도 없는 소개팅을 다갔더랬습니다.
2006년 2월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바람도 쐬자..하는
맘으로 대충 운동화에 청바지에 후드티걸치고
나간 소개팅에서 그를 만난거죠.
처음 해본 이별이 너무 힘에 겨웠던 지라
남자는 쳐다보기도 싫었고
그사람 얼굴보는 순간아무느낌도 없었습니다.
성격이 어떻니 얼굴이 어떻니 스타일이 어떻니
그냥 암생각없이 앉아있다
친구가 나가고 난 후에 이야기를 하면서
저와 비슷한점이 너무나 많았었고
참 따뜻했고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네요.
그래도 전 그냥.. 좋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들으니
그 사람 제가 너무나 맘에 든다고....
저랑 있을때도 그렇게 표현을 했고
참 다정했습니다.
전 이 사람이 너무 빨리 다가오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었죠..
그런데 이사람 연락이 뜸한겁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는지
그 때 그 느낌이 그리웠는지
너무나 기다려졌습니다.
간간히 연락을 하면서 지냈고 그 후에
한번 얼굴 볼 기회가 있었지만
금방 헤어졌었죠..
그 후로 친해질 기회가 한번도 없었어요.
얼굴도 보지 못했구.
그런데 저 아직도 그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연락처 갖고 있지만 연락을 하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간간히 홈피에가서 소식을 듣고 있죠..
덕분에 이별했던 첫 남자친구는
빨리 잊을수 있었습니다.
나도 더 좋은사람.. 새로운 사람 만날 수있구나
하는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위로였으니까요.
그런데 한달 두달 시간이 갈수록 전
그사람이너무 그리워지네요.
보고싶구요.. 그런게 벌써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소개팅이며 만날기회는 수없이 많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인지 나가기도 싫고..
그냥 그 사람 생각하면서 답답하고 그리워 하고만 있어요.
이제 힘에 부치네요.
목소리도 들을수 없고 얼굴도 볼 수 없는
그 멀기만 한 사람을 혼자 맘에 두고 있는게
저 자신조차 이해가 되지 않고 너무 답답해
제일 친한친구에게 조차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뜬금없이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럴용기도 없고..
메일을 보내볼까 하는데..
선뜻 용기가 생기지 않네요.
제 마음 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그러면 답답했던 속이라도
어찌 풀어지지 않을까해서요..
어떤 기대를 하는것 보단
그냥 이러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싶어서요..
저 어떡하죠?
좋은 분들 좋은 이야기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