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된 남자아이를 둔 직장맘이예요..
3개월 산휴를 끝내고 저희애를 언니한테 맡겨놨었고.. 울집이랑 한시간반거리라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어요..
울시어머니 여기도아프고 저기도 아파서 애 못 봐주겠다면서 낳기전부터 말씀하시더라구요..
당신 바깥활동은 무지 많습니다. 요가에 판소리에.. 등산에..일주일에 2~3번 찜질방... 일년에 1~2번 해외여행...올해는 지중해 갈꺼라 하더군요...
암튼.. 언니가 5개월정도 보고 언니도 애들이 둘이나 있던 터라.. 너무 힘들어해서 할 수없이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울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이방에 보냈죠.. 아침저녁 데리고 오고.. 그러기를 한달..
결국은 애가 탈이 났습니다. 감기에 한달째 낫지 않는 중이염에..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애가 설사를 줄줄하고 새벽녘엔 토하고.. 응급실로 뛰어갔다왔습니다. 장염일 것 같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감기가 너무 심해서 나타난 증상들이였어요.. 그날도 그렇게 해놓고 친정 부모님을 불러다 놓고 출근했습니다. 울 부모님 가게 하시는데 가게문도 못 열고 아침에 식사도 못하시고 달려오셨어요..
그렇게 다시 엄마한테로 애를 보내놨는데 정말로 그 마음을 뭐라 표현이 안되더군요...
너무 그래서 시누한테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한테 맡기라더군요.. 어머니가 힘들어하실 것 같아서 말 못꺼내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러다가 얘기가 시어머니한테 전달이 되어서 전화가 왔더군요...
넌 애 괜찮다고 하더니 그런일이 있었으면 자기한테 이야기를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 일 있기 열흘~일주일전에 시어머니한테 애가 감기랑 중이염이 안떨어져서 걱정이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나한테 놀이방 보내면 어쩔 수가 없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더니 당장 주말에 오실테니까 애 데려다놓으라고.. 당신이 봐주겠다고 하시더군요..당신도 당신 손주 보고 싶은거 참고 살아왔는데 더 이상 남한테 못 맡기니까 당장 데리고 오라고.. 아니 그럼 우리언니,우리 엄마가 남이였는지.. 좀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말 나온김에 제가 얘기했죠... 애 봐주신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그렇지만 아픈거 가실동안 잠깐 보실생각이면 그만두시라고.. 애 여기저기 보내는거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놀이방 맘놓고 보내도 걱정 안될만큼 당신이 키워주신다고 보내라고.. 그러시더군요...
사실 전 서울에 있고 시모는 부산이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울부모님은 가게를 하고 계시는터라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큰산 하나는 넘었다 싶었어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정도 되었나 울엄마한테 전화를 했다더군요... 당신 혼자 애 볼 생각을 하니 걱정이라는 둥.. 안그래도 둘째 낳으면 당신이 봐줄거라는둥.. 올해안에 우리집 근처로 이사올 생각하고 있던 터라 둘째 낳을때는 더이상 안볼 명분이 없으니 어쩔 수 없겠죠.. 근데 뭡니까 나한텐 당장이라도 자기가 애본다고 그러더니 엄마한테 직접 전화해서... 혼자 애보기 부담스러우니 엄마보고 보라는 겁니까? 그러더니 결국은 당장은 보시다가 힘들어서 못 보겠으면 전화하시라고 하고 끊었답니다. 내가 기가 막혀서...
사돈이면 어려운 관계 아닙니까??
저 매달 시모 용돈챙겨줘야합니다.. 울부모님은 아버님이 아직 계신다는 이유로 만원한장 안드리고 있습니다... 저 이젠 정말로 시모한테 주는 용돈 아깝습니다...
저렇게 이기적이고 자기만 즐기려고 하는 시모... 상종하기 싫습니다...
오늘 시아버지 제사인데.. 회사에 연차내기 힘들어서 못갔습니다. 죄송하다고 고생하셨다고 전화라도 좀 일찍 했어야 하는데.. 너무나 얄미워서 저도 준비 다하셨냐고 저녁에나 전화했습니다.. 목소리 들으니 화가 좀 난것 같던데.. 뭐..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잘하지 않은 짓이란 건 알지만.. 잘할껄 이런 후회도 생기지 않습니다..
내아들... 소중한 우리 아이.... 당신 손주 아닙니까? 당신 제사 모셔줄.. 그런 우리 아이를 그렇게 홀대했다는게 절대로 용서가 될 것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