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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경험이..

옛날 생각 |2007.01.30 22:08
조회 495 |추천 0

제 결혼하고 3개월 정도 되었을때 일입니다..

신랑폰으로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아가씨에게서 문자가 참으로 자주 오더군요..

거의 이틀이 멀다하고 아침마다..

자기 출근하는 길이라는둥..아침 햇살이 너무 좋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저희 신랑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뭐 제가 없을때 답장 보내준지도 모르죠..)

저도 직장 생활해봤기에 처음에는 그냥 직장 동료이거니 이해할려 했는데,

점점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 여자의 행동이 가관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남자 학교 선배들, 후배들 있고..칭구도 있죠..물론 신랑도 다 아는 이성들이죠~

그렇기에 평소에 가끔씩 신랑 여자 후배들..가끔 안부 전화와도 크게 관여치 않았습니다..

또 결혼전부터 저도 다 알고 있는 여자 후배들이어서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았구요..

결혼했기때문에 앞으로 이제껏 알고 지낸 모든 여자들과 연락을 끊어라고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신랑에게 말하지는 못하겠더군요..ㅠㅠ

그런데 그 아침마다 문자 보낸다는 신랑 직장의 그 여직원은 달랐습니다..

신랑의 여자 학교 후배들,칭구들 많아도 그래도 예의같은건 지킬건 지키기에  

저도 지킬건 지켜주고, 저희집에 불러서 밥도 같이 먹고 어울리기도 하죠..지금도 그렇구요..

 

그런데 그 여직원에게서 결정적으로 제 머리꼭지가 돈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구장창 문자가 오고 해도 , 신랑의 행동은 묵묵부답..관심이 없길래

좀 더 참자..좀 더 두고보자 하고 있던 찰라

밤 12시가 넘어서 1시가 가까워갈때 신랑 휴대폰이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 회식이 있었는데, 저희 신랑은 몸이 안좋아서 밥만 먹고 일찍 집에 들어 왔더랬죠..

신랑이 확인 안하길래 제가 확인했더랬죠..

4년전의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네요..

"저 이제 집에 들어가는 길이에요..술 많이 마셨더니만 머리도 아프고..생각나서 문자 넣어요..

내일 뵐께요..안녕히 주무세요"ㅠㅠㅠ

이런 썩을..뭐가 생각난다는 건가요?? 누가 생각난다는 건가요??

그리곤 1분후 그 아가씨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신랑은 안 받더군요..

신랑도 그 문자 보더니만 어이없어 하고, 지혼자 저러다 말든지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신랑의 그 말에 더 화가 나서 당장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정말 떳떳하다면 내 앞에서 지금 당장 전화하라고 했죠..

정말 결백한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전화 하더군요..그리곤 전화기를 저에게 주더군요..

 

그 아가씨는 저희 신랑이 전화한줄 아니까 술취한 목소리로 가여운척 전화받고..

그 목소리 듣는 순간 피가 꺼꾸로 쏟아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딱 말했습니다..

나..누구씨 와이프인데요,아가씨가 몇번 문자 보내고 이러는것도 제가 다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지금이 시간이 몇시냐고..가족이라도 이시간에 전화하는건 예의가 아닌데,지금이 몇시냐고..

울 신랑한테 할말 있으면 내일 회사에서 말하면 되지, 가정있는 남자한테 이 시간에 문자 보내는건

전화하는건 뭐 하는 행동이냐고..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한 아가씨가 그정도 센스도 없냐고..

오늘은 내가 아가씨 얼굴도 모르고해서 이렇게 넘어가지만, 다음부터는 내가 다시는 이런일로 아가씨에게 전화하는일 없도록 행동 조심해 달라고..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그 여직원도 놀랬는지 암말도 안하고 네..죄송합니다..그말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밤길 조심해서 잘 들어가라고 한후 전화를 끊었죠..

 

그런데 전화 끊고 나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그때부터 신랑을 잡았습니다..

결혼한지 석달밖에 안됬는데 벌써 이러면 나 당신믿고 앞으로 못산다고, 오늘 다 끝장내자고..

어머님한테 전화해야겠다고..울면서 전화 수화기를 들었죠..

그랬더니 저희 신랑..정색을 하며 자기는 절대 아니라고, 결백하다고..

생무시하는거 봤지 않았냐고..대꾸도 안해주면 저러다 혼자 지쳐서 그만두지..그렇게 생각했다네요..

 

연애기간에도 그런적 없었고, 저도 신랑이 한눈 팔 사람 아니라는거 믿고 싶었지만,

어디 바람 피는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정해져서 나오는가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전화번호는 어찌 아냐고..당신이 평소에 회사에서 그 여직원에게 어떻게 행동했길래

그 여직원이 저따구로 행동하냐고..당신이 오해할 만한 행동을 했으니까 그러는거 아니냐고..

여자는 남자랑 다르다면서, 조금만 잘해줘도 착각속에 빠져산다고..제가 막 울면서 따져들었죠..

전화번호는 따로 가르쳐 준게 아니라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 연락처를 적어서

조그맣게 코팅해서 비상 연락망이라며 전 직원에게 돌렸다네요..

그러면서 그 코팅한 연락처를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맞긴 맞더군요..ㅠㅠ

그러면서 자신은 정말 결백하고, 부끄럽게 행동한 적 없다고..

돌아가신 아버지 앞에 맹세하라면 한다고..할수 있다고..그러더군요..

아버님 이야기까지 하는걸 보고 아..정말 아니구나 생각하고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죠..

 

벌써 4년전의 일이지만, 그때는 저한테 너무나 큰 충격이었기에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아..그리고 그 여직원~ 결국은 며칠뒤에 회사 그만두고 나갔답니다..

꼭 제가 쫓아보낸것 같아 좀 마음이 그랬는데, 이미 한달전에 사직서를 낸 상태였다더군요..

저랑 통화 그렇게 하고 난 뒤부터는 저희 신랑한테 다시는 문자..전화 안오구요..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저는 그뒤로 신랑에게 확실히 말했죠..

바람..그 까짓꺼 피워도 좋다..대신 내 눈에 띄지 마라..

내 눈에 들키는 날에는 둘 다 갈아서 산속에 엎어버린다구요..

정말 어딜가나 꼭 저런 부류의 직원들이 하나씩 있나봐요..

가정있는 멀쩡한 남자 직원 옆구리 한번 찔러보고...

못 먹는감 찔러본다고 그러다 터지면 그 뒷감당 할 수 있을런지..

글쓴님 글 보고 저도 옛날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글쓴님..미그적 거리시면 안됩니다..

남편 믿고 싶지만, 옆에서 꼬리치는 여우앞에 안 넘어갈 남자 아마 없을겁니다..

그 여직원에게 확실하게 경고의 메세지 날리세요..

남편에게도 단단히 경고 하시구요..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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