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살인사건 '사위와 불륜 의심 살인' 드러나
미모의 이화여대 법대생 하지혜 씨는 사위와의 불륜을 의심한 유력 재력가부인의 사주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1년여 만에 밝혀졌다.
지난해 3월초 발생한 하 씨(당시 22세) 피살 사건의 주범으로 중국에서 체포된 윤 모(41)ㆍ김 모 씨(40)는 13일 영남 지역의 유력 중견 기업 부인윤 여인(58ㆍ수감 중)의 지시로 하 씨를 납치,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이날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자백 받고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또 납치ㆍ감금죄로 복역 중인 윤 여인에 대해 살인 교사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6일 새벽 전 모(23)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하 씨 집 앞에서 하 씨를 납치,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합차에태웠다. 윤 씨와 김 씨는 이어 전 씨 등 3명을 돌려보낸 뒤 하 씨의 손발을 묶고 청색 테이프로 눈을 가려 경기도 하남의 검단산으로 끌고 간 다음공기총으로 쏴 살해한 뒤 쌀 포대에 담아 인근 등산로에 버렸다.
윤 씨는 범행 직후인 이날 오전 9시께 자신의 집 근처 공중전화를 통해 “(하 씨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자신의 고모인 윤 여인에게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윤 씨는 “죽일 사람을 알아봐 달라”는 윤 여인의 말에따라 고교 동창인 김 씨에게 하 씨 납치ㆍ살해를 부탁, 그 대가로 1억 700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착수금조로 5000만 원을 지불했다.
윤 씨는 하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해 3월 16일 이후 고모인 윤 여인으로부터 해외 도피 지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간스포츠 2003-04-13 1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