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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의 짧은 치마 그녀...

벼리 |2007.01.31 11:24
조회 267 |추천 0

난 계단을 내려갔다..

미희가 보인다..

"뭐해! 빨리안나오고!"

왜.. 보자마자.. 화부터 내는거냐..

" 가자~"

"...? 어딜..?"

"자판기!~"

"..자판기..??"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신났지..?

"커피뽑아 마시러.. 가지구.."

"아..가자."

...미희의 어색한 미소가.. 귀엽다..

..근데.. 자판기가.. 어디있지..?

....

"가자 동건아!"

"..어?..어..."

..일단 미희의 뒤를 따라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오래 살았으니.. 잘알겠지..

....

..

학교앞 자판기..

"어떻게...."

"...."

"자판기가.. 동네에 하나도 없냐..."

"..너.. 여기 사람 아니었어..?"

...미희만 믿고 따라간 나는 동네수퍼 를 다 뒤졌지만 자판기는 볼수가 없었다.

어째서 없는지.. 나도 모르지.. 없으니깐..

결국.. 미희와 학교건물 앞 자판기로 가서 커피를 한잔씩 뽑아마셨다..

"몰라.. 나도.. 커피안마시니깐."

"..커피..안마셔..??"

"응.. 별로 안좋아해."


"..그렇군.."

...커피를.. 안좋아한다..

메모해..둬야겠다..

"근데.. 밤에 오니깐.. 조금.. 무섭기도 하네..?"

"....."

...거짓말 하지마.. 너 공포영화 진짜 좋아하잖아..

혼자서 신나서 맨날 보면서..

무슨여자가..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말이야..

"동건아? 왜 그래?"

"무슨 여자가 공포영화를 좋아하냐?"

....


..-_-..

이젠.. 뭐.. 놀랍지도 않다.. 대충 때가 되면.. 나오는 버릇이니..

이제는 뒷수습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변명을.. 해야하니깐..

"...뭐..라고..?"

"..아니.. 공포영화가.. 너를 좋아한다고.."

....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가 보다..

미묘한 내입술의 떨림이.. 공포영화를 의인화 시켰고.. 날..

바보로 만들었다..

"....됐어 근데 여긴 사람도 없네? 보통 공부하는 사람도 없어?"

"...."

방학이잖아.. 이바보야..

그리고.. 네앞에.. 공부하는 청년.. 있잖아..

"하긴.. 너도 합격한 학교니깐 뭐.."

"......"

...나도??

지금.. 네가 날 무시한건가? 이래뵈도.. 나

어릴적엔 천재소리 들으면서 컸다고!

"..아니.. 나.. 어릴..적.."

"동건아 가자.. 이제 춥다."

....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너도.. 네친구1 하고.. 똑같구나..

괜히 친구가 아니었어..

커피를 마시며.. 미희와 난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지금 난..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유는.. 말하지 않겠지만..

미희는 알까..

지금.. 내 이런기분..을..?

집앞...

어느새.. 벌써 집앞이다..

이제.. 곧 헤어질텐데..

답답하다..

"동건아.. 그럼 내일 보자."

"....아..."

...말 해야 되는데.. 연애 초보라서.. 말을.. 못하겠다..

"...?"

"...아.. 아니.. 그러니깐.."

...답답하다.. 말하는 당사자인 나도 답답할 정도로 버벅 거리고 있다.

난.. 남자들과는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잘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여자와는..

이상하게.. 말이 짧다.. 툭툭 던진다고 할까..

물론.. 미희한테만.. 빼고..

"....안돼.."

"....?"

...안돼..?

미희가 갑자기 얼굴을 붏히며 안된다고 한다..

뭐가..?

"..아직 조금.. 이른거.. 같아.."

"....?"

...이여자.. 무슨 생각하는지 읽을수가 없다.

난.. 어릴적에 천재소리 들으면서 컸다고 말하려는데..

..무슨 소리하는건가.. 설마..?

"..다음에.. 좀더.. 사귀면.. 그때나..하자.. 헤헤.."

"....뭘할건데?"

"........"

"......."

"................."

"........................"

...뭘... 원하는거냐..

"...너.. 무슨말.. 하려고 했는데..?"

"....나.. 어릴적에.. 천재소리.. 들으면서.. 컸다고.."

"......"

"........."

.....적막감..

적막 [寂寞]
[명사]
1 고요하고 쓸쓸함.
2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

...고요하고 쓸쓸함..

쓸쓸하진 않은데.. 단지.. 추울뿐이다..

살기가 느껴진다..

미희의.. 포스..

오랜만이다..

...

"나 간다"

"...어..잘자.."

"...."

"........"

....간다며..?

미희가 갑자기 날.. 째려본다.

그리곤 집으로 들어간다..

..이상한.. 여자..

...

..집으로 들어왔다.

..춥다.. 젠장..

방학기간에는.. 보일러도.. 안틀어준다.. 이거냐..

당장.. 건물주에게 따져야겠다..

....

..새벽..1시에..?

...

띵동..

....?띵동..?

..누가..왔나..?

이시간에..?

설마...

"..누구세요..?"

"..나.."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 목소리..

난 문을 열었다..

....

..

집에.. 간다며....?

"..바보야..."

"...어..?"

...미희는 바보란 말을 하고 갑자기 머뭇거린다..

..왜.. 이러는.. 건데..?

너.. 답지 않어..

쪽..

.....

........

"나갈게 잘자! 동건아!"

"...."

탁탁탁탁...


[명사]시집간 여자가 뒤통수에 땋아서 틀어 올려 비녀를 꽂은 머리털. ≒낭자·북계(北?).

이건.. 아니고..


[명사]
1 책이나 장부 따위의 한 면.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책이나 장부 따위의 면을 세는 단위.

이것도.. 아니고..

...

입맞춤
[명사]
1 =키스.
2 =키스.
3 [북한어]‘더빙’의 북한어.
4 [북한어]비굴한 아양이나 접촉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

V-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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