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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애인이 생기지 않는 이유 좀 말씀해 주세요!

ㅜㅡ |2007.01.31 13:15
조회 76,837 |추천 0

 

휴...

 

올해 스물일곱살이 된 미혼 여자입니다.

 

이십대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는 어찌 어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한번 마음 주면 간 쓸개 다 빼줄정도로 좋아하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쉬운 여자라는 게 느껴지는 거에요.

 

잠자리 문제가 아니라, 제 성격. 모든 지 다 맞추려는 제 성격.

 

괜스레 튕기면 날 싫어하게 될까봐 조바심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쨋든 남자친구 만나면서 가슴앓이를 심하게 해서인지.. 좀 두려워지더군요. 사람 만나는 거요.

 

밀고 당기기. 저 그런거 못합니다. 아니, 사람이 사람 사랑하는데 왜 머리를 쓰고 자존심으로

 

버텨야 하는지조차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좋아서 좋다라고 말하면 왜들 그렇게 얼마 못있다 떠나버리는지..

 

그래서 2년쯤 전부터 회사 일에만 파묻혔습니다.

 

아침에 해뜨기 전에 출근, 달 뜨면 퇴근을 밥 먹듯이 했고.. 친구들하고도 가끔 만나서 술 한잔

 

하는 정도..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이 우울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남자) 한녀석 붙잡고 물었더랬지요.

 

"야, 객관적으로 대답해라. 니가 볼때 내가 평균 외모보다 떨어지냐?"

 

"-_-"

 

"괜찮아. 나 심각하니까 사실대로 말해도 돼"

 

"그렇진 않아.."

 

"그럼 내가 성격이 싸가지가 없냐? 남자들이 재수없어 할만한 그런 종류야?"

 

"음.. 그렇지는 않은데.."

 

"그럼 나한테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뭘까?"

 

"니가 좀 또라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휴..

 

솔직히 저.. 좀 특이한 구석이 있어서 그렇지 절대 미치거나 정말 초싸이코 이런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에 이름 붙이고 대화 하는 정도밖에...

 

그 이외에는 다 정상입니다.

 

멀쩡하게 직장 잘 다니고 있고, 외모도 성격도 평범합니다.

 

근데 도대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애정 결핍일까요?

=====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구요.

오늘부터 줄다리기 연습좀 해야겠습니다. 역시나 밀고 당기기... ^^;;

밑에 거울보라고 못생겨서 남자친구 없다고 하신분들 꽤나 되시던데요..ㅎ

사실, 생각해보니 인상이 좀 무서워서 사람들이 접근 못하는 게 있었던 듯 하네요.

(좀 웃으면서 다닐 필요성이.. ^^;;)

못생겼든 이쁘든 뭐 어떻습니까... 인연이 있슴 좋은 사람 만나겠지요.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좋은 한해 되세요 ^^

 

 

 

 

 

  그냥 이성친구랑 여행 가보신 분 있나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02.05 08:26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에 이름 붙이고 대화 하는 정도"밖에"... 저기서 "밖에"가 들어가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베플호랑이한테...|2007.02.05 08:32
호랑이가 많은 곳으로 가야죠. 저도 몇년째 솔로부대 복무중인데... 생각해보니 그게 큰 이유인거 같아요. 몇년을 회사-집 반복이었으니... 영어학원이라도 갈까 계획중이네요. 근데 물건에 이름붙이는건 귀여울 거 같은데;; 저랑 고고싱?;;
베플요즘 네이트엔|2007.02.05 08:28
이런 질문엔 이런 답이 유행하더라... "전신 사진 한장을 보여주면 답이 나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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